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이면 우리나라 인구의 40%가 노인이다.
지금도 노인의 비율은 만만찮다.
그런데 그 노인들 반수가 절대빈곤상태에 있다.
그래서 우리나라 노인 자살률 또한 OECD 국가 중 1위다.
지금도 밖에 나가보면 추운 겨울날 파지를 줍기 위해
쓰레기통을 뒤지는 노인들을 흔히 본다.
할아버지 할머니 구분도 없다.
아마도 자식들에게 조금이라도 부담을 덜 주기 위해 나선 것이 아니라
한 끼 밥조차 제대로 건사하기 힘들어
마지못해 길에 나왔다는 사실이 더 서글퍼진다.
인구 초고령화라고 불리는 우리나라의 인구가
고령자의 빈곤 문제와 고령자의 자녀나 손주들의 빈곤 문제가
연쇄적으로 일어나면서 한 일가족 전체가 파산에 이르렀거나
파산 직전에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인식해야함에도
다들 등 따시고 잘 사는 것으로만 알고 있다.
청년들에게 정말 부담을 주는 것은
절대빈곤 상태에 있는 노인들의 부양까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사실일 것이다.
어떤 애를 보면 아직 증조모까지 살아계시는 경우도 본다.
정말 오래 사는 세상이 된 것인데 대책은 정말 없다.
젊은 애 하나가 부모 조부모 증조모까지 부양해야 한다면
장가갈 마음이 생기겠는가?
그걸 보는 여자애는 그런 집에 시집 갈 생각은 하겠냐는
현실적인 문제를 한번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그럼 젊었을 때 노후대책을 좀 세워놓지 뭐했냐고
나무라면 사실 별 할 말이 없다.
술 퍼마시고 계집질 하다가 내다 버린 것도 아니고
노름질한 것도 아닌데 애들 공부시키고 먹고 살기도
왜 그렇게 빠듯한지 이해가 잘 안된다.
암튼 결론은 빈털터리로 정년을 맞이한다는 이야기이다.
공무원을 했든지 군이든지 이런 친구들은 연금으로
그나마 애들에게 손 안 벌리고 살아갈 자구책은 마련되었다
하지만 대다수 사람들은 나이가 들수록 대책은 더 없다.
병이라도 들어 병원신세까지 진다면 두 손 두 발 다 묶여 버린다.
그래서 국가는 노인부양정책이 젊은 애들 도우는 것이라 생각하고
제발 제대로 좀 해 달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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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추운 날 태극기 두르고 나가지 않도록 말이다.
첫댓글 나두 조금 이쓰면 태극기들게 생겼는데 걱정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