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see-through
시폰, 오간자, 실크로 대표되는 시스루 룩은 올 시즌 대표적인 트렌드. 오간자와 검은 난초가 프린트된 시폰들을 보여준 발렌티노의 파리 컬렉션부터 살랑살랑한 시폰 드레스와 퍼프 소매 블라우스를 선보인 존갈리아노 컬렉션까지 이번 시즌에는 ‘낭만적인’ 분위기의 시스루 룩이 유행할 전망이다.
styling tip 이번 시즌 시스루 룩은 그 자체만으로도 화려하기 때문에 레깅스나 스키니 팬츠 등 심플한 하의와 매치해 캐주얼한 페미닌 룩으로 완성한다.
플라워 프린트 시폰 튜닉 원피스·블랙 배기 점프 슈트-DVF.
진주 롱 네크리스·골드 체인 블랏체-블랙뮤즈. 골드 뱅글-포에버21.
2 arty grunge
지난 시즌 라이더 재킷을 주축으로 화려하게 선보였던 록 시크 스타일은 이번 시즌 한층 로맨틱하고 그런지하게 변화했다. 오염된 듯한 염색과 헌옷 같은 빈티지 디테일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앤티크한 금속 장식, 러프한 티어드 등이 활용된다. 이너웨어와 드레스는 부드럽고 볼륨 있는 실루엣으로 제안되는 반면, 아우터는 어깨가 봉긋 솟은 파워 숄더 재킷, 바이커 베스트, 샤프한 테일러드 코트 등을 중심으로 에지 있게 표현된다.
styling tip 장식이나 패턴이 돋보이는 그런지 룩을 스타일링할 때는 한 가지에만 포인트를 줄 것. 빈티지한 디테일의 재킷을 입는다면 이너웨어는 블랙이나 데님 등의 심플한 룩을 선택하는 식이다.
그레이 나염 프린트 쇼트 재킷-기센 by 곽현주.
프린트 화이트 티셔츠-힐피거 데님. 배기 데님 팬츠-스테파넬.
진주&골드 체인 장식 네크리스-포에버21.
골드 네크리스·진주 롱 네크리스-블랙뮤즈.
베이지 스웨이드 스틸레토 힐-박윤정.
3 lace lady
로맨틱한 디테일의 대명사 레이스는 이번 시즌 메가 트렌드다. 샤넬과 디올, 존갈리아노 등 2010 S/S 컬렉션의 메인 아이템으로 등장한 레이스는 지난 시즌에 비해 좀 더 클래식하고 로맨틱해진 것이 특징. 레이스 장식을 덧붙이거나 레이어링한 듯한 효과의 페이크 텍스처 프린트도 눈에 띈다. 이번 시즌에는 빈티지 숍에서 튀어나온 듯 올드한 느낌이 아니라 그야말로 레이스 본연의 고풍스럽고 로맨틱한 느낌을 즐길 수 있다.
styling tip 고딕 레이스, 클래식 레이스, 걸리시 레이스 등 다양한 분위기의 레이스 스타일이 공존하는 이번 시즌. 레이스를 레이어링할 때는 같은 스타일로 통일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 레이스는 그 디테일만으로도 화려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모노톤으로 가야 과해보이지 않는다.
블랙 레이스 패치 장식 재킷·블랙 레이스 레깅스-eleven days difference.
레이스 진주목걸이 장식 블라우스-도호. 크리스털 빅 링-블랙뮤즈.
블랙 힐-포에버21.
4 edgy elegance
이번 시즌 글래머러스한 드레스업 스타일은 한층 모던한 스타일로 변화했다. 기하학적 조형미와 유연한 드레이핑의 절묘한 조합이 화려하면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강조하고 있다. 2010 S/S 컬렉션에서 선보인 스텔라 매카트니의 출렁이는 아코디언 플리츠 드레스와 한쪽 옷깃에 러플을 더한 산퉁 재킷은 모던하면서 드레시한 엘레강스 룩을 설명해준다. 자연스럽게 보디라인을 따라 떨어지는 실루엣과 깊게 파인 네크라인 등의 섬세한 터치가 돋보인다.
styling tip 드레이핑, 폴딩 라인 등의 기하학적인 디테일이 돋보이는 엘레강스 룩은 복잡한 레이어드는 피하는 것이 좋다. 단, 허전한 느낌이 든다면 체인 목걸이나 진주목걸이 등 여성스런 느낌의 네크리스를 더하는 정도.
옐로 드레이프 블라우스·화이트 실크 드레이프 미니스커트-eleven days difference.
진주&골드 체인 네크리스-포에버21.
5 power accessories
레드 카펫에 선 패셔니스타 혹은 파티 룩의 전유물로만 여겨지던 화려한 비즈나 스팽글 아이템이 이번 시즌에도 계속해서 유행할 전망. 특히 글래머러스하면서도 럭셔리한 뱅글과 한손에 들기도 버거운 자이언트 클러치 백, 앞이나 뒤가 뚫려 있는 오픈 부츠는 이번 시즌 머스트 해브 아이템.
styling tip 크고 화려한 이번 시즌 액세서리는 모노톤 룩에 포인트를 주거나 전체 룩의 컬러나 분위기를 맞춰 통일감 있게 스타일링한다.
1 open boots 골드 시퀸 레이스업 부츠-더슈.
2 chain necklace 실버 네크리스-블랙뮤즈.
3 big clutch 빅 리본 테일 장식 빅 사이즈 클러치 백-Doil.
6 warm minimalism
과도한 장식을 배제하고 본연의 기능성에 충실한 미니멀리즘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입생 로랑의 파리 컬렉션에서는 블랙 드레스와 블랙&화이트 슈트 등 검소한 컬러 팔레트로 미니멀리즘을 설명했고, 셀린은 베이지 컬러를 중심으로 장식이 거의 없는 튜닉 원피스와 롱 팬츠를 선보였다. 단순히 차갑고 단조로운 미니멀리즘이 아니라 베이지와 화이트로 대표되는 누드 컬러로 한층 따뜻하면서도 풍부한 감성을 지닌 스타일로 표현되는 것 또한 이번 시즌 미니멀리즘 룩의 특징.
styling tip 누드톤 룩을 소화할 때는 컬러 톤은 맞추되 서로 다른 소재를 선택해 스타일링하면 화려한 액세서리를 하지 않아도 에지 있는 룩을 연출할 수 있다.
베이지 가죽 베스트·아이보리 튜닉 캐미솔·아이보리 커프스 장식 팬츠-김동순 울티모.
베이지 스웨이드 스틸레토 힐-박윤정.
/ 여성조선
진행 김은혜 기자 | 사진 강현욱 | 코디네이터 박성연 | 모델 김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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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게스(02-545-5134), 기센 by 곽현주·도호(02-3447-7703),
김동순 울티모·더슈(02-547-0807), 박윤정(02-3445-5431) 블랙뮤즈(02-545-3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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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보에 나온 의상들은 S/S 신상품으로 가격은 모두 미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