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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진흥회, ‘전동기 협의회 창립총회’ 출범 | ||||||||||||||||||||||||||||||
국산 전동기가 초고효율화로 나아가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한국전기산업진흥회는 17일 전기진흥회관 대회의실에서 전동기 대·중소 제조업체 및 유관기관 등 30여개사가 참석한 가운데 ‘전동기 협의회’ 창립총회를 열고 협의회를 정식 출범시켰다. 이번 협의회 창립은 산업용 전동기 초고효율화(IE3→IE4, IE5) 및 전기자동차와 전기추진 선박과 같은 친환경 운송수단으로의 고출력화에 따른 새로운 수요창출과 대정부 정책 발굴 등을 위해 전동기 업계의 목소리를 한데 모을 수 있는 협의체가 필요하다는 업체의 건의 및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설립하게 됐다. 협의회는 향후 초고효율 분야 세계 전동기산업 재편에 따른 선제적 대응은 물론 국내 전동기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략수립과 전동기산업 도약을 위한 재료, 생산, 설계기술 간 융합 및 동종업계 간 동반성장이라는 목표를 두고 활동해 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협의회 회원으로는 ▲일반 산업용 전동기, 인버터 구동 전동기, 인버터, 전기자동차용 전동기, 서보모터를 생산하는 제조기업 ▲철심, 권선, 영구자석, 인버터소자 등 전동기 및 인버터 관련 재료회사 ▲권선기, 다이케스팅, 열처리 장비 등 전동기 제작 장비업체 등을 비롯한 여러 전동기 관련 단체들이 참여해 상호협력을 통해 전동기 산업발전을 견인하게 된다. 협의회의 주요 활동목표로는 ▲전동기관련 산업발전을 위한 기술-시장동향-통계 등 조사. 연구 ▲전동기관련 산업 신규수요 창출을 위한 대정부 정책 발굴 및 건의 ▲전동기관련 산업 국제경쟁력 향상을 위한 전략수립 ▲전동기관련 재료, 생산, 설계 기술 간 융합 및 동반성장 ▲가변속 전동기와 인버터관련 산업 정책 발굴 및 전략수립 ▲전동기관련 동종업계 간 상생협력 및 친선도모 ▲기타 전동기 산업발전을 위한 사업추진 등이 포함돼 있다. 한편, 전기산업진흥회 관계자는 “현재 전기산업진흥회 내에는 전동기 협의회뿐만 아니라 산업별 맞춤형 지원을 위한 발전기산업 협의회, 개폐장치 협의회, 변압기 품질협의회, ESS 협의회, PLC 협의회, 대기업 협의회 등이 운영되고 있으며 관련 산업발전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동기협의회 창립 회원 명단 ( )는 대표, 생산품목 등 ▲하이젠모터(김재학, 산업용모터, 서보모터, 권상기용모터) ▲태평양금속(박영철, Hard Magnet) ▲을지전기(백남홍, 전동기) ▲메이플세미컨덕터(박용포, 전력반도체) ▲에스제이씨 (정경원, 모타코어 외) ▲삼양감속기(문성주, 기어드 모터) ▲정우전기(김신호, 산업용 전동기) ▲현대중공업 (주영걸, 발전기, 산업용 전동기, 산업용인버터) ▲성림첨단산업(공군승 ,마그넷) ▲효성 (문섭철, 산업용 모터) ▲Posco(권오준, 철강) ▲국제구리협회(Tony Lea) ▲한국전기연구원(박경엽, 정부출연연구소) ▲생산기술연구원(이영수, 정부출연연구소) ▲재료연구소(김해두, 정부출연연구소) ▲에너지경제연구원(박주헌,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사무국: 전기산업진흥회(장세창)
# 협의회를 이끌어 갈 임기 2년의 협의회장에는 김재학 하이젠모터(주) 사장이 만장일치로 추대 선임됐다. 김 사장은 취임인사를 통해 “우리 전동기 업계는 중국산 등 저가, 저효율 모터의 유입으로 인한 국내 유통질서 확립 및 대내·외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과 투자여건 개선, 최저소비 효율제 대응 등 정책적 건의 및 발전전략 수립 등이 절실함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전동기 산업계를 대변할 창구가 없어 아쉬움이 컸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관련업계가 뜻을 합쳐 협의회를 구성한 것은 매우 발전적인 일로 앞으로 전동기 업계의 고민과 당면 현안사항 등을 잘 파악해 다 같이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분위기와 여건 조성에 힘쓸 것이며, 특히 전동기 효율개선을 통한 신뢰확보 및 전동기 산업의 국제적 위상과 이미지를 높여나가는 데 선도적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세창 진흥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내 전동기의 소비 전력량이 국가 전체 에너지의 11%를 소비하기 때문에 프리미엄급 전동기로 최저효율제를 시행해 국내 전체 유도전동기의 효율을 3.3% 향상시킬 경우 전력 2% 이상의 절감효과가 있으며, 이는 연간 1GW 원자력 발전소 3기를 건설하지 않아도 되는 경제적 효과를 창출한다는 통계가 있다”고 밝히면서 “앞으로 전동기의 초고율화 및 전동기 협의회 활성화와 국내 전동기 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도현 전기연구원 전동력연구센터 박사는 초고율화 전동기 기술동향 주제발표를 통해 “초고율(IE5) 전동기는 향후 20~30년 후 반드시 의무 사용화되는 등 세계전동기 산업이 재편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초고율화 전동기는 가격이 20~30% 상승되나 5년 후 투자된 가격이 회수된다”며 “인버터+전동기의 결합시스템 등장으로 인버터 구동 전동기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박사는 “산업 벨류 체인을 형성해 전기자동차, 전기선박, 자동화, 로봇 등 신산업을 도출해나갈 필요성이 크다”며 업계의 발 빠른 대응을 주문했다.
이성인 에너지경제연구원 박사는 ‘고효율 전동기와 에너지효율’이라는 발제를 통해 “다양한 에너지효율 투자를 저해하는 요인 다양하고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전제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책 패키지화(정책 믹스)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책 패키지가 투자결정에 얼마나 균형있고 유효하게 작동하는가가 관건이라며 ▲정책 수단간의 연계성 강화, 규제와 인센티브의 적절한 조화 ▲사용자 측면에서 경제성이 있는 고효율 기기 사용 의무화 ▲경제성이 낮은 새로운 고효율기기 및 시스템에 대한 보조금 지원 등을 방안으로 제시했다. 이어 이 박사는 “기존의 고효율 전동기 보급 확산 정책이 기술 및 시장단계에 맞춰 통합적이고 시스템적으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박사는 특히 산·학·연·정이 유기적으로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역할을 분담해 전동기 산업발전을 견인할 것을 주문했다. 공급체인, 국내 전동기 사용 현황, 국내외 시장 및 정책 동향, 국민 경제적 파급효과 등 중장기 발전 로드맵을 세워 정책 방향과 정책목표, 세부 추진과제를 공유해나가는 것도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 미국, EU를 중심으로 추진돼온 전동기 고효율 규제의 움직임은 한국을 포함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며 추진일정도 빨라지고 있다. 세계 전력소비의 45% 이상을 차지하는 전동기 고효율화는 에너지 절약 및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효과적 수단으로 주목 받으면서 산업현장 등에서 전기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전동기 효율을 높이지 않고는 에너지 절감을 할 수 없다는 인식 때문이다. 1995년 이후 캐나다 및 미국이 최저효율제 시행을 시작하면서 각국은 전동기 효율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고, 이후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최저효율 기준에 미달하는 제품의 생산과 판매를 금지하는 최저효율제(MEPS) 시행을 각국에 권고함으로서 현재 많은 나라들이 전동기 효율규제에 나서고 있다.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에서 IEC60034-30 규격으로 정한 전동기 효율등급은 IE이다. IE등급은 모터 효율을 5가지로 나눠 일반효율 전동기(IE1), 고효율 전동기(IE2), 프리미엄 전동기(IE3), 슈퍼 프리미엄 전동기(IE4) 및 울트라 슈퍼 프리미엄 전동기(IE5) 등으로 구분한다. 우리나라는 2008년에 삼상 유도전동기 37kW이상~200kW 이하에 최저효율제 제도를 시행하여 오던 중 2010년 0.75kW이상으로 적용대상을 확대했고, 2015년부터 기존 효율등급보다 한 등급 높은 프리미엄 전동기의 생산과 판매를 의무화하는 전동기 최저효율제를 단계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세계 전동기시장은 2015년 기준 918억 달러에 달하고 2020년까지는 매년 6.4%씩 성장해 1,2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중국, 인도, 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연평균 8.0%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국내 시장의 경우 총 생산규모가 4조 3,000억 원 수준인 가운데 이중 유도전동기 시장은 1조 2,000억 원 규모로 추산되며, 나머지는 소형전동기, 부품 등이 차지하고 있다. 수출은 최근 5년간 연평균 8.5% 증가해 2015년 기준 13억 달러에 이르고 있으며, 수입은 1.0% 증가한 15억 달러에 달한다. 국가별 수출에서는 중국이 3억 달러로 전체 수출의 23.4%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 미국, 일본, 인도, 멕시코, 베트남 순으로 많다. 수입 역시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전체 수입의 40.1%에 해당하는 6억 달러에 달하며 일본, 독일, 베트남, 미국, 프랑스 등으로부터의 수입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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