소울드레서는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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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동영상 속 무대는 1992년이지만 곡 자체는 1983년에 발표되었긔.
김수철 본인은 5.18 당시 여느 대학생들과 마찬가지로 광주 소식에 큰 충격을 받았지만
서슬 퍼런 전두환 군부 독재 시절이라 공개적으로 5.18 추모곡이라고 말할 수 없었고
오랜 세월이 흐른 뒤 EBS 스페이스 공감에 출연해 본인이 직접 밝혔긔.
이후 2018년 5.18 추념식에서 이 노래가 불리워지기도 했다고 하긔.
그냥 애절한 사랑 노래인 줄만 알았다가 이 사실을 알고 가사를 음미하며 들으니 노래가 너무 슬프긔..
언제 가셨는데 안 오시나
한 잎 두고 가신 님아
가지 위에 눈물 적셔 놓고
이는 바람소리 남겨놓고
앙상한 가지 위에 그 잎새는 한 잎
달빛마저 구름에 가려 외로움만 더해가네
밤새 새소리에 지쳐버린
한 잎마저 떨어지려나
먼 곳에 계셨어도 피우리라
못다 핀 꽃 한 송이 피우리라
언제 가셨는데 안 오시나
가시다가 잊으셨나
고운 꽃잎 비로 적셔놓고
긴긴 찬바람에 어이하리
앙상한 가지 위에 흐느끼는 잎새
꽃 한 송이 피우려 홀로 안타까워 떨고 있나
함께 울어주던 새도 지쳐
어디론가 떠나간 뒤
님 떠난 그 자리에 두고두고
못다 핀 꽃 한 송이 피우리라
첫댓글 오 몰랐긔
아주 어릴때 이곡 처음 들었을때 사랑노래라고는 생각안했긔 5.18을 모르던 때고 일제에 잡혀서 모진고문 받아 돌아가신 독립운동가들을 향한 노래 같았긔 그래서 이노래 듣고 울었었긔
뭔가 비장한느낌이라고만생각했는데 알고들으니 세월호도 생각나고 채 피어보지못하고 져버린 어린 꽃들이 생각나서 눈물나긔ㅜㅜ
함께 울어주던 새도 지쳐.... ㅠㅠㅠㅠㅠ
어머 요즘이노래꽂혀서 듣고있는데 저도 사랑이야기인줄 ㅜㅜ
좋아하는 노래긔
와 첨 알았긔....
어머 처음 알았긔..젊은 그대도 독재에 저항하는 노래 아니긔?
가사가 정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몰랐긔..ㅠㅜ 진짜 좋아하는노래인데요
아 노래가 참 슬프자 했는데 이런 의미였네요 ㅠㅠ
몰랐긔... 알고 들으니 넘 슬프긔ㅠㅠㅠㅠ
어쩐지 대중가요 치곤 가사가 너무 비유적이고 슬픈 느낌이 다른 가요랑 다르다 싶었긔 ㅜ.ㅜ
아. 처음 알았긔. 이 노래 듣고 펑펑 운 적도 많은데요ㅠㅠ
눈물나긔ㅠㅠ
ㅠㅠ
몰랐다긔 이 노래 정말 슬픈데요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