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2004-05-19] |
칸 소식지서 ‘한국영화의 힘’ 분석 -영화전문지 ‘스크린…’서 발간- 세계적인 영화전문지 ‘스크린 인터내셔널’이 최근 발간한 제57회 칸국제영화제 일일소식지에 이례적으로 ‘한국영화 스페셜’ 코너가 마련됐다. 한국통으로 알려진 달시 파킷 기자가 6페이지에 걸쳐 쓴 이 특집기사는 ‘한국영화의 성장세’ ‘제작사 및 배급사 현황’ ‘주목할 만한 배우’ 등을 조목조목 기술했다. ‘올드보이’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의 경쟁부문 진출 등 이번 영화제에서 두드러진 한류 열풍에 대한 방증인 셈이다. 소식지는 한국영화 2편의 칸 경쟁부문 진출은 한국영화의 다양성과 힘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제했다. “몇차례 (블록버스터 영화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것을 해보려는 시도들이 모여 한국영화의 상업적 성공을 끌어냈다”는 것이 소식지의 분석이다. 또 싸이더스·명필름 등 유력 제작사들의 외부기업과의 합병, 시네마서비스와 플레너스의 결별에 이은 CJ 엔터테인먼트의 시네마서비스 지원 등 최근 이뤄진 국내 제작사 및 배급사들의 합종연횡 사실을 상세하게 보도했다. 소식지는 이와 함께 ▲문근영 ▲원빈 ▲장동건 ▲임찬상 감독 ▲최동훈 감독 ▲김무령 프로듀서 ▲이유진 프로듀서 등 한국영화 미래를 짊어질 12명의 차세대 주자들을 얼굴사진과 함께 소개했다. 17세 소녀 문근영은 ‘어린 신부’로 흥행에서의 카리스마가 입증됐으며, 원빈과 장동건은 ‘태극기 휘날리며’의 성공으로 아시아권의 스타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 ▲강제규 감독 ▲차승재 싸이더스 대표 ▲박동호 CJ엔터테인먼트 대표 ▲정태성 쇼박스 영화사업본부장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위원장 ▲강우석 감독 등의 인사를 한국 영화계 파워맨으로 꼽았다. ‘핫 프로젝트’ 코너에선 현재 촬영진행중이거나, 개봉 대기중인 ‘청연’ ‘령’ ‘인어공주’ ‘알 포인트’ ‘역도산’ ‘누구나 비밀은 있다’ 등 유망작들의 출연배우 및 대략적인 줄거리 등을 소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