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주는 바쁜 한주였습니다.
어제 문정도 지산 가계약금 보냈고, 다음주 수요일에 계약하러 갑니다.
일주일동안의 임장 및 계약까지의 간략한 줄거리입니다.
매매 혹은 분양, 혹은 경매입찰하실때 참고하시라고 글을 올립니다..
ZOOM미팅이 있던 일요일, 처음으로 지산 임장을 다녀왔습니다.
저는 지방(충남 천안)에 있는 관계로,
한번에 간김에 여러군데를 임장해야했어서 미리 아내가 부동산 여러군데를 예약해놓았었습니다.
개중에는 사무실을 보여줄수 있는데도 있었고,
어떤데는 보여줄수 없는데도 있었고,
어떤데는 복도에서 밖에서만 볼수 있었습니다.
임장하는데는 한 부동산에 대략 1시간 반정도의 시간이 걸렸던 것 같습니다.
6군데의 부동산을 돌아다녔고,
점심도 먹지 못하고 아침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계속 부동산을 돌아다녔습니다.
저희의 타켓은 테라1,2, 엠스테이트, SK V1이었습니다.
이외 뒤쪽의 법조동건물의 다른 물건은 관심밖이었습니다.
.
성수나 영등포, 과천, 김포, 구로등을 뒤로 하고 문정동을 고른 이유는
1. 아내가 문정을 좋아하심.
2. 문정동이 가격이 가장 먼저 오른 일종의 대장주라 생각이 들어.
(이에 대해서는 성수에 대해 반론이 많이 있겠지만, 그냥 개인적으로..)
주식이나 아파트도 대장주를 사는 것이 가장 좋았던 경험으로...
3. 문정동 법조타운과 지산 사이로 지하철 3호선이 뚫린다는 소식
4. 문정동에서 서쪽으로 수서역(SRT)에 대규모 상업단지(신세계 백화점과, 상업시설, 일부 지산까지...)가 생기고,
거기에 환지받는 사람들의 대토피나 딱지가 어마무시한 가격(펑당 8천?)에 붙고,
이로인해 문정도 지산 가격이 최소 평단 3000에 거래된다는 소식
5. 공실률이나 거래가 많지 않음.(가격이 떨어져도 맨 나중에 떨어질 것 같음.)
5. 천안에서 성수나 영등포는 너무 넘...
이런 생각으로 성수보단 문정동에 집중하였습니다.
준비물로는
1. 현금
2. 천안호두과자
쿵쿵나리 선생님 말씀따나 현금을 직접 가져가서 딸랑딸랑 흔들다시피했고,
이것때문인지는 몰라도,
실제로 부동산 주인분들이 눈이 땡그래져서 없는 물건도 끄집어내고,
계약을 성사시키려고 득달같이 달려들어주시고,
가격 네고를 할때도, 이후에 다시 찾아가게 되어도 환대해주셨습니다.
현금을 가져가는 것은 장단점이 있었지만,
장점이 많았다고 생각됩니다.
현금은 우연히(?) 집에 있던 현금 5만원권 2.?억원을 쇼핑백 가득담아 가져갔습니다.
그리고 부동산에 들어가서 실제로 딸랑딸랑 흔들지는 않았지만,
거의 그것에 준하게,
각 부동산 사장님에게 '오늘 여차하면 계약금이라도 맡기고 가려고 돈 가져왔어요'하고
실제 구매의사가 있음을 돈으로 모두 보여드렸습니다.
천안은 호두과자가 유명하고,
저희가족도 좋아하는 과자집이 있었서(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학화호두과자...)
각 부동산에 1개씩 챙겨서 부동산 6군데에 들어갈때마다 하나씩 선물로 드렸습니다.
이게 효과가 또 컸던것 같습니다^^*
결국 3군데정도의 물건이 마음에 들었는데,
1. 전용 63평의 코너자리 낀 2칸짜리 물건
(동서향, 고층, 앞에 건물이 가리고 있슴. 큰 평수 사무실 위치가 왠지 맘에 든다, 창문 중간에 바가들어가서 밖을 보는 데 딱 눈에 큰 bar가 걸려서 밖을 보는데 답답함. 엘레베이터에서 가까움. 주인이 쓰고 있는 사무실 일부(2/5)를 내놓음, 지하철에서 가깝다, 평단가가 사악하다.)
2. 전용 25평의 1칸 물건
(서향, 중저층, 지하철에서 가장 가깝다, 평단가가 가장 저렴하다.)
3. 전용 23평의 1칸 물건
(동향, 중층, 평단가가 비싸다, 코너자리에 육박)
4. 전용 19평의 1칸 물건
(븍향, 중층, 평단가가 적당)
5. 이외의 다수의 업무시설(3층) 및 상가(1-2층)
(다리가 아파서 안가봤슴. 허나 설명으로는 상가를 일부 사무실로 개조하여 편법적으로 지산으로 뒤바꾸는 시도가 있는데, 별로 내키지 않았슴.)
저희는 1번으로 결정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부동산 사장님과 원래 사무실 주인(?)분과 엄청 네고를 진행하였는데,
아쉽지만, 결국 협상이 안되어 파토가 났습니다.
월요일부터 다른 부동산에서도 계속해서 새로운 물건으로 전화가 왔습니다.
아마도 현금과 호두과자 효과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기억도 나지 않는 비슷비슷한 정도의 3-4개의 물건들중에
결국 마음에 드는(코너자리라고 하는) 물건이 있어서
목요일 저녁에 근무가 끝나고 서울로 갔습니다.
도착하니 저녁 9시였습니다.
코로나지만 지산 아래쪽의 문정동은 밤에도 핫하더군요.(천안에 비교해서...?)
부동산 사장님의 말씀으로는 원래 코로나 없을때는 밤에도 엄청 사람이 많다고 하십니다.
테라2의 8층에 있는 코너자리 낀 2칸짜리 전용 46평 사무실이었습니다.
북동향이었습니다. 큰길을 기준으로 앞동이 아니라, 뒷동이었고, 창문도 뻥 뚫려있고,
사장님이 찍은 사진을 보여주셨는데(사실은 반대측 물건 내놓으신 부동산 사장님이 찍으신)
북쪽으로는 훼밀리타운이, 동쪽으로는 로데오 거리가 보였습니다.
엘레베이터가 바로 앞이라서 위치적으로도 더할나위없었습니다.
나중에 지하철 3호선이 오면 8호선도 가깝지만,
3호선이 이 앞에 생기지 않을까하는 위치로도 긍정회로가 돌아갔습니다.
아내가 돌아오는길에 하트뿅뿅이 되어버린 바람에
(지금까지 중에 가장 낫다고.. 아내는 시작부터 저와 함께 행크를 공부했던 공동투자자입니다^^)
평단가가 2300대여서
이리저리 머리굴리고 사장님과 상의끝에 여라차례 신경전을 벌이며 네고하여
평단가 2244만원으로
토요일에 가계약금(5천만원)을 보내고 다음주 수요일에 계약을 하기로 했습니다.
매매가 외에
1. 부가세(지산 업무특성상 퉁치는 것은 안되고, 조기환급 신청해서 1달 뒤 돌려받음)
2. 중개수수료(0.9%이나 제가 부동산을 돌아본바, 일반적으로 0.55~0.7%로 시작하는 분위기였습니다.)
3. 등기비, 법무사비(아직 계약을 안해봤지만, 100만원 안쪽이고, 은행에서 소개해준 법무사보다 부동산연계 법무사(부동산 사장님도 먹고 사셔야죠~ 복비를 많이 못드렸으니, 대신 이런것이라도..)를 통한것이 30~40%정도 DC된다고 합니다.)
4. 취득세(도둑놈들...)
등이 들것 같습니다.
손가락이 아파서 더이상은 쓰기가 힘듭니다.(시간도 너무 많이 잡아먹었습니다.)
내일 위,대장 내시경을 하기로 해서 아내와 딸들이 자유시간(혼자만의 시간)을 줘서
이렇게 주말에 퇴근해서 낮잠 한숨자고 글을 올립니다.
그래도 지산은 물론 부동산에 대해서도 잘 모르던 저와 아내가
공부를 할수 있게(꼭 지식전달이 아니고 정보공유가 아니라, 안해본 관심가는 공부를 한다는 것 자체의 즐거움),
그리고 그것을 실행으로 옮길수 있게 해준 행크와 강사 선생님들,
그리고 힘을 주신 여러분들에게 뭔가 글이라도 올려야겠다는 생각으로 글을 썼습니다.
강사 선생님들께 약간의 보람과
여러 동기분(온라인으로 밖에 참여를 못해서, 동기라고 하는게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동지라고 해야하나요?^^;)들에게
조그만 정보라도 드리고 싶어 글을 썼습니다.
요근래 몇달동안 처음자는 꿀낮잠이고 혼자만의 시간이네요..
하지만 빨리 글쓰고
애들이랑 프리채널하러 가야겠어요^^
내일 내시경하고 빨간조끼 선생님의 강의도 등고,
그다음 지산때문에 건너뛰었던 파이팅팔콘님 강의도 신청해서 들어야겠습닙다.
첫댓글 좋은 정보 잘 읽고 갑니다 ㆍ다음 후기도 기대 합니다ㆍ건강 잘 챙기시고요ㆍ대박나세요
문정동 지산 구입 축하드립니다. 긴박한 임장의 순간이 그려지네요. 시골의사님의 성투를 기원합니다!!
와우~마치 제가 문정동 지산 갔다온것 처럼 느껴지네요 생생한 후기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많이 배우고 갑니다~^^
@깐돌이봐 깐돌이봐님 반가워요 저두 익숙한 아이디네요 혹시 제가 아는 분인가요? ㅎㅎ
좋은글 잘보았습니다
아직은 모든게 어리둥절 하지만 열심히 정독하며 많이 배워야겠습니다
추진력 대단하십니다~~ㅋㅋ 바론 현금들고 현장으로 가셨군요~!!ㅋㅋㅋ
축하드립니다 가장메이저인 문정동을 잡으셨으니요 꽃길만 가시길 바랍니다
실행력 정말 빠르시네요~
세라미스쌤을 통해 기준점을 잘 잡아서 그러신거겠죠
좋은 수익 거두세요~^^
추진력 !! 갑 입니다~~~^^ 성투 하시구요~~^^
천안호두과자가 대박을 이끌어주는것같아요^^화이팅하세요
너무 생생하게 잘 봤습니다~ 역시 실행하는것이 곧 성공이라는것이 와닿는.. 후기였습니다. 고생많으셨네요~!^^
대단하십니다.
대부분의 문정동의 부동산들은 "나온 물건이 없어요"라고 했는데
이유가 있었네요. 실제로 매매 확실해야만 물건을 보여 주네요.
생생한 정보 고맙습니다! 문정동은 아직 가보지 못했는데 조만간 임장 가봐야겠습니다. 꿀팁 감사합니다
지산의 대장주 잡으신거 축하드려요~^^
현금ㅋ 저도 해보고 어요 ㅋㅋ
후기 공유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생생한후기감사합니다. 물건이 없다없다해도 그런방법을.동원하면되는군요~
축하드려요. 성투 응원합니다
어머 준비물에 현금이라고 해서 진짜? 했는데 진짜셨군요 ㅋㅋㅋㅋㅋ 어떻게 보여주셨는지도 너무 궁금합니다!
사실 문정동은 가고 싶다고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라 들었는데 .. ㅎㅎ 글 너무 잘 읽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성투하세요.
문정동 저도 현금 들고.. 특산품 들고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피곤하신데도 좋은글 감사합니다~^^
역쉬~~~
줌미팅에서도 포스가 남달라 보이시더니...^^;
호두과자와 현금의 위력으로 모두가 선망하는 문정지산을 득하셨네요...
축하드리고요~~~ 앞으로 또 이어질 호두과자와 현금의 전투력 기대하겠습니당^^;
저도 지산 임장을 하러 가려던 참인데
호두과자와 현금 딸랑딸랑이 너무 인상깊었습니다.
지산 투자하신것 너무 축하드립니다!
우와 축하드립니다^^
줌미팅에서 시골의사님 일내실(?)거같더니 진짜 대박이시네요^^저도 통장과 귤이라도 들고 임장돌아야겠습니다:)꿀팁 감사합니다 좋은수익내시길요♡♡
문종동의 지산을 계약하시다니 대단하세요..
현금과 호두과자의 위력 기억하겠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너무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