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에 친구들하고 술먹다가 제가 주식한다는 소리가 나왔습니다.
다들 말리 더군요.. 미국증시와는 다르게.. 우리나라는 투기세력들이 판치고 배당률도 적어서..
할만한게 아니라고..
뭐 맞는 말인지는 잘모르겠지만.. (미국증시에 대해 잘몰라서요 미국은 배당률이 쎈가 보지요?)
이에 저는 주식이란게 우리나라에서 너무 선입견이 안좋아서.. 주식하면 집안 말아먹을 놈이라고..
생각을 많이 해서 그렇지만.. 알고보면 다르다고..
공부하지 않고 묻지마 투자 자기 감정을 컨트롤 하지 못하는 개미들이 많기에 이런 말이 나온거고
공부 하면서.. 10%정도이하의 수익률에 만족하면서..욕심을 버리고 하면 충분히 성공할수 있다고..
설명했죠..
그러나 5대 1로 싸우기는 무리더군요..
주식 공부해보지도 않은 놈들이 알긴 뭘알어 하며 마음속으로 분을 삭히고
나이가 25살이니.. 아직 대학생이고 재테크나 이런거에 관심이 있어도 깊게는 안들어가서 그렇겠지 생각했지만..
"주식이 솔직히 투기지 투자냐? 돈을 버는 사람은 그돈 어디서 나왔냐.. 누군가가 잃는 사람이 있으니까.. 그렇지.. 서로 돈먹고 돈먹기 도박과 다른 점이 뭐있냐? 진짜로 회사에 투자한다고 해도 회사가.. 투자한 돈으로 돈 벌면 주주들한테 돈을 많이 주냐.. 어차피 시세 차익 노리는 거잖아.."
라는 말에 걍 전 무너졌습니다..듣고 보니 맞는말 같기도 하고..
집에 오는길에 이런 저런 생각 많이 하면서.. 주식에 대한 정체성....?^^ 아무튼 나중에 10억벌어서 진짜로 보여 주리라 마음먹으며.. 걸어 왔습니다..
그런데.. 오늘 또 제 마음을 쓰라리게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같이 일 하는 친구 중에.. 주식하는 놈이 있습니다..
그놈 친구가 무슨 정보력이 있는 모양입니다.. 자세히는 잘 안알려 주더군요..진짜로..
"에이치비엔터" 이 종목 매수하라고..하더군요.. 그 친구의 친구 놈은 4000원까지 바라본다고 합니다..
뭐 철저히 무시했죠 전... 그런 남의 말 믿고 주식하면 .. 망하는 지름길이라고..
책에서 많이 봐왔던 주식 격언들 들먹거리며.. 설명했죠..
그 친구는 4월12일 시가로 2300원에 들어 갔습니다.. 몇일 10%넘게 뛰다가..월요일 부터
하락 하기 시작하더군요.
ㅋㅋ 거봐라 하면서.. 일하는 주위사람들 있는데서 .. 장난삼아 농담좀 했죠..
그때마다 그 친구는 너처럼 정보력도 없고.. 개미들이 기술적 차트니 공부해서.. 주식하면.. 못딴다고..
어차피 주식은 세력이 좌지 우지 하는거라면서 얼릉 에이치비엔터 들어오라고 했습니다.
자세히는 말해 줄수 없지만 이건 확실한 정보라고.. 제가 너무 답답하다는 식으로..
어제 5%로 정도 떨어져서.. 오늘 아침부터 제가 그놈 또 놀렸죠.. ^^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오늘 상한가 치더라고요..
제가 들고 있던 LG화학은 5%떨어졌는데.
그 친구가 종합주가 지수는 오르는데..LG화학 이거 상대적으로..왜이리 떨어지냐 지금도 늦지 않았어
에이치비 엔터 들어와라.. 하며. 또 말하는데..
할말이 없었습니다.
군대 마냥 아무리 좋은말 다 꾸미고 과정이 좋아도 결과가 나쁘면 나쁜거 같았습니다.
주위 사람들도.. 저놈 쉬는 시간마다 책보며 공부하면서 왜 못따냐.. 역시 정보력이 있어야 주식은 따는 구나 하고 생각하더군요..
솔직히 LG화학 떨어져도 신경 안씁니다.. 천기님이 왜 LG화학 중기적인 시점에서 보는 견해에 굳게 믿고 있고.. 요새 고변호사 책에 매스컴에 대한 허와 실을 보며
지금 상대적으로 고유가가 지속되고 있고 실적 악화로. 떨어 지고 있어도..
중기적으로 . 또 차트를 보더라도.. 충부히 투자 가치가 있다고 확신하면서도
그 친구놈과 비교되는거 같아서 맘이 무지 쓰리네요..
무협지 처럼.. 정도로 가는 주인공이 나중에 대성하는 것처럼...
저도 정석적인 방법으로 결국에는 성공할 수 있을까요?
주식이 제발 그랬으면 합니다..
고수님들 실패라는 쓰라린 경험도 많이 하고.. 이제 재법 투자 원칙또한 확고히 다지셔서..어느 정도 성공하셨을 텐데..
진짜 실질적으로..저 같은 개미들이 주식투자에 대해 가능성이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정말로 고수님들은 주식으로 어느 정도 수익을 내고 계신지..
꼭 전업 투자자가 되어야.. 하는지..
공부보다도 운이 있어야 하는지..
주식에 대한 많은 견해 조언좀 부탁합니다..
요새 너무 주식이라는게 제 마음을 방황하게 하는군요..
친구놈.. 세력이 남은 물량 처분하는 술수에 크게 한번 당해서 정신 차리길 기도합니다.(너무 내가 나쁜놈인가^^)
누구에게 합리적으로 설명하고 큰소리 치며 보여주기에
제가 너무 실력없고 초보인 개미이기에..초라합니다...
첫댓글 저도 초보지만 나름대로 투자원칙(투기 원칙인가^^)을 세우려고 노력중입니다. 몇 개월이 걸릴 지 몇 년이 걸릴 지는 모르지만 나중에 여유있는 투자를 하는 게 목표입니다. 지금의 투자액 보다 정말 큰 투자를 할 수 있게 될 때(희망사항) 지켜나갈 수 있는 원칙이죠..
HB enter 가 4000원 갈 수도 있어 보이네요,, 그래 봤자 전고점이지만,, 하지만 1000원 갈 수도 있는 것임다. 님의 원칙을 세우는 투자가 훨씬 매력적으로 보이네요... 성투하세염..핫팅!!!
제가 감히 약속 드릴 수 있지만 님처럼 쓰라려도 자기 마음을 다스리시는 분들이 성공 할 수 있을거라 자신있게 말씀 드립니다. 친구분의 말씀을 듣고 투자를 해서 설령 상한가로 수익을 내었다고 하더라도 이 수익이 끝나면 다음엔 또 어떻게 수익을 내실 수 있겠습니까? 또 친구분의 도움아닌 도움을 받으시겠습니까?
그건 내 나름데로의 투자가 아닌 전형적인 뇌동매매이며 극단적으로 말하면 친구분께서 님의 돈으로 투자를 하는것과 별반 다를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잘 생각하신 것이고 앞으로도 같은일이 생겼을때 지금과 같이 똑같은 마인드로 똑같이 행동하신 다면 언젠가 그 친구분께서 님에게 종목을 문의하는 그런 날이 올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사별삼일 이면 괄목상대" 라고 하였습니다. 꾸준히 노력하고 공부하는 사람에겐 그 어떤 고수도 함부로 하지 못하는 법이지요 말씀하신 에이치비엔터에 대하여 나름데로 분석해 보았습니다.
3개월에 걸쳐 세번의 저점 다지기, 각 이동평균선의 수렴선 부근에서의 5일선 위로 솟아오르는 변곡점 거래량 최하위바닥을 확인하고 점점 늘어나는 거래량챠트, 고점에서 갭하락을 만들어 적절하게 개미들의 물량을 털어내는 모습, 비록 60일선을 지지하지만 추세선 햐양이탈로
또한번 매물을 털어낸 후 장대양봉으로 상한가를 치면서 다시 한번 매수심리를 자극하고 있네요 내일 모습을 봐야 정확하게 알 수 있겠지만 이미 세력은 가진 물량의 절반정도는 털어 냈을것으로 생각 됩니다. 실제적으로 거래량이 그 전의 챠트의 변곡점 부근의 거래량에 70%정도밖에 안 미치고
가깝진 않지만 바로위인 3200원대의 두터운 매물벽이 있어 이정도에서 시세차익을 끝내지 않을까 싶습니다. 실제적으로 이런 시가총액이 높지 않은 종목에 붙는 세력들은 자금력이 훌륭하지 않은 세력들이 많으니까요.. 아무쪼록 성투하시고 지금과 같은 마음 계속 간직하시기 바랍니다. ^^
저두 초보인데 너무 많은 말을 한게 아닌가 싶네요 아뭏튼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신 분이 있길래 반가운 마음에 주저리 주저리 많은 말을 쏟았네요 평안한 밤 되십시요
저두 윗분들 댓글에 충분히 공감 합니다.. 이런 종목은 분명 세력들 맞는데여.. 우린 모든 종목이 세력들(사실 외인도 세력이면 세력이져.. 기관도..)과 싸우는 개미들이니까여.. 제가 요즘 읽는 책에서여.. 세력들이 작전하는 종목은 자기 자식한테도 말 안한다는게 철칙이고.. 혈서까지 쓴다네여..아님 살인까지 불사한다
는데.. 이런 정보가.. 님의 귀까지 들렸다면.. 이건 당연히.. 세력들이 퍼뜨린 정보져.. 님이 일케 고민하는건.. 아마도.. 욕심과 열패감에서 왔다갔다하는 거져.. 저도 그러니까여..초보라면.. 공부한다 생각하시고 ..지켜 보십시여.. 그럼 작전 세력들의 행태가 눈에 들어 오지 않을까여..^^
진정한 세력은 시장의 관심이져.만일 몇몇이서 작당질하는것은 끝이 보이지만..시장의 관심에 따라 시각을 움직이는 능력을 갖추시길..목표수익을 잡아두시고...유동이 심한때보단 매복을 즐기시길..제가 바라는희망사항을 적어버렷넹.잇~힝...저의 희망사항이네영..전 차트 보는법을 아직두 잘모른다는..ㅠ.ㅠ 성투하세용.
여러분들의 의견들 고맙습니다. 좀 힘이 나네요.. 곰이 새끼한테 물고기를 잡아다 주는것이 아니라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 주는것처럼.. 재웅이님 말씀 가슴에 와 닿네요. 몇개월이 됬든 몇년이 됬든 저만의 방식으로 투자 해야 겠습니다. 누가 뭐래도...^^
아...저 매복 이란 말 자꾸 맘에 드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