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나들길 제14코스 강화도령 첫사랑 길
구래역 2번 출구로 나가면 강화쪽으로 가는 버스정류장이다.여기서 6시 44분 출발하는
첫차 70번을 타고 7시 28분에 대장간 마을<수부촌>에 내린다.4번째 방문이다.
냉정2리 마을회관을 지나
우측길로
아련한 첫사랑을 소환하며
조선 철종(재위 1849∼1863)의 외숙인 염보길이 살던 집이다.
철종 4년(1853)에 지은 이 건물은 원래 안채와 사랑채를 좌우로 두고 H자형 배치를 취하고 있었으나,
행랑채 일부가 헐려 지금은 ㄷ자 모양의 몸채만 남아 있다. 사랑채와 안채가 一자형으로
연결되어 있고 안(안채)과 밖(사랑채)의 공간을 작은 담장으로 간단히 분리하였다.
규모는 작으나 예스럽고 우아한 아름다움이 묻어나는 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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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가(용담 염씨)
외증조부: 염덕석(廉德碩)
외증조모: 부인 김씨(夫人 金氏)
외조부: 증 대광보국숭록대부 의정부영의정(贈 大匡輔國崇祿大夫 議政府領議政) 염성화(廉星華)
외조모: 증 정경부인 지씨(贈 貞敬夫人 池氏)
외삼촌: 염보길(廉鎬寬)
외숙모: 부인 김씨(夫人 金氏)
이모:부인 염씨(夫人 廉氏)
이모부: 김경영(金敬永)
도로에서 잡아 본 철종외가 모습
냉정리 들판..얼마 안 있으면 모내기가 시작 되겠죠?
소나무길
선원초교를 마주하고 좌측으로 가다 우측으로 성회교회 방향으로..
성회교회 앞을 지나
여기 이벌통들..여전히 변화가 없네요.더 많이 번식되어 농가에 시름이 없어지면 좋겠구나
호젓한 산길을 지나
잣나무 숲길을
좌측으로 찬우물 약수터로 가는 길..
약수터 위에 철쭉이 곱게 피었네요.
할머니들만의 장터..ㅎㅎ독점, 산에서 채취한 각종 싱싱한 봄나물들이 지갑을 열게한다.
혈구산 등로 진입로
우측 요양원 아래길로 든다.
혈구산 아래 남산리..어느새 감나무 잎새도 많이 나왔다.
꽃밭속의 냥이들..행복 만땅
선원면 선행리 충렬사를 줌으로 잡아본다.방향이 다르니 들러지 못하고...ㅉ
야광나무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잘 가꾸어진 정원, 예전에도 들렀는데 오늘도 힐링하고 갑니다.항상 건강하세요.
모든 신혼부부들 행복하시기를..
예쁘구나..머잖은 그날..
마가목 꽃이 한창이고, 가을이면 빨간 열매가 축축 늘어져 보기 좋겠다.
에버리치 호텔
예쁘게 꾸며놨네요.야외 예식장..
호텔 뒷 길로 남산자락으로 가파른 오름길이 시작 되고,
호텔 아래로 남산리 마을과 좌측으로 문수산
푸르니 좋은 날..
금낭화가 흐드러지게 피어있고,
사랑의 솦 공원에 금낭화가 유혹한다.
연두빛 산길을 따라가면
잣나무 숲길로..잠시 가던 걸음 멈추고 앉아 피톤치드 쉼하고 갑니다.
강화산성 남암문
청하약수터
죽단화가 흐드러진 약수터 아래
예전엔 발굴작업을 하고 있던 자리에 번듯한 공원이 생겼군요.
3회차 걸을때는 발굴작업을 하며 한창 공사중이었는데 말끔하게 공원이 조성되었네요.남산공원..
덕분에 시원한 바람 맞으며 쉬어갑니다.
어느새 아카시아도 제법 꽃대가 많이 나왔다.다음달 10일쯤이면 만개하겠죠?
공원을 내려와 좁은 골목길로 내려와 강화시내로..
조선 25대 왕인 철종(哲宗, 1849~1863)이 왕위에 오르기 전에 거쳐하였던 잠저(暫邸)로 강화유수 정기세가
철종 4년(1853)에 지금과 같은 건물을 짓고 용흥궁이라고 하였다.
좁은 골목 안에 대문을 세우고 행랑채를 두고 있어 창덕궁 낙선재와 같이 소박한 분위기를 풍긴다.
궁 안에는 철종 잠저임을 기록한 비석과 비각이 있다. 지금 남아 있는 건물은 내전 1동,
외전 1동, 벌전 1동 등이다.
용흥궁은 창덕궁의 연경당, 낙선재와 같이 살림집의 유형을 따라 지어져 소박하고 순수한 느낌이 든다.
경내에는 철종이 살았던 옛집임을 표시하는 비석과 비각이 있다.
원래는 강화도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고있던 농사꾼 이원범의 집으로 불렸던 곳으로 보잘것없는
초라한 초가집으로 알려졌으나 이원범이 조선왕조 25대 임금인 조선 철종으로 즉위하게
되고 신분이 평민에서 왕족으로 격상됨에 따라 이원범의 집으로 불렸던 초가집을 헐어내고 그 자리에
기와집의 잠저를 지으면서 용흥궁이라는 이름을 짓게 되었다.
원래 철종은 전계대원군의 아들로서 실질적으로는 왕족이었지만 그의 가족들은 왕족 지위를
가지지 못하여 평민으로 신분지위를 가지고 있었고 그 때문에 강화도에서 평민 신분으로 농사를 지으며
강화도의 초가집에서 지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철종은 명암이 분명한 군주이다.
철종은 역대 조선왕조의 왕들 중 피지배층 백성들의 삶과 그 고통을 가장 잘 알고 공감하고 있는
왕이었기에 백성들에게 동정적이었고 무너져가던 조선을 되살리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던
것은 사실이나 선대 왕인 헌종이 외가나 처가 등을 통해 정치적인 기반을 가지고 세도 가문을
견제해가며 나름 왕권을 구축했던 것에 비해 방계 왕족 출신인 철종은 그런 정치적 기반이
없었기에 개혁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기본적으로 정통성이 매우 약했기 때문에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선 양모인 순원왕후와
안동 김씨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엄청난 핸디캡을 안고 있었다.
오히려 이만한 핸디캡을 안고 삼정이정청(三政釐整廳)의 설치 그리고 《삼정이정절목(三政釐整節目)》의
도출 등의 성과를 낸 것만도 역량이 없는 인물은 전혀 아니었다.
그럼에도 선대인 헌종에 비해 정치적인 역량은 많이 뒤쳐졌다고 볼 수 있다.
세도 정치라고는 하지만 세도 가문들이 고려시대 무신정권도 아니고 국왕의 역량에 따라
충분히 통제할 수도 있었다는 게 중론이기 때문이다.
헌종 때에는 국왕이 세도 가문끼리 경쟁 구도를 만들어 세도가들을 어느 정도 제어하는 모습이
있었으나 철종 때에는 이러한 모습 없이 사실상 안동 김씨가 독주하는 모습이 만들어졌던 것도
그만큼 역량 면에서 철종이 선대보다 뒤떨어졌던 것을 방증한다고 볼 수 있다.
더군다나 치세 후반으로 갈수록 자포자기하듯 문란한 생활을 하며 정치에서 손을 뗐던 것은
분명 암군의 모습이라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는데, 딱히 왕으로서 뭘 더 해볼 여지가 없는
상황에서 지나치게 가혹한 잣대를 들이미는 것이다.
명군이고 암군이고간에 왕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 지극히 제한되어있는 마당에, 이분법적인
평가를 들이미는 것은 비합리적일뿐더러 학술적으로 큰 의미도 없다.
오히려 지극히 취약한 권력기반을 가지고도 개혁을 시도라도 해봤다는 것을 어느정도
감안해줄 필요가 있다.
종합해보면 왕으로써의 역량이 아주 없던 것은 아니나 정조 말년부터 터져 나온 조선 사회의
모순이나 문제점들을 수습해나가기에는 한계가 있었던 인물.
해설사의 해설을 듣고 있는 학생들..
철종이 살았던 옛집임을 표시하는 비석과 비각
용흥궁을 마지막으로 둘러보고 남문옆 450년 수령의 느티나무가 싱그럽게 푸른 옷 갈입고
반겨주는 길로 강화 5일장으로 갑니다.
청명하게 맑은날 푸르러진 산하를 걸으며...
지난주에 이어 오늘도 멀지않은 강화도로 떠난다.
새벽 안개가 짙은 도로를 달려 초지대교를 건너 선원면 냉정리 대장간(수부촌) 마을에 하차하여
철종 외가로 향하여 철종의 외숙부 廉씨가 살던 고즈넉한 한옥을 둘러본다 3년전이나
별로 달라진건 없고 그 모습 그대로다.
다시 마을 길을 걸어 선원면 소재지를 지나 한적한 시골길을 걸으며 잘가꿔진 어느집 정원에
대문도 없지만 허락도 없이 들어가 정원을 둘러보며 힐링을 하고간다.
오늘은 주인이 외출을 했는지? 만나지 못하고 돌아선다.
경사진 에버리치 호텔 가는길, 대형버스 한 대를 만나니 LG 야구선수단 이라고,
오늘은 서울에서 기아와 경기가 있는 날이라 좀늦게 출발하는거 같다.
호텔을 뒤로하고 가파른 남산자락을 오르기엔 벌써 땀이 흐른다.
날씨가 기온이 올라 여름날씨 같고 바람도 별로 없어 등산을 하기엔 벌써
무더운 날씨능선에 올라 시원한 바람에 땀을 식히며 잣나무 숲길에서 피톤치드를
흡입하며 쉬어 간다.
강화성 남암문을 빠져나와 청하동 약수터를 지나 단풍길로 내려오니 공원이 생기고
멋진 정자가 세워져있어 둘러보니 예전에 발굴 작업하던 곳에 멋진 공원이 조성 되어있었고,
넓은 평상에 앉아 강화 시내를 내려다 보며 막걸리와 커피도 한잔하며 쉼을 하고
좁은 골목길을 빠져나와 강화 시내로 들어와 용흥궁을 둘러보고 강화 민속 5일장으로
이동하여 봄나물 거리들을 한 배낭 담아 이른 시간 귀가 한다.
연두빛 산하가 점점 푸르러져만 가는 잎새들, 꽃보다 아름다운 신록을 즐기며
2024년 봄의 싱싱한 연초록 풍경은 어느새 초하로 접어드는 듯하고
봄과 여름 찰라의 순간을 담아 본 오늘이였다.
다음주엔 또 어떤 모습이 기다리고 있을지?
여기까지...
2024. 4.27.
첫댓글 햇살 따사로운 사월 말에 강화도령 첫사랑길을 걸으셨네요
항상 그렇지만 상세한 안내글에 뒤따라 걸을 분들에게
큰 도움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행복한 한 주 되시길 바랍니다
안녕하시지요?
초여름 같은 4월의 날씨에 금방 푸르러진 풍경을 즐기며
걸어 본 강화 나들길이 였습니다.
산과 바다 마을길 꽃길이 있어 걷기 좋은 길 강화는 언제 가도 좋은 거 같습니다.
후답자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부족하지만 후기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성원에 감사 합니다.
건강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