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지:이노무 가스나..
그러타고 물을 입에 넣어서 언니의 이쁜얼굴에다가 대고..
뿌리냐? 니가 분무기냐..
그러곤 시계를 봐따..
다행이다..회사갈시간은 넉넉하니..
연지:연두야..용서해주마..나와..
연두:진짜..??
하고 빼꼼히 자기방 문을 여는 연두에게 똑같은 짓을 해따..
푸~~~~~~
그러곤 욕실에 들어가 샤워를 하던 나는 어제의 일들이 떠올라..
가슴을 쓸어내려야 해따..
머리가 지끈거린다..
#7
어제 입으려던 정장치마를..오늘은 입고 말겠다는 생각아래..
스타킹도 신고..(고날까봐 무섭지만..)
나란 여자에게 전혀 안어울리는 여자다운 복장을 해따..
그리구 부어터진 눈두덩이에 색을 입히고..
그나마 붓기를 삭힌 나는 말라비틀어진 입술을 촉촉하게 하기위해
립글로스도 문때따..
'오늘은 넘어지지 않으리..'
라는 생각으로 더욱더 신경을 쓰는 나이다..
그리구 안어울리게 웬 긴 생머리냐고??
남자다운 성격에 얼굴까정 못생겼는데..머리라도 여자같아야지..
가슴에 비수를 꼿는구만..ㅡ.ㅜㆀ젠장..
아...나의직업은...간단히 말하자면...
사람들이 즐겨먹는 과자 봉다리 디자인 하는사람이다..^^;
어느덧 회사에 도착해따..
빠르기도 하지..
그리곤 사무실에 들어왔을때..내자리옆을 차지하는 그넘의 자리에..
잘생긴 그넘이 앉아있었다..
아무렇지 않은척 하려 했지만..그럴수가 없다..
이미 내얼굴은 어제의 일로 울그락불그락 연기를 피우고 있어따..
주하:어제 잘들어갔어요?
그넘이 아무렇지도 않은척 내뱉은말이다..
저넘의 입술을 바늘로 집고 싶다..다시는 입을 열지 못하도록..
그러곤 살짝 웃는 그의 살인미소..빠져들지 않으리..
연지:덕.분.에.요
하곤 씨익 웃어따..
실장:연지씨랑 주하씨 내 방으로 들어오세요..
주하:갑시다..
연지:그러시져..(-_-++)경계하는 중..
실장:거기 앉으세요..
주하씨랑 연지씨가 요번에 맡은 디자인은요..
요번 우리회사의 신제품이에요..기대를 많이걸구 있는데요..
디자인팀에서 뽑혀야 겠죠??
과자는 여기있구요..시식한다음 느낌을 잘 선택해서
이름을 정하구요 디자인을 만들도록 하세요..
이번 기획이라..두분께 제가 거는 기대가 큼니다..
우리 회사는 파트너끼리의 일이라..꼭 회사에서 일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대신 꼭 잘해서 두분의 아이디어가 슈퍼의 진열대에 진열되면 좋겠네요..
기한은 2주입니다..질문하실일있으면 언제든지 물어보시구요.
이야기 끝났으니까 나가보세요.
주눅이 든다..
파워풀한 목소리에..실장이 될만하군..
감탄에 감탄을 하고 있는데 그넘이 나간다..
그래서 따라나가따..아니다 실장이 나가라고 해서 나간거시다..=.=++
주하:우리 꼭 회사에서 일해야하나?
연지:여긴 사적인 자리가 아니니까 반말을 삼가해 주시져..민주하씨..
주하:우리 둘 뿐이라..하핫
저 기분나쁜 웃음..재수엄따..
그넘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을 훽돌린 나는...
내 다리에 걸려 넘어지고이따..ㅡ.ㅡ;;
쿵~~~
'어라...하나도 안아프네..바닥이 이케 물렁한가..'
잘 떠지지 않는 눈을 힘겹게 뜬 나는..
그넘이 내 몸뚱아리의 아래에 깔려있는걸 알았다..
놀라...입만 벌리고 있는 나..^0^씨익 웃어보여따..미얀혀서..
'다행이다 치마가 허리위로 올라가지 않은게 다행이다..'
주하:무거우니까 비켜..
이 여자는 몸에 철이 들었나 깔려 죽을 뻔했네..
연지:머머머..머에욧!
말하는 꼬락서니 하고는 그게 여자한테 할말인가요?
그러구 그런말할정도로 우리 친한사이 아니잖아요..
주하:하하하
그넘이 웃는다..미친넘..
주하:그럼 오늘부터 친해지지머..
그리곤 그넘이 사무실에 들어가더니 이것저것 챙긴다..
그 모습을 지켜보다 훽 째려보고는 내자리로 가려하는데..
그넘이 내 팔을 잡고 끌어당긴다..
개처럼 질질질 끌려간다..
#8
그 몹쓸넘에게 끌려 내 몸이 실어진곳은 매끈하게 잘빠진 그넘의 차여따..
어디로 가는지 물어보기도 전에..
그넘이 내게 다가온다..
연지:머..머하는거에욧!
주하:지금 내가 머하는 거라 생각하는데?
연지:그..그게..머하는건데요.
주하:안전벨트는 메야지
안.전.벨.트...
쉣!! 난 또 저넘이 딴 짓하는줄 알거..속 보였겠지?
그넘은 친절하게도 내게 안전벨트를 메어 주고는 싸가지 없게 한마디 던진다..
주하:오래 걸리니까 잠오면 자라구..
연지:잠안오니까 걱정 말아요..운전이나 똑바로 하란 말이에요..
머 저런 넘이 다있냐..
-----------------------------------
끼이이익~~
연지:아하하암..
주하:침이나 딱으라구 잘도 자는군 옆에 남자가 있는것도 잊었는지..
침? 옷으로 입가를 문때려는 찰나
주하:잘때 침흘리고 자나보지?
그러타..그넘의 페이스에 넘어간 것이다..젠장..
저넘은 왜 저런다냐?
나랑 전생에 웬수가 졌나..이뛰..짱나..
근데 여기는 어디란 말인가..
문을 열고 차에서 내린 나는 그자리에서 얼어붙었다..
너무 추워서..^-^ㆀ
광활한 하늘 아래 수평선이 보이고..
낮게 일렁이는 파도..반짝이는 모래들..
그러타..내가 딥따시 조아하는 바다여떤 거시다..
바다에 온지가 얼마나되었냐..
그넘이 있다는것도 잊은채..
치마를 입고 있다는 것두 잊은채..
춥다는 것두 잊은채..
해변으로 몸을 날려따..그리고 넘어져따..
철푸덕...
다행이다 물에 안젖은 것만 해두..
뒤로 살짝 돌아보니..그넘이 웃고 있다..
얼마나 웃긴지 멀라도 배를 잡고 구르는듯..
그넘이 다가와서 나를 번쩍 들어 일으킨다..
주하:멀 먹었는지 여자가 왜 이케 무거워..
덜렁거리는거 하고는..자기가 지금 치마 입은것두 잊었나?
덕분에 구경한번 잘했군..^-^
연지:머..멀 구경 했는데요?
주하:하얀색 레이스..^^
여자가 치마를 입으면서 속치마도 안입나?
팬티가 다 보였네..하하하
거울을 안봐도 훤하다.
지금 내 얼굴이 어떨지..
열바다서 그넘이 방심한 틈을타..다리를 살짝 꺽어 넘어뜨려따..
그리고 그넘에게로 오는 파도...
그넘은 그러케 바닷물에 잠시 잠겨따..
웃끼다..걸작이다..^0^하하하
그넘이 날 넘어뜨릴까봐 있는 힘껏 달려따..
그넘에게 잡히는 날엔 초상날일듯..
그러나..한계다..
그넘이 내 등뒤에서 나를 안는 꼴이 되어버려따..
덕분에 내 등은 바닷물로 축축해져따..
'어라....'
그넘이 가만히 이따..
그넘의 얼굴꼴이 어떤지 확인하려 얼굴을 돌리는찰나..
내 몸이 훽 돌아가고 그넘에게 안기는 꼴이되어따..
그리곤 내 옷은 다 젖어따..
이것을 노린걸까...
감상에 젖은 나는 그것을 노린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되어따..
그넘의 입술이 나에게 겹쳐지고 이써따..
뜨아...
이때꺼정..지키고 이떤..내 첫...키수..날라가 버려따..
먼지가 되어버려따..
한참을 그넘이 자기네 입술을 내입술에 문때고이따..
뗄려고 있는 힘 없는 힘 다 썼지만..그넘의 힘과는 비교할수 없었따..
그넘의 입술이 나의 입술을 희롱하고..
내 입이 벌어지길 기다리는 듯..
그넘을 밀어낼수 없는 나는 입만큼은 벌리지 않고 꿋꿋히 견디고 있었...
으나...그넘이 입술을 깨무는 바람에..
아쉽게도(^-^??)내 입은 벌어지고 말았다..
그와 동시에 그넘의 혀가 나의 혀와 닿고..깊은 키스가 계속 되어따..
이넘...껌먹었나?
언제쯤 끝나려나..
그러고 보니..나 눈을 깜고 이써따..
실눈으로 눈을 살짝 떠보니..그넘도 눈을 감꼬 이써따..
'그넘..속눈썹 한번 기네..'
그넘의 얼굴을 한참 감상하고 있는데..그넘의 눈이 떠진다..
내가 눈을 감기도 전에..
씨익 웃어따..
내 허리에 감긴 그넘의 손이 내 눈가로 와 눈을 가려꼬..
얼마후 그넘의 입이 내 입술에서 떨어져 나가따..
숨끊켜 죽는줄 아라따..
아니다..황홀해 죽을번해찌..(^-^)V
그러치만 그런 모습을 그에게 들키면 안된다..
바람둥이...몬된넘..싸가지..
분명히 날 가지고 논것이다..하유리인가..그여자도 있자나..
근데 왜 나한테 키스를 한거지..
몬된넘..
결론은 나꼬..
쫘악~~
그넘의 뺨을 있는힘껏 때렸다..
연지:나.쁜.놈
그말을 남긴 나는 그넘에게서 방향을 틀어 도로쪽으로 걸어갔다..
그넘이 따라올것 같아서 빨리 걸었다..
달려도 잡히는데..빨리 걷는다고 안잡히리...
주하:연지씨..
누가 자기네 연지씨래...
싸가지...진짜 주먹이 운다 주먹이..
그넘의 말을 들은 채도 안하고 걸어가따..
근데..여기가 어딘지더 멀르는데..
생각한 끝에 그넘이 있는 방향으로 몸을 돌려따..
연지:생각해 보니까...여기가..어..딘지 멀르는데..^-^+++
주하:하하하
그넘이 어이없게 웃는다..
연지:왜 웃고 그래요..방금전의 행동은 용서할수가 없어요..
주하:그건...
'어라..저넘이 말을 더듬을때도 다 있나?'
연지:그건..머요?
주하:.....워서..
연지:머라구요?
주하:너무 귀여워서..
그넘의 귀가 빨개 진다..저넘은 부끄러우면 귀가 빨개지나보다..
내 얼굴도 안봐도 훤하다..
뻘겋겠지?
그넘에 의해 차에 태워지고
얼마후 어딘지 모를곳에 내려진다..
횟집인것 같다..
주하:바다에 왔는데..회를 안먹고 가면..섭섭하니까..먹고 가자
연지:네
그넘은 회를 시키고 소주를 시켜따..
'저넘..보게나..소주시키면..운전은 누가하라구..나 운전면허 없는데..'
#9
딥따시 큰 쟁반위에 살아있는 고기 대가리가 입을 뻥긋 거리고..
얇게 썰어진 회가 특유의 향을 뿌리며 나를 유혹하고 이따..
먹.으.라.고
회가 담긴 접시만 보아도..웬지 비싼곳 같은 느낌이..
'이넘..갑부집 아들인가?'
그넘이 젓가락을 들더니 싱싱한 깻잎에 회를 초장에 찍어 놓은후
마늘을 된장에 찍어 놓코 싸서...재수 없는 짓꺼리를한다..
주하:아..해봐
황당해서 말이안나온다..
연지:나 아기 아니에요..내가 알아서 먹을께요..
주하:아..하라구
연지:내...가..먹..을께..요
주하:한번만 더 말할께..
아...해
번쩍...^-^++
좋은생각이 떠올라따..ㅋㅋㅋ
그넘이 손을 뻗어 내 입가까이에 쌈을 가지고 와따..
글구 못이긴척 그 쌈을 덥썩 내 입으로 집어 넣었다..
그넘의 길고 늘씬한 손까락 까지..
주하:아..
당신...남의 손까락 까지 먹으려 들어?
일부러 그런거지?
썸뜩..찔린다..ㅡ.ㅡ++
연지:아니에요..^-^히~~~
잘 차려진 회 옆에 세워진 소주를 따드만..
내게 소주컵을 내밀었다..
주하:술은 먹을줄 알지? 그냥 입에 털어넣으면 돼
왜..내가 반말하는게 기분 나쁘나?
기분 나쁘면 너두 반말해라..
에라...몰르게따..그넘이 내민 소주컵에 소주를 담아..
한입에 털어넣었다..
가슴에서 열이 올라온다..화악 ^/////^
얼씨구나...조오타~~~
좋타고 들이 부어따..어느덧 빈 소주병은 두어병 쌓이고..
취해간다..^////^
주하:너 몇살이냐?
연지:22살이다 왜? 그러는 너는 몇살이냐..(진짜 취했네..)
주하:어쭈..이젠 막나간다 그거네..하하하
연지:너 몇살이냐구...
쿵....
아마도 상에 머리를 처박으며 정신을 잃은듯 싶다..
그리고 공중으로 붕 뜬듯한 느낌...
몸이 으스스하이..썰렁한걸 느끼고..
깼다..머리가 지끈거리고..몸속의 찌꺼기가 입으로 나올것 같다..
눈이 확 떠지지 않아서..애쓰고 이따..무거운 눈꺼풀..
눈을 뜨니..천장이 보여따..
옆을보니..그넘이 날 보며..잠들어이따..
켁...벌떡 일어나따..
일어나보니..다행이 여관이나 호텔같은곳은 아니어따..
그넘의 잘빠진 차 속이네..
꼴에 남자라고 자기 양복윗도리를 벗어줬는데..그래도 춥다..
그넘에게 그 윗도리를 덮어주고..
술도 깰꼄 문을 열고 나와따..
시원하다는 느낌보단...무지 춥다..
1분도 채 안되서 다시 차속으로 들어와 떨어야 해따..
하여튼..나는 모지라다..^.^
저넘은 언제깨려나..시간이...헥 새벽 5시다..회사는...
걱정이 태산인데..
그넘..무서워서 못깨우게따..ㅡ.ㅜㆀ
#10
그넘이 몸을 뒤척인다..
아무래도 쪼까 있음 깰것 같은 조짐이 보인다..
어터칼까 고민하다..결국 눈을 감고..자는 척을 하고 만다..^0^
그넘..분명히 일어난것 같다..
부스럭 소리가 났단 마리다..ㅡ.ㅜ;;
반응도 엄따..언제까지 이러구 있을 수더 엄꺼..고개도 뻐근하거..
주하:연지씨..자요?
후후..자는구나..연지씨는 모르죠?
내가 반말하는 의도..연지씨가 화내고 짜증날때마다 난 그게 너무 사랑스러워요..
연지씨는 모를꺼야..
난 예전부터..언제인지는 기억나진 않지만..
항상 버스 정류장에서 봐왔는데..
입술옆에 밥풀떼기를 붙여서 다니는 것두 봤구..
음...스타킹에 고가 나간채로 다니는것두..
모두 연지씨가 실수하는 모습이었지만..
너무나 사랑스러웠어요..언제쯤 말을 걸까..하루에도 수십번씩 생각하곤 했어요..
그러다가..연지씨랑 부딪히고..
버스에서 넘어지고..후후
생각해보면..난 너무 행복한 놈이에요..
좋아하는 사람과 같은 회사를 다니니까..
나 또 연지씨 깨면 반말 할지 몰라요..용서해줄래요? 언젠가는 연지씨가 깨어있을때 내가 다시 말해줄께요..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이야기..
연지씨에 대해..잘은 모르지만..연지씨와 같이 있고 싶은 마음은 너무나 큰걸요..
아마도 연지씨를 오래전부터 사랑하고 있었던것 같아요....
하던말을 끊고는 한참이나 가만히 있는것 같다..
나의 몸위로 그넘의 양복마이가 덮혀졌고..
그넘이 내 볼에 살짝 뽀뽀해줘따..황홀하다..^0^*
그넘...웃긴넘이다..나한테 그런거 말해주면 덧나나?
자는 척 안했다면..그넘의 고백 듣지 못할뻔 했다..
깨야하느니...자는척 하는것두 힘들다..젠장..ㅜ.ㅡ
몸을 뒤척이는척 해따..깨어있다는걸 들키지 않기 위해서 입을 쩝쩝 다시기도 하고..
숨을 크게 들이 쉬어따...
그리고 슬쩍 눈을 떳다..
그넘이 쳐다보고 있다..민망시러브라...ㅡ.ㅡ++
주하:멀 그리 쳐다봐? 내가 그렇게 잘생겼나보지..술도 못하는 여자가 못이길 술은 왜 그렇게 먹어?
연지:^^*
그냥 웃어줬다..
그넘의 말이 맞네..또 반말 할지 몰른다고..^^*
아직은 잘 몰르게찌만..
나...저넘에게 조만간 반할듯 싶다..저렇게 싸가지 없는 척 해도..
본심은 저것이 아닌걸 오늘 알어서일까?
웬지 저넘의 모습이 달라빈다..
연지:지금 6시 잖아요..
회사 출근은 어터케요?
주하:2주일 기한이 있잖아..
그날까지만 하면 된다고..꼭 회사 갈필요 있나?
연지:실장이 아니라서 잘 몰르겠는데요..(ㅡ.ㅡ++)
주하:22살이라...나이..많이도 먹었군..
연지:내 나이를 어터케 알아욧!!
스토커 인가요?
주하:하하
내가 스토커 할사람이 없어서 당신같은 사람을 스토킹 할려구..하하
연지:내...내가 어떤데요?
주하:어떻긴...그건 자기 자신이 더 잘 알것 아닌가..
하루동안 한번정도는 넘어져야 되고..여자같은 면은 하나도 없고 치마속에 햐얀팬티 입고 왔다고 자랑하는 것두 아니고..
하하하...내가 이렇게 말안해도 알텐데..
첫댓글 사랑싸움하다가 나중에 이어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