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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스크랩 2015년, 새롭게 달라지는 우리 맞춤법과 문장부호
단주 추천 0 조회 32 15.05.12 14:47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컴퓨터로 글을 쓸 때, 줄임표는 참으로 귀찮은 존재가 아닐 수 없습니다. 가운데에 여섯 점을 찍어야 하는 줄임표는 일반 자판으로는 칠 수 없어서 번번이 문자표 메뉴를 불러와야만 했지요. 하지만 2015년부터 줄임표처럼 사용하기 불편하게 여겨지던 문장부호를 보다 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고시한 한글맞춤법 일부개정안 덕분입니다.

올해부터 컴퓨터 앞에서 글을 쓸 때 우리를 불편하게 만들던 문장부호에 대한 규칙이 바뀝니다. 또한 표준어인줄 알았는데 표준어가 아니라 우리를 당혹하게 하던 몇몇 단어들도 표준어로 인정됩니다.

2015년, 달라지는 문장부호와 표준어들을 살펴보도록 할까요?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문장부호

우리가 알고 있는 문장부호는 1988년에 처음 만들어진 것으로, 종이에 손으로 쓰는 일이 줄고 컴퓨터와 인터넷으로 글을 쓰는 일이 많아진 글쓰기 환경에는 현실적으로 맞지 않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이에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은 지난 2012년부터 개정 작업에 착수해, 지난 2014년 말에 새롭게 바뀐 문장부호 개정안을 발표했습니다.

 

 

가로쓰기로 통합

고리점(。)과 모점(、)은 세로쓰기용 부호로, 가로쓰기가 일반화된 최근에는 쓰일 일이 거의 없는 문장부호는 개정안에서 제외되었습니다. 하지만 세로쓰기 자체를 막는 것은 아니므로, 세로쓰기를 할 때에는 이전에 적용되던 부호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문장부호 명칭 정리

온점과 마침표, 쉼표와 반점…. 뭐가 맞는 이름인지 알고 있나요? 2015년부터는 둘 다 맞는 이름이 됩니다. 기존에 온점으로 불리던 ‘ . ’기호는 ‘마침표’라는 이름으로 부르되, ‘온점’이라는 이름도 함께 쓸 수 있게 됩니다. 기존에 반점으로 불리던 ‘ , ’ 기호는 ‘쉼표’라는 이름과 ‘반점’이라는 이름을 동시에 쓸 수 있게 됩니다.

 

부호 선택의 폭 확대

‘……’, ‘......’ 뭐가 맞는 표현일까요? 2015년부터는 모두 맞는 표현으로 인정됩니다. 컴퓨터로 입력하기 힘들었던 줄임표는 기존에 하던 대로 가운데에 여섯 점을 찍어도 되지만, 아래에 여섯 점을 찍는 것도 허용됩니다. 또한 가운데나 아래에 세 점을 찍는 것도 인정됩니다.

 

또한 줄임표처럼 컴퓨터로 입력하기 힘들었던 가운뎃점( ? )은 마침표(.)나 쉼표(,)로 쓸 수 있는 경우도 확대됩니다. 그리고 낫표(「」)나 화살괄호(《》)대신 따옴표(‘’)도 쓸 수 있게 됩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새롭게 바뀐 문장부호는 국민들이 편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중점을 두었기 때문에, 기존 규정은 그대로 두되 현실적인 쓰임새를 고려해 허용 범위를 넓혔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새롭게 표준어가 된 단어들

‘삐지다’. ‘딴지’ ‘꼬시다’ 등 실생활에서 많이 쓰이지만, 표준어로는 인정되지 않는 단어들이 있습니다. 2015년부터는 이런 단어들도 표준어로 인정됩니다. 국립국어원은 꾸준히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되지만 표준어로 인정되지 않은 단어들을 검토하며 사용빈도가 높고 표준어로 인정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은 말들을 표준어로 인정하는 작업들을 해왔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표준어로 인정된 단어들을 크게 다음과 같이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현재 표준어와 같은 뜻으로 널리 쓰이는 말을 복수 표준어로 인정한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삐치다’라는 단어의 경우 표준어인 ‘삐치다’보다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그 동안 표준어로 인정받지 못했는데, 올해부터는 ‘삐지다’와 ‘삐치다’가 둘 다 표준어로 인정됩니다. 이와 같이 복수 표준어로 인정된 말은 ‘삐지다(삐치다)’. ‘눈두덩이(눈두덩)’, ‘구안와사(구안괘사)’, ‘초장초(작장초)’, ‘굽신(굽실)’ 등 총 5개 단어입니다.

 

또한 현재 표준어와 뜻이나 어감이 차이가 나는 별도의 표준어로 인정한 단어들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개기다’의 경우 ‘개개다’로 쓰는 것이 맞는 표현이지만 ‘개기다’와 ‘개개다’는 쓰임새와 뉘앙스가 미묘하게 다릅니다. ‘개기다’는 ‘명령이나 지시를 따르지 않고 버티거나 반항하다’라는 뜻으로 쓰이지만, ‘개개다’는 ‘성가시게 달라붙어 손해를 끼치다’라는 뜻으로 쓰이기 때문이지요. 이에 ‘개기다’와 ‘개개다’는 각각 서로 다른 표준어로 인정됩니다. 이렇게 별도의 표준어로 인정된 단어로는 ‘꼬시다’, ‘놀잇감’, ‘딴지’, ‘사그라들다’, ‘섬?’, ‘속앓이’, ‘허접하다’ 등 총 8개가 있습니다.

 

 

개정된 문장부호와 표준어로 인해, 2015년부터 우리의 언어 생활이 보다 쉽고 편리해집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우리말, 앞으로도 올바르게 사용하며 아름답게 지키도록 합시다. 달라지는 맞춤법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국립국어원 홈페이지(www.korean.g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11기 블로그 기자  이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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