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범일동 보림축협마트옆 40년전통의 "할매국밥" 방문기..............(사진있음)

[사이팔사]

 

안녕들 하십니까?.....

주말에는 수변공원에 회 먹으러 갔었고, 일요일은 대남교차로 풍천장어구이집을 다녀와서, 얼마전

맛누리님이 글도 올리셨고,  따로 글올릴 필요는 없겠다싶어서........

바쁩니다,나름.......안가본곳도 찾아서 가봐야하고, 가본곳도 한번씩 가줘야 하고.......참........

오늘 점심은요, 일이 있어서 외근을 좀 나왔다가 우연히 지나치다가 오랜만에 들려본곳입니다.

얼마전 세옹지마님께서 돼지국밥집 추천해달라는 글을 올리셨는데, 글에 달린 수많은 댓글을  보면서,

참.....부산에 좋은곳들도 많구나 했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요즘 돼지국밥 생각도 하다가,날도 시원하니 부담스럽지 않고, 마침 지나는길이라

부리나케 길건너 주자창에 차를 주차시키고 한그릇 하러  들어 갔답니다.

너무 유명한곳이라서 뭐 구체적인 설명은 안할랍니다.

범일동 교통부 사거리 근처 보림 축협마트(구,보림극장)옆 돼지국밥집 “ 할매국밥”..............

전번은, 뭔소린지 모르지만 하여튼 : 단체 637-5719 / 예약 646-6295

길 건너에도 주차장은 많구요, 보림축협마트 지나면 바로 주차장 하나 있습니다.

이집은 제가 알기로 40년도 넘은걸로 압니다. 저도 어릴때 수육먹으러 몇 번 들렸던곳이구요.

이전의 수육맛을 되새김질하며.........참 오랜만에 가봅니다.

점심시간이라 수육과 소주는 뭐 말도 안되구요......... 너무 아쉽지만, 그냥 국밥 한그릇 했답니다.

일단 보림 축협마트에서 한성기린플라자 쪽으로 오시면..............

얼마전 여대생님이 추천하신 “알래스카에서 온 암소 9마리”라는 고기집 간판 보입니다.

그 옆 골목입니다. 고기전문점 “소우”가기 조금전....아실러는지......

하여튼 이 간판 나옵니다.

이거 보이시면 우회전하셔서 골목으로 들어오시면 됩니다.

가게앞.......

메뉴판...........수육하고 국밥이 좋습니다. 내장이나 면쪽은 좀 거슬치실수도......

홀(1).......

홀(2),.......저기 고기 보이시죠?.....주방이 완전 오픈식입니다.

가게안에서 밖으로.....

국밥........(사천원)

반찬(1).......정구지 정말 맛있어요.

반찬(2)........김치 괜찮습니다.

떠서...후루룩............

전 사실 이집 수육이 너무 좋아서 몇 번 다녔구요. 수육은 정말 좋습니다. 소주안주로는 참......

이 이상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정도로요......

이집 국밥은 물론  제 스타일은 아닙니다...... 허여멀건한 투명하고 후추 친 국밥.............

하지만 이집 국물은요. 그냥 맑은게 아니고 아주 진한 풍미가 있습니다. 아마도 뼈는 물론이고 고기까지

장시간 삶은 진한 국물이라서 그런가 봅니다.

간을 안해도 아주 감칠맛이 있어요. 국물 자체만으로............

국밥이 나름 아주 훌륭합니다. 맑은국물 국밥집중에서는 이집이 가장 무난할듯 싶군요.

물론 미리 들어가있는 후추나 약간의 조미료향은 역시나 저한테는 좀 거슬칩니다만........

제가 워낙 까탈스러워서리.....ㅋㅋㅋ.....여러분들은 전혀....괜찮으실껍니다.

국밥에 들어있는 고기는 삼겹살부터 가브리살, 다리살등 아주 다양하구요, 물론 씹는 육질이 고기간

편차는 조금 있습니다. 뭐 사천원짜리 국밥인데 그정도는 감안하셔야..........   

특히 이집은 항상 느끼지만 정구지가 지대로입니다.

일반적인 국밥집들이 내놓는, 펄펄 날아다니는 그런 스타일도 물론 좋습니다만, 완전히 곰삭고 젓갈이

많이 들어간 정구지.......

참 오래간만입니다. 조금씩 국밥에 올려먹는 맛이란 참..........

저는 소금 안 넣고 그냥 정구지랑 같이 먹었답니다. 말씀 드렸다시피 국물이 고기국물이라 진하면서도

나름 간이 되어있는 상태라 약간 간간합니다.

소금 싫어하시는분들은, 굳이 소금 넣으실 필요 없으시고 그냥 새우젓 국물로 약간 간만 하시는게

나으실듯..........

12시가 되니 단체손님과 일반손님들이 하나둘 들어오고.......자리는 금방 꽉 찹니다.

혼자 자리 차지하는게 좀 뭐 해서 바로 일어섰습니다.

아주머니들이 참 친절하세요....보통 이런곳은 퉁명스럽고 무뚝뚝하고 그런데, 전혀.........

좋았습니다. 오늘은 정말 수육밥 먹을까하다가 또 소주 생각날까봐 참고 또 참고....

결국 국밥만 먹었다는.....흑흑흑........

근처시면 저녁에 수육하고 소주 한잔 해보시구요, 점심때 국밥도 좋구요......

말씀드렸다시피 내장은 내장냄새가 좀 납니다. 저는 좋던데 냄새싫어하시는 분들은 좀 그러실꺼구요,

순대도 밥하고 선지만 많이 들어간 특이한 스타일이니.....참고하시구요.....

이집은 맛집이라기보다는 변화없이 이전 옛날 어려웠던 시절의 그냥 투박한 먹거리들을 계속 유지해

나가고 있는 전통있는 가게라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릴듯 합니다......

오래오래 하셔야 할텐데......

이 근처 극장들도 다 헐리는 모양입니다. 이전 영화 "친구" 에 나왔던 곳들인데.......

보림,삼성,삼일극장......아마 제또래 남자분들께는 남다를 추억(?)의 장소들인데 말입니다. ㅋㅋㅋㅋ....

날씨가 선선할 때 한번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 딱 오늘같은 날씨에 좋더군요.......

사진도 있고해서 글내용을 좀 줄여보았습니다. 어떠신지요?.....

너무 장황하지 않아서 좋으실수도.....

자........또 뵙겠습니다.

안녕히....... 

[가인녀]

좋은 정보 잘 보았구요. 여러 가지로 감사합니다.

[사이팔사]

뭘...또 새삼스럽게...............

[peterhwan]

용호동 합천국밥과 맑은국물로 경쟁이 되겠네요...범일빈대떡에서 일신기독병원쪽인가요?....

[사이팔사]

경쟁은요...비교안될만한 첫맛의 진함이 있습니다....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요... ..그렇게 찾으시면 좀 그렇구요. 이전 보림극장 아실텐데....모른척하시는건 아니신지?...보림 축협마트 찾으시는게 제일 편하세요.

[초롱돼지]

두집을 비교하기엔 좀...

[peterhwan]

어제 근무마치고 저녁에 가?는데....맛있더군요...근데...깍두기가 없데요...배추김치랑 부추랑있고....합천국밥처럼 완전 맑은 색은 아니구요..약간 뿌연국물이더군요..약간의 돼지노린내도 있고....저와 마눌님 입맛에는 용호동합천국밥이 조금더 맞단 생각이.......장인어른께서도 이집을 알고계시더군요...참 오랜만에 왔다며 반가워하시데요..,,암튼 맛잇었습니다...참..카드계산안됩니다..

[사이팔사]

정말 님은 총알이십니다. 요즘은 님 때문에 후기 올리기가 겁납니다. ㅋㅋㅋㅋ......수육 작은거 하나 드셔보시지요?...왜....그게 정말 좋은데.....

[스티븐 시골]

이집은 약간 꼬리한 냄새가 나기는 하죠. 근데 그게 중독 됩니다..^^

[사이팔사]

그래서 제가 글 말미에 언급해놓았습니다.

[달걀귀신]

넘 맛있어보여요,,, 아 배고픈데,,,, ㅎ

[사이팔사]

국물이 맑은국물인데도, 참 진하더군요...오랜만에 참........한번 이용해보시는게....

[후우아]

사이팔사님 왠일로 사진을? ^^

[사이팔사]

?????????......사진 올린지 한참 됬답니다. 검색해보시길.............

[후우아]

한참 되셨네요.. 사과 올립니다.^^ (예전에 글만으로도 입맛 땡기게 만드시던 내공이 워낙에 기억에 남는지라...)

[사이팔사]

글만 장황해서 아쉽다는분들이 계셔서 몇장씩 올립니다. 체질에는 안맞지만.....

[보브]

전 맑은 국물 대따 좋아해여~~~ 맑은 국물 잘 없던데....... 부산뜨기전에 국밥집 돌아야겠습니다.... 묵고잡아도 몬묵을테니..... 혹 전화번호 가지고 계신지.... 국밥집 전번인줄 알았는데 견인 전번이군여...ㅋ 단박에 찾아가는일이 없어서리 몇번이나 전화로 여쭤봐야한다는.... 정보감사해여~

[사이팔사]

찾기 쉬우신데.......삼일극장 삼성극장쪽이거든요.....이집 수육은 님 가시기전에 한번 맛보시는게 좋은데....수욱한번 드세요. 전번은 제가 알아보고 쪽지 보내드릴께요.

[보브]

태타님께서 벙개치셨든데.... 사이팔사님,토마토맘님 안가시렵니까~~~??^^

[사이팔사]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이번주는 일요일도 출근을 해야하는터라.....

[토토989]

국물은 좋은데, 양이 적어요.. 먹고 배고팠어요 ㅠㅠ 여자라서 조금 주셨는진 모르겠지만.. 보통여자들은 많이 남기잖아요.

[사이팔사]

ㅋㅋㅋㅋㅋ....저하고 같은과이신듯......저도 밥좀 더달라고 할려는데, 손님들이 들어오셔서리.....그냥 일어났답니다. 양이 좀 아쉽죠?...

[니르샤바]

양으로 따지자면 용호동 합천국밥이 최고일꺼 같네요. 밥을 큰공기로 주는데 전 항상 두그릇씩 먹습니다. 처음은 반찬과 국물 조금씩 떠먹고 한그릇은 통째로 말아먹고. 다먹고 나면 배가 욕합니다. 국물도 조금 더 달라고 하면 줍니다. 안간지 몇달됐는데 요즘도 오징어젓갈 나오나? 젓갈 참 맛났는데.

[비타]

돼지국밥 정말 좋아하는데~꼬옥 찾아가봐야겠어요~ ^0^ 사이팔사님 덕분에 즐거움이 늘었네요 ㅎㅎ 그런데 이집 순대도 맛있나요?

[사이팔사]

독특합니다. 옛날순대라고 해야하나?.....내장과 순대는 개성이 있으니...님께는 어떨지요?....

[杰神]

이 집 돼지국밥과 수육도 좋지만 3만원짜리 따귀 하나 시키면 술안주 걱정은 그만이더군요...^^

[사이팔사]

따끈한 수육 손질하는거 쳐다보니 소주 먹고싶어서 죽는줄 알았다는......정말 한잔 생각나더군요....

[풍주우주]

어릴때 살던 동네라 오랜만에 보니 정겹네요...어릴적 저 앞을 지나면서 그 냄새가 상당히 괴로웠는데 지금은 아주 좋아하는 음식이 되었으니....옛 추억을 위해 함 가봐야것습니다.

[사이팔사]

저도 참 오랜만에 갔는데....좋더군요.....근처 극장들도 다 헐리고.....고등학교때 추억(?)의 장소들인데...보림,삼성,삼일.......ㅋㅋㅋ......

[성재]

예전에 제가 맛있다고 추천한번 했었는데......하고 많은 돼지국밥집중에서 으뜸으로 추천합니다!!!

[사이팔사]

그러셨습니까?.........괜찮터군요...

[고추잡채]

구물이 맑그레하이 맛나게 보이네요..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사이팔사]

맑아도 진한 고기국물입니다. 다른집과는 또 틀립니다. 조금나는 조미료기운은 감안하시구요.

[스티븐 시골]

워낙 오래되고 유명한 집이죠..

[사이팔사]

40년 넘었을껍니다.

[무시공]

히트오락실 뒤에 국밥집이네...우리동네다...

[사이팔사]

거기 오락실이 있나요?......하여튼 가보세요. 맛있습니다.

[매력돼끼]

우리집근천데..전.자주.갑니다..합천..보단.여기가.좋더라구요. 술먹고.담날..사이다랑.국밥..추천~!!

[사이팔사]

저도 약간 꼬랑하니 이집이 옛스럽고 좋더군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