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위키>
백호의 신비한 살세라 사전
노쇠한 살세로 백호가 홍대골 동교동에 있는 보니따를 비롯하여 강남국과, 홍대골에 동시에 존재하는 회전 동굴 등을 탐험하며 만난 살세라의 특징을 설명한 책이다.
한 때 수십권이 출간되었으나 수줍음 마법으로 인해 최근 일주일간의 기록만 보인다고 한다. 한동안 집필이 중단되어 그 존재가 잊혀져 가고 있었으나 최근 3일이 채 안된 기록이 발견되었다. 최근 발견된 기록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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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사 12년 5월 18일 기록
최근 보니따에는 신규 살세라가 주로 모이고, 오래 됐지만 그렇지 않으려는 살세라가 늘어나고 있으며, 간간히 오래된 살세라가 보인다.
오늘은 열정 넘치는 신규 살세라 임관식이 있었고, 축하공연으로 세상 화려하고 우아한 전설 화라 길드의 공연이 있어 무척이나 화려강산이었다.
총 열 한분의 고귀한 살세라를 만나 긴장감을 나누었다.
글이라는 것이 한계가 있어, 내가 보고 겪은 모든 것을 담아내지는 못한다는 걸 감안해야 할 것이다.
처음부터 전설같은 살세라를 만났다.
경력 20년이 넘어선 거룩한 살세라 홀리정.
미처 준비할 겨를도 없이 어우러졌다.
부디 거룩한 행보에 누가되지 않았기를.
놀란 맘을 달래며 함께 사는 반려 살세라와 가볍게 홀딩.
요즘 동굴탐험을 2주 연속 했더니 그나마 텐션이 나아졌다 한다. 큰 수확이다. 기록하자.
원래는 구석에 은신하며 스스로 몸부림 떨어야 제맛인, 바찻타임의 단짝이 된 푸른 어금니 청아와 선률에 몸을 실었다.
아이의 눈으로 어른 춤을 선호하는 청아는 매력 폭발중이다.
어리다고 놀리면 혼난다.
자 이제 구석 몸부림을 시작해야 할 때....지만, 수피아를 발견했으니 그냥 구석으로 갈 일이 아니었다.
한 때 수피아는 숲의 정령이라는 순우리말로 알려져왔으나 잘못된 정보이고, 다른 어원이 있을걸로 보여진다.
창을 의미하는 스피어에서 온 말은 아닐까?
오늘도 수피아는 창처럼 찔러오고 난 이리 저리 돌려 한바탕 창춤을 만들어 본다. 찔리면 아프니 조심할 것.
바찻타임이 지나고 다시 돌아온 살사!
왜 구석에 처박혀 있냐고 묻는 라비를 이끌고 플로어로 갔다. 그리고 멋진 한 곡을 향해 노력 또 노력이다.
라비의 어원 또한 정확치 않으나 아이돌 이름 또는 유대의 현자들인 랍비 정도에서 유래한걸로 추측한다.
밝은 웃음에 홀릴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최근에 복귀하여 구석을 환하게 밝히고 있는 민돌을 보았다.
참을 수 없지. 거침없는 홀딩 신청으로 기선을 제압하고 통통 튀는 바찻을 췄다.
민돌은 이름에서 유래한 무명이지만 평소의 단단함과 우직함을 나타내는 것으로 사료된다.
구석에 조용히 있지만 뒷풀이까지 꽉꽉 채우는 존재감이 있다.
살세로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들리는 바로는 비슷한 유형으로 쿨이 있다고 한다.
바찻타임이 되고 피란다님을 영접하였다.
어원이 도무지 떠오르지 않아 용사 도서관에 피란다라는 검색어로 검색해보았다.
“이것이 너의 피란다”
“야 5분 후에 담배 피란다”
이런 정보 뿐이다.
검색 영역을 넓혀보니, 영묘산 수장고에 그럴 듯한 정보가 있었다.
루마니아어로 피란다는 집시소녀를 뜻하는 말이었다.
자유로운 춤사위를 보면 제대로 찾은 듯 하다.
영광스럽게 한 곡을 마치고 저 너머로 이동하였다.
바쁜 살세라이니, 타이밍을 잘 맞춰야 홀딩할 수 있다.
역시 저 너머엔, 고수 저 너머, 무엇을 생각하든 그 이상인, 요즘 흥 폭발 중인 비욘드님이 있었다.
무엇을 망설이랴. 좋은 방법은 아니지만 뒤돌아선 어깨를 터치하는 홀딩신청을 해본다.
그리고 때마침 나오는 부드러운 선율의 살사에 최대한 우아하게 리딩해보았다.
부드러움에 심취하다가 끝나는 타임을 예측못해 마무리를 못한 바람에 아쉽게 끝을 맺었다.
개봉팸이다.
반려 살세라와 바찻도 한 곡 췄다.
오랜기간 함께하다보니 이젠 함께 움직여도 한몸마냥 가볍다.
뇌가 연결된 듯 내가 의도하기 전에 의도가 전달 되어 움직이는 경지.
자아를 잃기 전에 음악이 끝나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오뜨님과 바찻으로 홀딩했다.
오뜨...흠 어원을 유추해봤다.
프랑스어로 고급스럽다는 뜻의 오뜨?
오리온 오뜨케잌?
오뜨꾸뛰르...?
모델스런 외모와 패션 센스로 볼 땐 오뜨꾸뛰르에서사져온 게 유력해보인다.
즐거운 춤은 시간을 초월하곤 한다. 5분짜리 곡도 찰나로 느껴질만큼.
찰나를 선사해주심에 감사하며 이제 슬슬탐험을 마칠 시간이 다가옴을 직감했다.
막곡으로 다시 한 번 반려 살세라와 살사 를 맞췄다.
하루에 한 사람과 살사를 두 번 추면 빈약한 패턴을 들킬까 부끄러워 잘 시도치 않는 편이지만 반려자에게 부끄럼따윈 없지.
자 그럼 갈까!
하는 순간 반려 살세라가 홀딩 신청을 받아 나갔다.
응?....
그렇다면... 하고 동굴을 둘러보니 그냥 지나칠뻔한 지나에게 지나가는 척 다가가 홀딩 신청.
텐션이 너무 부드러워 팔과 어깨에 더 힘을 빼고 선율에 몸을 맡겼다.
다치면 혼나게 된다.
아. 지나는 회사에서 쓰던 영어 이름이 아닐까 유추해본다.
여기서 살세로 팁 하나.
강한 텐션은 강하게, 약한 텐션은 약하게 맞추는 방법 중 하나.
어깨와 팔꿈치관절의 고정도를 조절하여, 살세라와의 거리를 맞추며 텐션을 조절할 수 있다.
다시 불을 붙인 김에 한 곡 더.
로제님과 홀딩했다.
비루한 나의 패턴이지만, 연차 차이로 약간 무리한 패턴을 시전한 것 같아 미안함을 느끼며, 다시 백 투 더 베이직!
로제님은 장미, 로제파스타 등에서 유추해봤지만, 알콜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아 로제 샴페인에서 유래한 것으로 생각된다.
라속에 몇 있는 가족 살사인.
이제 진짜로 가야지!
했을 때 동굴의 제왕 길거리 형이 디제이석 끝에서 차차를 외쳤다.
본능적으로 플로어에서 뛰게되고, 그렇게 있다보면 잠시 후 반려 살세라도 스텝을 밟으며 온다.
차차는 자유 그 자체.
영혼을 방목한다.
영혼 가출 직전 영혼을 육신에 이어붙이고 동굴을 나섰다.
차차는 사랑이다.
보니따 동굴에서 나왔지만, 그냥 귀가하기 서운하여 용사파티가 열리는 송가네에 가서, 잠시 임관 살세라들을 축하하고 가려 하였으나......
반려 살세라가 막걸리를 마셔버리는 바람에...
조금 더 즐기다가 귀가 하였다.
다음 날 건강검진이 있어 술도, 음식도 취할 수 없었지만...
내가 잠깐 참음으로, 반려 살세라와 개봉팸이 행복할 수 있었기에 나도 행복하다~! 라고 스스로를 세뇌하였다.
건강검진 후 닭칼국수와 콩국수 먹어야지!!!!!!!!!!!!
첫댓글 뒷풀이에서 안먹고 계셨던거에요?와 대단하다요~
물 세잔으로 버텨냄!
아니! 필력 무엇입니까!? 볼때마다 대단하십니다 👍👍👍
핸폰으로 쓰니 단 띄기가 지 맘대로 되네...ㅜㅜ 고쳐도 고쳐도...
아.. 이미지 시대에 민돌 화백만 하겠습니까..
크으!!! 명불허전! 후기계의 제왕! 백호쌤!! 므찌부리다옹~~~
허전하네...
전설의 백호가 동굴에서 나와서 기지개를 켜다!!!
그리고 다시 잠들다....
@67기 백호 81849096102 R.I.P
뒤풀이에서 물로만 버티셨다니 저라면
상상도 할수 없는 일
나도 상상만 했던 일...
ㅋㅋㅋ 반려살세라~ 라는 말에 꽂혀서 너무 사랑스럽잖아효~😝 막걸리는 좀 마실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서 너무 반가웠던 귀연 반려살세라님과 부릉부릉~개봉팸되서 햄복해요~
개봉팸 벙개 개봉박두~!
백호님 후기 보면 마치 무협지에 빠져서 읽다 나온것 같습니다 ㅋㅋ^^
김용 키즈입니다.
후기 읽을맛은 최상인데 제 후기작성 자신감은 떨어지는 문제적 명품 후기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래 쓰나 저래 쓰나 어차피 원오브뎀 ㅋ
이런...반려동물 땜에 후기를 못쓰겠네. 너무 정성들여 쓴 것 아니오! ㅋㅋㅋㅋㅋ 남양주 갔다오는 기차 안에서 지나랑 엄청 낄낄대면서 읽음.
난 분명 힘이 장사인 살세라였는데... 어쩌다 이리 맥아리가 없어졌는지 ㅋㅋ 오래 춰도 텐션 못 맞추는 분들 많은데... 백호님 능력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