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5회>북두런 정기모임 결과 <<어떻게 죽을 것인가>> (2023. 6. 14)
1. 날짜 : 2023년 6월 14일(수) 19시 ~ 21시
2. 장소 : 비대면 Zoom 모임
3. 참석현황
- 김정자, 박연, 박종현, 진재희, 임종현 (5명)
4. 토론도서
- 도서> <<어떻게 죽을 것인가?>> 아툴 가완디
- 발제> 김정자님
5. 토론내용
가. 전체적인 소감
- 죽음에 대한 고민 사유를 하게 되었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를 고민하다보니 현실? - 돈? - 에 대한 준비를 더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노후 경제적인 문제의 해결도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된다.
강렬하게 읽었다. 생생한 체험과 저자의 아버지의 체험이 녹아 있어서 더욱 마음에 와 닿았다.
- 죽음이라고 하는 것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내 주변에 있는 지인이 갑작스럽게 생을 마감하는 것을 보며 나에게도 가까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 책을 읽고 다양한 환자의 치료과정을 통해서 질병에 대한 지식도 얻을 수 있었다.
- 김희정 번역가가 주변의 어르신들을 간병을 휘해 이 책을 번역하였는데 막상 책의 제목이 ”어떻게 죽을 것인가?“여서 책이 나온 후에 어르신 분들께는 책을 전하지 못하였다고 한다.
- 원제의 제목인 ”Being Mortal“ - ”언젠가는 반드시 죽는 존재“ 와는 사뭇 다른 책의 제목 ”어떻게 죽을 것인가?“ 책의 제목의 강렬함에 이끌려 손에 잡은 후 놓을 수 없었서 이틀 만에 읽었다. 책 내용 중에서 소개하고 있는 톨스토이의 <<이반 일리치의 죽음>>도 읽어 보았는데 이 책도 죽음을 마주하고 있는 환자 자신과 죽음을 바라보는 가족, 친구, 동료 들의 심리적 묘사가 리얼하고 섬세하게 잘 표현되어 있었다.
나. 요양원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 해볼까요?
120> <<정신병원>> - 어빙 고프먼, 감옥과 요양원의 유사성
- 군대 훈련소, 고아원, 정신병원과 함께 감옥과 요양원이 사회전반에 대체로 단절된 ‘전제적 기관’의 전형이라고 규정했다.
124> (요양원은) 여러가지 사회적 목적을 달성하고 있다. 병원 입원실을 비우고, 가족의 부담을 덜어 주고, 노년층의 빈곤을 극복하려는 목적 말이다. 그러나 그 시설에 들어가 사는 사람 들에게 중요한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는 듯하다. 우리가 병들고 약해져서 더 이상 스스로를 돌 볼 수 없게 됐을 때에도 삶을 가치 있게 살아가도록 하는 것 말이다.
- 요양원은 전제적인 곳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노인을 위한다는 명분 - 더 오래 살게 하기 위한, 혹은 죽을 때를 기다리는 노인들을 살아 있게 하기 위한 명분 아래, 몰 개성화한 규칙이라는 틀 속에 넣어버리는 곳이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아픈 노인들, 결극은 나도 포함해서 당연히 가야 되는 곳 정도로 생각을 하였었는데 달리 생각을 해야 할 것 같다.
- 요양원은 ”죽지 않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 이라는 말이 있다.
- 어떤 요양원은 예치금이 5억에 월 1천만원을 내야 하는 곳도 있다고 한다. 이런 곳은 겉으로는 좋아 보이지만 내면으로 들어가 보면 무엇인가 빠져 있다는 생각이 든다. 생동감이 없다. 겉으로 포장된 화려함 만이 있다.
- 아버지가 요양원에 가신 경험, ”집에 가고 싶다.“라는 이야기를 자주 하셨다.
- 요양원이 비즈니스화 되었다. 국가의 지원과, 초고령화 사회로의 돌입으로 수요가 넘쳐나는 노인들, 교외 곳곳이 전체는 호텔이나 모텔 등이 요양원으로 바뀌었다.
다. 죽음을 대하는 자세에 대하여 이야기 해볼까요?
-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사람처럼>>의 시 중 ”살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이라는 구절처럼 삶을 대하고 또한 그렇게 죽음을 대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하숙생이라는 노래에서 ”인생은 나그네기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 ♬ ♪ “로 표현해 보면 어떨까.
- 마음을 다스리는 것. 죽음 앞에서 담담할 수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 ”마리 앙뜨아네트 증후군“이라는 것이 있다. 이말은 마리 앙뜨아네트 처형 후 38세의 그녀의 머리카락이 백발 이었다는 이야기에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죽음이라는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하여 하루밤 사이에 머리카락이 백발이 된 것이다. 반면에 어느 철학자는 마지막 하고 싶은 것을 묻는 재판관에게 체스한판을 두자고 청한 후 죽음을 담담히 맞이 하였다는 이야기도 있다. 나는 과연 죽음에 임할 때 삶에 집착하여 죽음을 두려워하지는 않을지, 죽음의 고통에 나의 삶이 피폐해지게 하지는 않을지 생각해 볼일이다.
”먼저 임종을 배우고 타사를 배울지니라.“ 라는 명언에 삶을 살아가는 지혜가 들어 있다는 생각해 본다.
라. 마음을 따스하게 하여주는 주변의 의사가 있을까요?
- 의사 하면 왠지 권위가 느껴진다. 따스한 의사를 본적이 없는 것 같다.
- 주변에 <<김사부>> 같은 의사는 없을까?
- 주변에 오래 다니는 병원의 의사와 친분을 맺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먼저 식사라도 한번해보자고 권하는 것은 어떨까?
- 노인전문과가 폐지되고 있다. 노인을 치료하는 것이 더 이상 돈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국가적인 차원에서의 지원이 필요하다.
- 간호분야에서는 노인학이 각광을 받고 있다. 초고령화 사회로의 접근이 이러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마. 완화치료의 시기는 언제로 결정할 수 있을까요?
(ref : naver ) 완화치료란? 환자의 신체 정신적 고통 완화에 대한 치료를 아우르는 포괄적인 형태의 의료행위를 말한다. 임종이 임박한 환자는 물론 자이적 치료가 필요하거나 투병 과정에서 큰 고통을 겪는 모든 환자와 가족에게 행해지는 신체, 정신적 의료 행위를 말함
- 연명치로 거부서류에 서명하였다. 치유가 가능한 병이나 질병에 걸렸을 경우에는 병원에서 적극적으로 치료를 하는 것은 당연하나, 돌이킬 수 없는 상태의 병환이거나, 인공호흡기를 착용하지 않으면 살아 갈 수 없는 상태일 때에는 죽음을 인정하고 죽어 갈 수 있는 권리를 선택 하고 싶다.
- 연명치료가 아닌 완화치료를 선택하고 싶다.
- 나이를 굳이 선택한다면 70대 이후
바. 못 다한 이야기 ~~~
- 약에 짜든 인간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인간의 몸이 가진 자연치유를 따르고 싶다.
- 죽음에 관하여 이야기를 하고 있는 좋은 책을 권하면 <<좋은 삶을 위한 안내서>>, <<숨결이 바람이 될 때>>
- 김희정님이 번역한 <<어떻게 죽을 것인가?>>는 번역이 너무나 매끄럽고 좋았다. 전문의학적인 내용이 많이 들어있음에도 아주 자연스럽게 읽혀지고 있다.
- 김희정님이 영국에 거주한다고 프로필에 나와 있어서 왜일까 생각했었는데 남편이 장하준씨로 켐브리지대 교수로 재직하였다고 한다.
- 김희정님은 3개월에 1권씩 번역을 한다고한다. 쉽지 않은 일을 하고 있다.
- 천상병님의 귀천, 시가 참 좋다.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고 어떻게 마무리 하여야 하는지를 쉽게 알려주고 있다.
- 인사동에있는 <<귀천카페>> 예전에 북두런에서 함께 방문한적이 있었다. 안가보신분들은 시간을 내서 한번 들러보아도 좋을 듯 하다.
6. 다음 모임
- 일자 : 6월 28일(수)
- 장소 : Zoom, 비대면 모임
- 토론도서 : <<주기율표>> 르리모 레비, 이현경 옮김, 돌베개(2007-1-12)
7. 발제 순서
진재희(주기율표) → 박종현 → 윤경수 → 박문희 → 임종현 → 박연 -> 김민자 → 김정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