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 말도 많았던 도쿄올림픽이 끝났습니다. 메달 순위에 있어 대한민국은 6-4-10으로 16위입니다. 그동안 한번도 메달을 따지 못했던 종목에서도 메달을 따는 등 아주 좋은 성적을 이루어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뉴질랜드는 7-6-7 로 13위입니다. 또한 인구 100만명당 메달수는 3.9개로 뉴질랜드는 인구 100만 대비 순위 1위입니다.(대한민국은 100만명당 메달수는 0.39개입니다.)
이걸 보면서 뉴질랜드도 참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인구는 한국의 1/10 도 안되는 나라에서 이렇게 대한민국보다도 더 좋은 성적을 낸 이유를 뭘까하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저는 한가지를 말하려고 합니다.
뉴질랜드는 올림픽을 대한민국만큼 중요하지 않게 생각합니다. 단순히 세계 최대의 운동경기라고 여깁니다. 이걸 통해 국민을 하나로 묶는다거나 국위를 선양하는 등 이런 것은 없습니다. 나라에서 선수들의 항공비용 등 기타 참가비용은 부담하지만 메달을 딴 선수에게 연금이나 포상 등 어떤 국가적 혜택은 제공하지 않습니다. 그냥 그 선수개인의 명예일 뿐입니다. 올림픽 전에도 각 종목의 대표선수들은 위한 훈련비 보조 등등 올림픽에 대한 지원이 별로 없습니다. 그냥 선수 개개인이 그 운동이 좋아서 하는데 잘하면 경기 협회 대표선발전에 뽑혀서 올림픽에 나가 본인의 기량을 발휘하면 그 뿐입니다.
일부 사회주의 국가나 후진국은 스포츠를 통하여 나라의 위상을 높이려 국가에서 각종 당근을 제시하면서 열을 내지만 뉴질랜드에서는 아무런 지원이 없는데도 평소 좋아서 하는 운동, 그 운동을 잘해서 세계적인 기록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대한민국도 조금은 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스포츠가 어떤 국가시스템으로 작동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자율시스템으로 바뀌였으면 합니다. 쉽게 말해서 스포츠에 국가적인 개념이 들어가면 안되고, 그냥 각 개인의 생활스포츠가 되어서 즐겁게 운동하다 보면 더 좋은 기록으로 나타나는 것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는 이번 올림픽을 보면서 나의 조국 대한민국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든 방면에서 국가적이 아니라 개인의 자율적인 차원에서 운영되는 나라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먼 남쪽나라에서 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첫댓글올려주신 글에 많은 부분 공감하면서 읽었습니다 형제님의 조국사랑하는 마음이 듬뿍 담긴 글 올려주셔서 참 반가웠습니다
선수가 좋아서 즐기면서 하는 스포츠, 메달을 따면 자신과 국가의 명예를 높인 것으로 만족하고 기뻐한다면 참으로좋겠습니다 공부도 좋아해서 한다면 재미있을 테고, 피아노치는 것이 좋아서 선생님에게 손가락 매를 맞으면서도 어렸을때에 피아노 학원 계속 다녔다는 친구가 생각났습니다.선수합숙에서 스파르타식 훈련과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분위기에서 운동한 것들이 부작용으로 보도되기도 해서 안타까움이 생기기도 했었습니다.
모든 국민이 연금혜택을 받는 나라에서 살고 있으면 스포츠에서 메달을 땄다고 연금을 바라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아직은 우리나라에서는 공무원 교사 군인 경찰들만 연금혜택이 보장되고 대다수 국민은 국민연금수혜를 얼마전부터 받기시작했습니다. 그것도 적은 액수이지요 아마도 그런 연유에서 스포츠에서 메달을 따면 연금을 주는 혜택이 생겼을 것 같습니다. 선수생명은 짧으니까 보상차원에서 열심을 내라고 그런 정책이 생긴 것 같습니다.
한가지 덧붙인다면 뉴질랜드는 일부 종목의 선수들(예, 이번 골프 동메달의 리디아 고)은 운동자체가 직업이 되어 스스로 생활하지만 나머지 종목의 선수들은 직장에 다니면서 근무시간 외에 연습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운동선수들이 대표선수로 활동을 중단해도 생계에는 아무런 지장을 받지 않습니다.
첫댓글 올려주신 글에 많은 부분 공감하면서 읽었습니다
형제님의 조국사랑하는 마음이 듬뿍 담긴 글 올려주셔서 참 반가웠습니다
선수가 좋아서 즐기면서 하는 스포츠, 메달을 따면 자신과 국가의 명예를 높인 것으로 만족하고 기뻐한다면 참으로좋겠습니다
공부도 좋아해서 한다면 재미있을 테고, 피아노치는 것이 좋아서 선생님에게 손가락 매를 맞으면서도 어렸을때에 피아노 학원 계속 다녔다는 친구가 생각났습니다.선수합숙에서 스파르타식 훈련과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분위기에서 운동한 것들이 부작용으로 보도되기도 해서 안타까움이 생기기도 했었습니다.
모든 국민이 연금혜택을 받는 나라에서 살고 있으면 스포츠에서 메달을 땄다고 연금을 바라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아직은 우리나라에서는 공무원 교사 군인 경찰들만 연금혜택이 보장되고 대다수 국민은 국민연금수혜를 얼마전부터 받기시작했습니다. 그것도 적은 액수이지요
아마도 그런 연유에서 스포츠에서 메달을 따면 연금을 주는 혜택이 생겼을 것 같습니다.
선수생명은 짧으니까 보상차원에서 열심을 내라고 그런 정책이 생긴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도 시간이 걸리겠지만 언젠가 뉴질랜드처럼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네, 댓글 감사합니다.
한가지 덧붙인다면 뉴질랜드는 일부 종목의 선수들(예, 이번 골프 동메달의 리디아 고)은 운동자체가 직업이 되어 스스로 생활하지만 나머지 종목의 선수들은 직장에 다니면서 근무시간 외에 연습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운동선수들이 대표선수로 활동을 중단해도 생계에는 아무런 지장을 받지 않습니다.
생활스포츠를 강조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러운 모델케이스네요
직업을가지고 일하면서 선수로 올림픽에 나간다니~
올 여름은 너무 더운데 형제님과 자매님 계신 뉴질랜드는 강추위가 온건 아니겠지요~
건강조심하시고 코로나가 물러가서 얼른 뵐 수있음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