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여행을 떠나다. 단양팔경(丹陽八景)
第六景, 하선암(下仙岩)
충북 단양군 단성면 대잠리 295
누구나 다 알고 있는 풍경여행,
단양팔경입니다.
우리네와 우리네 어르신까지
다녀오지 않은 분들이 없을정도의 명승지,
단양팔경을 천천히 둘러 보았습니다.
하선암
충주와 단양을 잇는 36번국도를 타고 오르다 보면 우화교를 만나게 됩니다.
우화교를 건너지 말고 바로 전에서 우회전을 하면 바로 신선들이 노닐던 계곡인 선암계곡(仙巖溪谷)입니다. 그 중에서도 계곡의 줄기를 따라 펼쳐지는 기암괴석과 맑은 물, 고운 모래빛이 으뜸인 곳을 삼선구곡(三仙九曲)이라 부릅니다.
이러한 삼선구곡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세개의 바위들이 있으니, 하선암, 중선암, 상선암이라 하고 단양팔경의 대미를 장식하는 6경, 7경, 8경에 해당하는 곳이지요.
시인 윤관영 선생은
"계곡은 물살에 다듬어진 바위와 암반이 아름답다. 단양땅은 흙이 귀한 대신 물이 맑으며, 귀한 흙대신 곱고 깨끗한 모래가 자리하는 곳이다"라고 칭송하였습니다. 심산유곡을 거쳐 들어 갈 수록 바위와 모래, 산과 물의 어울림이 더욱 아름다움을 더 하는 이유가 되겠습니다.
삼선구곡의 첫 아름다움, 하선암(下仙岩)입니다.
3단으로 이루어진 횐바위가 너른 마당을 만들어 놓았으며, 밋밋할 수 있는 너럭 바위 위에는 둥글고 커다란 바위하나가 앉아 있는 모습입니다. 그 모습이 미륵과 같다 하여 부처바위(佛岩)라 부르기도 합니다.
과거 조선 성종조 단양군수이던 임재광성생이 신선이 노닐던 곳이라 하여 '선암'이라 이름하였고, 거울과 같은 맑은 물과 끊임없이 흐르는 물속에 비친 바위의 모습이 무지개와 같이 영롱하다 하여 '홍암'이라고도 불렀습니다.
언제 찾아도 좋은 선암입니다.
봄이면 진달래와 철쭉이 숲을 이루어 온 세상이 새색시의 발그레한 뺨과 같고, 여름이면 신선의 세계인듯 아련한 물안개가 피워 오릅니다. 가을이면 단풍에 어우러져 깊은 계곡의 정취를 마음껏 즐길수 있으며, 겨울이면 노송의 위로 새하얗게 내린 눈송이로 장관을 이룹니다. 어떠한 사진이나 그림으로는 제대로 표현 되지 않는 풍경, 그저 직접 걸음 옮기어 눈으로 보는 수 밖에는 없습니다.
쉽게 여행과 사진을 즐기는 제 이웃들의 말을 빌려도 "보기에는 좋은데, 사진으로는 이상하게 허전하다"라는 말을 하는곳이 바로 선암, 삼선구곡의 하선암, 중선암, 상선암입니다.
초가을의 날씨,
선암계곡의 마르지 않는 청량한 물소리 들으며 마음을 풀고 여유를 부려 보는 것, 늦은 마음의 휴가를 떠나봄도 좋을듯 합니다.
by 박수동
www.gilson.asia
첫댓글 괴암괴석과 맑은물 아름다운 계곡의 물이지요 넘 시원한느낌 아름다운 계곡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그래서 선암계곡이 신선이 쉬는 계곡이라 하나 봅니다.
즐거운 날 되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