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을 맞습니다.
어느새, 9월이 시작되는 첫날을 맞습니다.
신록의 계절은 지나가고
오곡백과가 무르익어 여물어가는
결실의 계절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일찍 찾아온 긴 장마로 인한 물난리와
긴 무더위 속에서 7월과 8월을 보냈습니다.
이제는 다 물러가고 파란 하늘이 돋보이는
상큼한 가을의 시작을 맞고 있습니다.
계절은 어김없이 지나고, 또 찾아오게 되지요,
높고 푸른 하늘과 구름
코스모스가 하늘거리는 들판,
논에는 벼가 영글어 숙여가고
과수원 과일은 탐스럽게 익어갑니다.
무더운 여름일랑 저 멀리 뒤로하고,
수확의 기쁨을 만끽하는
즐거운 가을을 맞고 있음입니다.
나뭇잎이 바람에 나부끼며
불어오는 바람도 새로움이 느껴집니다.
오늘로써 9월!
이제 그 막을 엽니다.
음력 8월과 9월이 이달에 들어 있습니다.
음력 8월 보름, 크나큰 둥근달이 휘영청 떠오르는
민족의 대명절인 ’팔월 한가위‘ 추석을 9월 10일에
맞게 됩니다. 대체휴일까지 4일간의 긴 연휴가
이어지지요.
작년 코로나 사태에도 귀성길은 한바탕 법석을 치렀는데,
최근 코로나가 더욱 극성을 부려 어찌 될는지…,
그래도 귀성길 혼잡은 계속될 것입니다.
음력 9월은 다른 말로 계추(季秋), 구추(九秋) 또는
국월(菊月), 모추(暮秋), 만추(晩秋)라고 합니다.
거의 가을 ’秋 추‘가 들어 있는 말입니다.
더위가 서서히 물러가는 가을의 문턱에 서 있는 달
이지만, 여름과 가을이 힘겨루기하면서 초승에는
더위가 남아 있어, 흔히 말하는 ’잔서지절(殘暑之節)‘이
될 것 같습니다.
9월의 날씨 전망을 보면 초순에는 장마 때와 같이 비가
오는 날이 있겠으며, 중, 하순에는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
에서 벗어나고, 대륙에서 발달하는 이동성 고기압이
동진하면서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맑은 날씨가
많아지고 평균기온은 20.8℃로서 상쾌함을 맞게 됩니다.
그나저나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한 제11호 태풍 힌남노
(Hinnamnor)가 2일을 기해 한반도 쪽으로 북상하면서
이날부터 제주와 남해안 지역에 비가 내릴 전망이라고
하는데, 피해가 없기를 바라봅니다.
9월에는 나팔꽃, 들국화, 호박꽃, 한련화, 민트, 바질꽃 ,
금관화, 쑥부쟁이, 용담(龍膽), 물매화, 고마리, 물봉선,
금불초, 구절초, 고마리꽃, 꿩의비름, 오크라꽃, 달개비꽃,
쥐손이풀, 산박하, 과꽃 등이 예쁘게 피었다 지곤 하지요.
9월의 탄생석(보석)은
성실, 진실을 상징하는 사파이어입니다.
육방정계(六方晶系)의 능면체정족(菱面體晶族)에 광물로서
청색 투명한 강옥이며 담청색, 자청색, 녹청색 등이 있으나
청색이 짙은 것을 최고로 치는데 지금은 인공 합성된
청옥(靑玉)이 나옵니다.
일찍이 왕의 보석으로 목걸이, 고위 성직자의 반지로 사용
되었습니다. 에메랄드는 봄, 루비는 여름, 다이아몬드는
겨울을, 사파이어는 가을을 상징하고, 불변· 성실·덕망
등을 나타냅니다. 스리랑카· 타이· 미얀마· 캄보디아 등
지에서 산출됩니다.
9월 탄생화를 통상 용담(龍膽), 에리카, 달리아를 칩니다.
용담(龍膽)은 전국의 산과 들에 자라는 여러해살이 풀입니다.
세계적으로는 중국 동북부, 일본, 러시아 동북부에 분포합니다.
뿌리줄기는 짧고, 수염뿌리가 많습니다.
줄기는 겉에 가는 줄이 4개 있고, 보통 자줏빛을 띠며, 높이
20-100cm이며 관상용으로도 심습니다.
에리카는 상록 저 목으로 높이 15∼30cm이며 3m에 달
하는 것도 있습니다. 가지는 잘 분지하고 잎은 작은 선형
(線形)으로 3개 아니면 6개가 서로 나기를 합니다. 길이는
3㎜에서 4㎝ 정도까지 변화가 다양합니다. 꽃 색도 청색
계통을 제외하고는 아주 다채롭고 원산지는 남아프리카
및 지중해 연안입니다.
다알리아, 달리아는 일명 대려화(大麗花)로서 분지성이
왕성하고 화단용으로 재배하며 구근으로 번식합니다.
원산지는 멕시코와 과테말라 산지에 27종이 분포되고
고구마처럼 생긴 뿌리로 번식하며 줄기는 원기둥 모양이고
가지를 잘 치며 녹색을 띠며 높이가 1.5∼2m, 잎은 마주
나고 1∼2회 깃꼴로 갈라집니다.
꽃은 7∼8월에 흰빛· 붉은빛· 노란빛 등으로 피고 열매는
10월에 익으며 원예용으로 재배하고 있으며 원예 품종은
300종류가 넘습니다. 꽃말은 ‘정열· 불안정과 변덕’입니다.
9월 한 달 행사를 살펴보면
9월 4일은 지식재산의 창출·보호 및 활용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하여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지식재산의 날’이고
9월 7일은 UN이 지정한 기념일로 '푸른 하늘을 위한
국제 맑은 공기의 날''International Day of Clean Air
for blue Skies'라고 하는데 줄여서 '푸른 하늘의 날’입니다.
9월 10일은 음력 ‘팔월 보름’을 일컫는 말로 가을의
한가운데 달이며 또한 팔월의 한가운데 날이라는 뜻을
지닌 연중 으뜸 우리 민족의 명절 ‘추석’을 맞게 되고
또 9월 10일은 우리나라 해양 주권 수호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힘쓰는 해경의 노고를 알리기 위해 제정한 법정기념일
‘해양경찰의 날’이며,
전 세계에 생명의 소중함과 국가적·사회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자살 문제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고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제정된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이기도 합니다.
9월 17일 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은 청년의 권리보장
및 청년발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청년 문제에 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제정한 법정기념일인 ‘청년의 날’이고
9월 21일은 치매 관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치매를 극복
하기 위한 범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하여 제정한 법정
기념일인 치매 극복의 날이며
9월 27일은 관광산업의 발전과 도약을 다짐하고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한 ‘관광의 날’입니다.
한편 절기(節氣)로는
9월 8일은 이슬이 내리고 가을 기운이 돌기 시작하며,
하순에 들면 차차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백로(白露)’
9월 23일은 낮과 밤의 길이가 똑같고, 이때부터는 서서히
낮이 짧아지고 밤이 점점 길어지기 시작하는 ‘추분(秋分)’
을 맞습니다.
이렇게 해서 9월도 지나고 쌀쌀함은 느끼지만
지내기가 좋은 계절, 시월을 맞게 됩니다.
하늘이 높푸르고, 흰 구름이 두둥실 떠 있는 날이면,
내 마음대로 떠다니고 싶어지며, 문득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어지는 계절이기도 하지만 그도 마음뿐임을
어쩌겠습니까?
참으로 세월은 돌아볼, 붙잡을 겨를도 없이
눈 깜빡할 사이에 빨리도 흘러 흘러갑니다.
늙어 세월은 ‘전광석화 電光石火’ 같다고 하지요.
부디, 환절기에 특히 건강에 유의하시고
뜻하시는바 모두 이루시며
늘 즐거움이 함께하시기를 빕니다.
-2022.09.01.(木) 金福鉉 카톡 房-
[180827 修訂 220830 ‘雪峯]
(받은 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