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함평농장에서 느타리버섯 종균을 넣고 왔습니다. 올 가을이 기대가 됩니다. 지금 종균을 넣으면 그 종균이 발아를 해서 가을철이면 수확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잘만 된다면 우리 제자교회 성도님들과도 나눠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농장에서 새로운 일을 시도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전문 농사꾼이 아니라 텃밭을 가꾸는 수준의 농사를 하기에 모든 것이 새롭고 모든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올 해는 버섯 재배를 해 보려고 도전을 한 것입니다. 이렇게 버섯 농사에 도전을 하게 된 것은 작년 가을에 우리 농장에 특별한 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팝나무가 죽어서 그 나무를 베어냈는데 그 남은 그루터기에서 느타리버섯이 자연 상태로 자라는 것을 발견했고 그 느타리버섯을 따다가 요리를 해서 먹었는데 정말 맛이 있었습니다. 시중에 대량으로 재배를 해서 나오는 느타리버섯보다 더 향기도 좋고 맛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자연 상태로 느타리버섯이 자라는 것을 보면 이 곳에 종균을 넣어서 재배를 해도 잘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내 생애 한 번도 해 보지 않은 일을 도전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 때 이후 시간이 날 때마다 느타리버섯 재배에 관한 영상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필요한 자재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지식과 자재를 준비해서 어제 느타리버섯 종균 넣기에 성공한 것입니다.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지 기대가 됩니다. 그까짓 느타리버섯 마트에서 사먹으면 되는데 무엇 때문에 고생을 하며 재배를 하려고 합니까? 그렇습니다. 마트에 가면 쉽게 느타리버섯을 구입해서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내가 느타리버섯을 너무나 좋아 합니다. 나만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가족 모두 느타리버섯을 좋아 합니다. 아니 우리 가족만이 그런 것이 아니라 우리 교회 성도들도 느타리버섯을 좋아합니다. 청계란 반죽으로 느타리버섯 전을 부쳐서 먹으면 이건 정말 꿀맛입니다. 영양도 좋고 맛도 좋고 가격도 저렴하니 이것은 정말 좋은 음식입니다. 이렇게 많이 먹는 느타리버섯이니 재배를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래서 도전을 했습니다. 이번 도전에 성공하면 나와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느타리버섯 전을 더 자주 먹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내가 느타리버섯을 재배 하는 데는 또 하나의 이유가 있습니다. 사람의 뇌는 익숙한 환경에서 익숙한 일만 반복하게 되면 뇌가 쉽게 퇴화된다고 합니다. 다시 말하면 뇌는 익숙한 일만 반복하게 되면 쉽게 치매에 걸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뇌를 스마트하게 잘 관리를 하려고 하면 이전에 시도해 보지 않은 새로운 일을 많이 도전해 보아야 한다고 합니다. 현대인들에게 그 어떤 병보다 무서운 병이 바로 치매라는 병입니다. 이 치매라는 병은 원인도 정확하게 잘 모르고 또한 치료약도 없습니다. 만약 어떤 사람에게 치매가 오면 본인 뿐만이 아니라 가족에게까지 엄청난 부담을 안겨 주게 됩니다. 어떻게 하면 치매를 예방 할 수 있을까요? 그것은 뇌를 스마트하게 잘 관리해야 합니다. 우리의 뇌를 스마트하게 잘 관리하기 위한 좋은 방법은 바로 우리들이 이전에 시도해 보지 않은 새로운 일을 도전해 보는 것입니다. 젊었을 때야 우리들이 새로운 일에 늘 도전을 해 볼 수 있지만 나이가 들면 사람들은 삶의 영역이 점점 좁혀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삶의 결과가 치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저는 끊임없이 도전하는 삶을 살려고 합니다. 새로운 것을 도전한다는 것은 여러 가지 힘든 일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도전의 삶은 그 도전 자체로 오는 결과 뿐 만이 아니라 보너스로 우리의 뇌를 스마트하게 해 주는 것입니다. 사실 그리스도인의 삶이란 도전 정신을 갖고 사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잘 아는 대로 갈렙이라는 사람은 그의 나이 85세에 헤브론이라는 땅을 차지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도전 정신이 있었기에 그는 85세의 나이에도 젊음을 유지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도전 정신을 갖고 더욱 멋지게 살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