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전날, 비오는 날은 왠지 기분이 썩 좋은 것은 아니다.ㅋㅋ
하지만 계속 비는 쏟아지고 빗줄기는 굵었다 가늘었다를 반복.,휴~ 우라질,,
가슴이 답답하지만 혼자만의 욕심인것 같다.
하늘이 하는 일을 내가 감히 이유를 달수있는 자격은 안되리다,,
새벽일찍 잠이깨어 준비를 할려는 순간 창밖을 보니
에워메~~ 하늘이 어제와는 딴판이다... 그래 바로 이거다!! 와우~!!
쓸데없는 걱정을 미리 하는것 자체가 쓸데 없는 일인걸 알면서도,,
괜히 기분이 좋아지며 몸놀림이 빠르다. 어제먹은 홍삼이
지금에야 효과가 나나...ㅋㅋ 어쨋거나 저쨋거나 배낭에 필요한 준비물을
담고 준비끝...시간이 좀 일찍 인것 같아 잠시 쇼파에 몸을 기대고...스르르~~
아뿔사... 지금 출발해도 늦다..워메~~ 할수없이 할머니 쌈지돈 처럼 애껴놓은
돈으로 택시를 타고 출발~~ 겨우 시간 맞춰 일주일 내내 그리던 칠보산으로 ..ㅋㅋ
버스는 서서히 올림픽도로를 달리는데 좌측으로는 아침의 햇살을 머금고
유유히 흐르는 한강의 물줄기만 봐도 기분이 up! 그래,, 집에서 크게 할일 없이
바보상자와 씨름하는것보다, 또! 궁금증으로 애타는것보다 집을 잘버렸다 싶다.ㅋ
일주일을 세상살이에 시달리다 꼭하루만은 나에게 투자하기로 스스로 맹세,,
그정도는 하며 살아도 되지 않겠나 싶다.. 정말 쓸데없는 일 하지않고 앞만보고
열심히 살았다,,라고 나혼자 위로하며 말이다...
시간은 흘러 차는 고속도로를 타고 충북 괴산으로 열심히도 잘달린다.
차안에서는 ... 늘 하던대로 회장님의 인사와 더불어 노래교실 시간.
예정대로 조항조의 '거짓말'...사랑했다는말도 돌아온다는말도 거짓말... 생각보다는
어렵다고 느끼는데 오늘따라 회장님의 노래도 음정 박자가 뒤엉킨다.ㅋㅋ
그런데 이걸 나보고 시킨다. 휴~~ 할수도, 안할수도... 자신없지만 그거 별건가 싶어
열심히 불렀는데, 그래도 자신감으로 열심히 했는데 영... 아니다 싶다.
그런데도 이모. 누나, 동생, 삼촌들이(ㅋㅋ) 와~ 와~ 박수에 챙피감을 위로받고 ,,
그래서 가까운 가족이 최고다 싶다.^^ 오늘 처음온 사람들의 3분 인사말에..
정말 마음이 오가는 멋진 회원님들이 많이 오셨다. 관악산만 가는 영덕 아저씨에,
카페에 등록하고 처음나온 아저씨에, 오랜만에 청실을 찾은 막걸리 대리점 아저씨에,
부부가 사이가 늘 아웅다웅 했는데 산을 통해서 사이가 잉꼬부부가 된 부부팀,,
이런분들을 만나고 싶어도 안되는게 세상사이고, 마음대로 안되는것인데 회장님은 복도
많다,,참,,, 선하디 선한 회원님들로 팀웍이 이뤄지면서 생각들도 닮는다...^&^
시간은 흘러 출발한지 1시간,, 여주휴게소에서 아침식사, 수국님표 떡볶기, 주먹밥...
햐~ 이건 맛이 예술이다~~ 솔직히 먹어보지 못한 사람은 그맛을 몰라~~ 먹어본사람은
내말에 인정 할거다,,^^ 건아님의 막걸리와 떡복기에 주먹밥은 우리의 요기 이전에,,
서로 봉사하고 이해하고 살아가는 힘을 다시한번 되새기게 하는 원동력 같았다,,
어젯밤만 해도 비로 걱정을 했건만 정말 환상적인 날씨에 그저 "청실은 묘하게 비를
피한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했다.^^
칠보산 주차장 도착해서 멋진 추산아우의 몸풀기 체조에 이어 산행 시작~
조금 오르다가 무전을 하니 후미팀이 우리와 다른길로 갔다고 하는데 슬슬 걱정이,,
다행이도 신이 도운건지 그중 한명이 괴산이 고향이라 칠보산을 잘아는 회원님이
껴있었다. 햐~~참 묘상하다..청실은 꼭 이런식이다.
불광동에 가면 불광동 토박이님이 나타나서 최고의 자리를 리더하고, 춘천에 가면 춘천
토박이님이 나타나서 맛집이랑 지름길을 안내한다,,한두번 겪어야 흘릴텐데 매번 그런식
이니 그저 놀라움만이~~모두 우리 님들이 선해서 생기는 일일것 같다.^&^
정상에서 A팀과 흩어졌던 일행이 만나 부페식을 하고 영화를 찍고 즐거운 시간을 했다.
어느 산이건 정상은 행복감을 준다. '칠보산' 소문대로 정말 산세가 산수화 같다.
워메~~난 글이 날라갈까 봐서 등록하고 또쓰고를 반복하고 있는디,,23명이 내글을 벌써
보고 댓글을 달다니,,맘이 급하다,,^^ 성질들도 급하셔~~
정상 샷을 끝내고 내려가는데 우째우째 하다가 서정희씨와 우리 행님, 짱아우 내가 한팀이 되었다,,햐~~이만남이 고생 바가지가 되는줄도 모르고~~~!!!
길을 한참을 가다보니 왠지 길이 아닌 길이,,워메,,미쳐부러~~다시 돌아가기로 하고
한참을 걷는데 또 길이 묘상하게 막혀있다. 무전기에선 왜 안오냐고, 어디냐고, 묻는데
그걸 내가 알면 가르켜주지!!!워메~~ 슬슬 등줄기에 진땀이 나기 시작한다,,
정희양인가 정희씬가는 왜그리 걸음마가 늦는지,,참말로~~그래도 업으란 소리를 안하니
다행이다 싶은데 귀신에 씌였는지 일곱번인가를 올랐다 내렸다 걷는데 슬슬 도도회장님
얼굴이 스친다, 워메~~소름이 쫙~끼치면서 소변도 마렵고,,애꿎은 짱아우만 재촉한다.
도저히 안되겠어서 우리 기다리지 말고 식당에가서 식사들 먼저 하고 계시라고 무전을
치는데 금방이라도 울고 싶은 맘이,, 휴~~죽고 싶어라,,
기다릴 회원님들을 생각하니 하늘이 노랗다, 워메 성질 급한 회장님 목소리는 까칠하고,,
우라질~~어제 오락가락하던 꿈을 꾸더마는~~이럴때는 나침판을 갖고 다녀야 하나 싶다.
한참을 헤메다가 무조건 밑으로 내려가기로 하고 어찌어찌하다 물소리 계곡을 만나니
이제 살았다 싶었다,,그 환희와 심봤다의 심정을 누가 알꼬~~~
회장님이 보내준 콜택시를 타고 넷이 밥도 쫄쫄굶고 버스있는 대로 가는데 그창피감과
안도감은 아마 비빔밥이라고 해야할지,,,ㅠㅠ그렇게 울님들을 상봉을 했다.
산을 다닌지도 어언 10년이 넘는데 내 평생에 산에서 이렇게 귀신에 홀려 길을 잃기는
첨이다,, 아마 짱아우도 나와 같을것이다. 두명은 아마도 경험이 많을게다~~ㅋㅋㅋ
이렇게 해서 칠보산 산행을 다녀왔다. 버스안에서 배고플거라고 경아님은 치킨을 사다주고
새로오신 영덕 아저씨는 사과를 주고~~선견지명이 있었던걸까,,준비해온 오리고기 훈제가
날 위한것이 될줄은~~~^^ 신경쓰게 해드린 회원님들께 쥐송하다,,
다음부터 다시는 명덕행님이나 정희 아줌씨랑은 함께 가지 않길 맹세 하며 이만 글을
줄인다. ㅋㅋ 아마도 그 두사람은 지금쯤 오늘까지도 졸도해 있을지도 모른다,,,ㅋ ^&^
첫댓글 비타민님 어제 택시를 2번타셨네요.^^
황비홍님도 이제 청실맨 다되었읍니다... 마지막 잔 을 그렇게 표현해주어서 감사한뜻 전합니다... 잘지내자구요 !!
이제 1부 끝난거지요.???..~~~
이래서 3부작이였군요...장편이네요?..ㅎ
경아님 덕분에 배고프지않게 잘 왔읍니다 목마른 사람에게 물한잔은 생명의 연장선이라 봅니다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으~~휴
비타민님 산행후기 시리즈 기다리다가 숨 넘어 가겠네요.
이것도 "마케팅기법"인지는 모르지만 언능 올려 주이소.
행님 이번 부킹에 컨디션은 어땠나요?? 물론 굿이었다고 믿겠읍니다... 마케팅 기법은 아니고 글은 안되지요 저장에 ... 혼났읍니다 이게다 기술력에 배움이 모자라 그렇읍니다 숨넣어 갈뻔 했는거 무엇으로 보상하리오...^^^
이제 2부 끝났네요...무지 3~7부 기대됩니다...~~~
테멘아우 기다리지 말어 ... 보여줄게 없어~~~~~~^^^
꼭 저와 같은 마음이시군요 ...저도 일주일은 열심히 살다 하루는 나를위한 날로하자 그랬거든요 ㅎㅎㅎㅎ 다음장을 기대하겠습니다..^^
고운길님은 나와 똑같은 생각이라니까 동질감으로 ... 우리; 건강하게 오래 오래 벽에 칠할때까지 살자구요...^^^
산행 전날에 왜 기분이 안좋으셨을까요 ? 사노라면 그럴날도 있겠죠 ^^ 어젠 고개들어 하늘보니 푸른 창공에 날아가고픈 마음이었는데 청실 산행하시는 분들이 기분이 좋았겠다 생각했지요 ~ 비타민님 오랜만에 올려주신 후기글보며 칠보산의 아름다움을 그려봅니다 ~ 후기글 쓰시느라 수고하셨어요 ~~ 고맙습니다 ~
유미누나. 보고 싶어서 혼났네... 에너지 충전으로 기죽지않고 힘차게 잘지내고 있지요? 유미님 뒤에는 청실의 여우님과 늑대님들이 지켜주고 있다는~~~거 빠~~샤...^^^
산행 後記 을 읽노라면 단편 문장을 떠오르듯 현실에서 칠보산 정상 산행을 다녀온듯
기묘하게 後記 글을 올려 주셨군요, 비타민 아우님! 잘읽고 갑니다 ~~~~~^*^
형님 잘지내시고 계시지요? 언제 한번 얼굴뵐수있는날 있겠지요??? 환절기에 감기조심하세요...^^^
아까 분위기는 한 7 부정도 까지 갈것 같았는데 3부로 마무리하셨네요...덕분에 댓글도 3 번달고... 역시 후기는 비나민 형님이 쓰셔야 제맛인거 아시죠.... 재미나게 잘~~알 읽고 갑니다...좋은 경험 하셨네요...훗날 이근처 지나시면 할 이야기가 많으시겠네요.... 추억거리 하나 추가하시고.... 편안한 밤 되세요...빠샤~~~
고마워 ... 그냥 이런 칭찬으로 위로와 용기 받고 쓸수있는 힘이란거...부족해도 긍정적으로 편들어줘서 고맙구만...^^^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정아님 좋은 기암괴석에 기가막힌 소나무에 정상에는 살아 천년 죽어천년의 주묙나무에 환상이었음을 도저히 말안할수가 없네요 같이못해 아쉬웠읍네다...^^^
형님 이 글을 읽으니 어제 넘어지고 엎어지고 참 .....괜히 콧등이 찡해 지네요.. 저도 꽤 오랜시간 산행을 했지만 어제처럼 그렇게 난감한적은 없었습니다. 욕은 형님이 다 먹고 저는 그냥 묻어간 것 같아 죄송합니다.. 이런게 또 하나의 추억이 아닐지요.. 저희땜에 기다리신 울님들께 감사 드리고 후기에 정희님 살무사 넘어간건 안쓰셨어요...정희님 기도 덕택에 살모사가 못 본게 아닐지요...ㅎㅎ 후기 가슴에 사무치네요...엉엉.....ㅋㅋ 감사히 읽고 갑니다....
에구~ ^*^^^ 살무사까징!! 큰일날뻔 했네염~
짱 아우 고생했어 비록 기다리는 회원님께는 미안한일이지만 ... 그래도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는거~~ 그러면서 끝까지 서로를 위하는 팀웍을 확인 했잖아... 우리끼리라도 위로하자고...^^^
비타민님 고생하셨어요^^^ 이구~~~
에이구 전날 홍삼드신것 진땀으로 다 흘리셨겠네요 ...얼마나 가슴조이며 내려오셨을까.안봐도 비디오 입니다 근데 회장님한테 야단 맞으셔서 수명 보다 더 오래 사실거예요 회장님께 고맙다 하세요 ^*^ 고생하셨읍니다 나의애인 0순이인 비타민님
유비타님이 불참으로 생긴일이야... 책임져~~~~~~~~~~~~~~...^^^
요즘 잦은비로 버섯채취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등산로가 아닌 일명 "산꾼..심마니" 들이 다니는 길이 참으로 많더군요..잘 모르는 사람은 등산로로 착각 할만큼 길이나 있더군요...이것도 잊지못할 하나의 추억입니다...비타민님괴 짱님은 이번 경험으로 전문 산악인 대열에 낄일 것 같습니다...ㅎ...이제부터 산행중에 길을 모를때는 비타민님에게 도움청해도 될듯...수고 많으셨습니다...생생한 후기도 잘 읽었습니다..^^
하마트면 오라버니 미아 될뻔 했네요 애궁 .....무사히 왔으니 감사할 뿐입니다.
오라버니 이슬이랑 너무 친하게 지내더니 이슬이 한태 홀려서 레이다망이 고장난거 아니우??
요즘 오라버니는 회장님께 혼나는 재미로 사시나봐요.ㅎㅎㅎ
관심 받기위한 마케팅기법?????
진짜 후기라서 그렇지 놀랐구먼 하지만 극적인 상황을 우리 청실인은 끝까지 하나라는것을 보여주었다는거 확인해서 잃은것도 있지만 얻은것은 더~많어 항상 걱정을 같이 해줘서 고맙구만 동상 내이름달고 짬뽕이라도 하나 먹고오셔...^^^ㅋㅋㅋ
에~~~구 미치겠다 행님 글솜씨에 숨 넘어갑니당. ^&^
진심으로 같이 걱정해줘서 고맙구만...^^^
ㅋㅋ 어쩌다 길을 잃어서 그렇게 고생을 하셨을까? ㅋㅋ 담에는 꼭 꼬리 붙들고 잘 다니시길..
내가못나서 그렇지뭐~~~ 이런말은 안하고 싶지만 ..안산댁 한테만 비밀을 알려주면 이서방이 안와서 그래. 뭔말인지~알지...^^^ㅋㅋ
첩첩산중 길잃고 얼ㄹ메나고생했수 수고만이했어요 배가많이 고파을텐데 수고했어요
강산애님 저희들 잘못으로 본의아니게 많이 기다리시게 해서 죄송했읍니다... 그래도 이리 위로해주시니 감사합니다...^^^
비오면 비가와서.. 산행중엔 책임감에.. 산행후는 술시중에.. 후기까징.. 두루두루 신경쓰실 것 많아서
오래사셔야 하겠습니다. 홀가분히 편히 다닐 날은 언제나 올련지......
그간쌓아놓은 덕으로 요즈음은 욕 먹는재미가 쏠쏠하네요..!! 디오님 욕안먹는날이 오면 그때겠지요. 그리먼것같지는 않은것 같기도 하고...^^^그래도 이렇게 위로해주는 사람이 있기에 감사할 따름이지요...^^^
댓글읽느라 하루해가 다가네..^^ 방긋..역시 비타민님 인기 짱입니다요.....ㅋ
착하고 선하게 생긴 우리 청실의보배 서우님 살다보니 서우님의 댓글도 있고히니 살맛이나네요. 우리 서로 부족한점 이해하면서 잘지내자구요...^^^
형님 정말 고생많으셧습니다 배도 무척 고팠으셧을텐데 덩치도 게시니 ㅋㅋㅋ
성희아우야. 근무라서 잘은 못보지만 그래도 마음만은 함께하고 있다는거~~~ 항상건강하게 잘지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