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일암5 (여수) 돌산도 (금강) 230317~18

[경주]

 종주산행은 나의 취향은 아니지만

향일암의 아련하고 그리운 추억에

완주는 아니지만
죽포에서 시작해서 향일암까지 걸어볼까
생각을 했는데 계획은 늘 생각대로 되는건 아닌지라...

대전행 22시 심야버스를 타고
터미널에 도착.
장땡님은 집에서 택시를 못잡아서버스시간을 못맞춰서
대전까지 자차로 와서 합류...
한국병원앞에서 노란 승합차로
출발~~~

돌산대교에서 03시20분에 출발~다리를 건너 돌산공원으로 진입.
음력 26일 달도없는어두운 밤길에
산길도 공사중으로
막아놓은곳도 여러곳이고
전에는 산이었던 곳이 온통
숙박시설로 조성된 곳도 있었고.
사유지라 등산로 입구를 돌려놓은곳도 있고 대나무 밭도 뚫으며
길을 단축하였다.
아마 대장님 아니었으면 종주길
알바도 제법 했을듯했다.
 
대미산부터는 어둠이 걷히고
작곡재 지나서 죽포마을에서
모두 봉황산으로 출발하고
나만 향일암으로 지나가는
동네분의 트럭으로 방죽포까지~그리고 낚시를 파하고 오시는분 덕분에

향일암으로 go go~~
향일암 여유롭게 한바퀴 돌고 암자 뒷산에서 일행을 한참을 기다리며
연우팀과도 조우하고 멍때리다가 먼저 내려오며

둘째가 좋아하는갓김치도 사왔다.
16시10분에 출발~~
귀가하니 거의 21시가 되었다.

누구랑:마당바위대장님.여명님. 장땡님.야시님.행운이님.에버님.경주 7명.
거리:약 26k
소요시간:중식시간 포함 : 의미는 없지만 12시간 40분 소요.

죽포마을에서 향일암까지는 차로 이동함. 9km정도

향일암 근처 이동경로

돌산대교 직전에 하차.

돌산대교를 건너고...

여수 밤바다~~

돌산공원으로 진입

금지선 넘고~~

만개한 진달래

소미산 직전.
날이 밝아지니 렌턴도 집어넣고...

소미산.

소미산 팔각정.

소미산 급경사 내리막길은
동백나무와 거친 돌들이 많았다.

돌아본 소미산

도로로 떨어진다.무슬목

편의점.수퍼도 있고...

버스졍류장

대미산 오름길에 있는 송악

지나온 소미산

이 계절의 섬산행에 익숙한
사스레피나무 꽃향기가
그다지 유쾌하지는 않았다.

마삭줄

대미산의 동굴.

인공으로 터널처럼 파놨는데
용도가 무엇이었는지
아무 설명도 없었다.

월암산성의 우물

대미산 가기전 월암산성
아랫쪽에 멋진 우물이 두 개인데 마시기는 적당치 않았다

대미산 팔각정.

월암산성

대미산 정상.

부서진 대미산 정상목도 있었는데
서두러느라 지나쳤네요...

보춘화도 수줍은듯 살며시 고개를 내민다.

호랑가시나무 새순

237봉

현호색도 보이고

제비꽃도 방긋~~

상사화인 꽃무릇(석산)

멋진 색을 뽐내는 현호색!

.

 본산 직전에서 다리에 쥐가나서 잠시 고생한 야시님을 기다렸고

본산 삼각점

작곡재로 내려와서

길건너 멀리 우측 집에서
대미산 우물에서 보충하지못한
물을 대장님이 쥔장에게 부탁해서 보충합니다.

도로는 구불구불 돌아가는데
죽포마을로 바로가는 길은
연두색 담장으로 막혀있어서
옆구리 대나무숲 터널을 뚫고
직진으로 죽포마을에 도착합니다.

노란 민들래도 만개했네요.

광대나물

죽포마을.
봉황산 들머리입니다.

일행은 모두 봉황산으로 출발하고
부실한 나만 향일암으로 이동합니다.
이곳까지 18.5km걸었네요.

죽포 삼거리 농협맞은편에서 버스를 기다립니다.
마침 야시님이 또 고양이를 찿다가 포기하고 백해서 내려온다기에 기다립니다.
그사이에 소통이 안되어서 버스는 지나가 버리고 야시님은 다시 회복되어 산으로 갈 수있다고 하네요.
와우~~
정신력이 대~단합니다.

버스는 한시간 뒤에나 오는데
지나가는 차들이 거의 없어서 얻어타기도 어려워요.

버스정류장 맞은쪽 죽포 농협.

이곳 특산물인 돌산갓입니다.

도로를 왔다 갔다하다가 간신히 고마운 분들의 도움으로 향일암으로 왔어요.

향일암 계단과 경내가 좀 많이
변했네요.

날씨가 오전에는 흐려서 일출은
꽝이었다지만 그래도 역시
멋진곳입니다.

경전바위

돌거북의 목에는 염주가...

대웅보전

범종각

천수관음전(1000개의 손 모형)

이 팽나무에 새순이 연두연두하게 나올때 풍경이 참 아름다웠는데...

새로 조성된 길.
관음전으로 오르는 새길이 생겼네요.

고목의 콩짜개덩굴

새로 조성된 곳.
관음암. 아랫쪽

금오산 올라 가는길

향일알 뒷산의 바위들....

거북의 등껍질모양을 닮았다나?

이곳을 전에는 금오봉이라고 했는데 정상석도 있었고,
지금은 모두 데크를 설치해서
다니기는 좋지만 조망과 분위기는 완전 꽝이였다.

데크 설치된 멋진 조망터.
여기서 연우팀들과
회장님도 만났다.

모두 지나가고 텅빈 조망터에서
한참동안 일행을 기다리다
혼자 다시 내려왔다.

향일암도 당겨보고~~

율림치로 가는 들머리.

말린 홍합

매표소를 지나 갓김치도 조금사서
도로에 내려서서 시내버스 회차지옆 의자에서 기다리다 일행과 합류했다.

[마당바위]

울 경주님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꿋꿋히 작곡재까지 함께하시고
오랜만에 땀 꽤 흘린 하루였네요

[경주]

대장님 덕분에 반토막이라도 할 수 있었지요.
리딩하느라 고생많았어요

[야시(안현희)]

여수 밤바다 이 조명에 담긴
아름다운 얘기가 있어
네게 들려주고파 전활 걸어
뭐하고 있냐고
나는 지금 여수 밤바다 여수 밤바다
아 아 아
아 아 아 아
너와 함께 걷고 싶다
이 바다를 너와 함께 걷고 싶어
이 거리를 너와 함께 걷고 싶다
이 바다를 너와 함께 걷고 싶어

이 노랠 생각하면서 종주길에 나섰네요
생각보다는 컨디션은 넘 좋았지만
내려오는 길마다 아스팔트 임도길이 싫어
돌산종주 두번은 하고싶지 않은곳으로~ㅎㅎ
쥐만 안잡았으면 컨디션 최고로 종주를 마무리 했을련만....(그건 내생각이구요)
포기할려고 언니한테 전화걸어
언니 즐기는길 힘들게해서 죄송해요
언니야랑
함께 그 길을 걸었으면 하는 바램이었습니다

[경주]

미안은 무슨?
불굴의 여인이어라~~
고양이도 없으면서 쥐를 이긴 투사님!
완주한 산친들 모두
축하하고 대단들 하십니다요.
끝까지 동행 못해서
미안한 마음이었지요....

[호야]

비록 9km 는 히치하이킹의 도움이 있었지만, 경주님이 거기에 있었으니 돌산종주하신걸로 인정합니다~~
우연찮게 뵈어서 더욱 반가웠습니다~~

[경주]

먼곳에서 각산중 만나니 또다른 반가움이었어요.바윗길 늘 조심해서 즐겁게 다니고 언젠가 함께 바윗길에서 만날 날을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