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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쏘 나의 세번째 정모...>
킬러님 께서 이날 특별히 준비하신 아이템의 포인트는 두가지... --음식과 와인의 조화 , ( 코스별 요리를 논의하여 준비하셨다구함.) --스토리가 있는 와인 , ( 설명을 않놓쳐야 하는디..지식이 짧아 않받쳐주니..ㅉㅉ)
이 점에 유의하면서 정시에 정모장소 <미르>로 입장...
갈때마다 느끼는 거~ 입구 계단의 레드카펫 즈려밟고, 드넓고 긴 계단을 쫙~ 내려가는 기분..연예인 따로 없당..봐주는 사람 없어두 부끄럽구 약간 떨리구.. 나, 공주병??
네분정도 정다운 얼굴...담소 중..킬러님과 엠님 뭔가 분주히 준비 중.. 십여분 사이 모든 자리가 다 채워지고..
담소와 함께 와인이 오픈...
1. 샤또 드 말리니 1등급 푸르숌 (Ch` De 1er Cru Fourchaume 2004 )
이름만 들어도 멋있다. 샤도네이 100% 황금색 우수 화이트와인. 세계 최상의 레스토랑 리스트에 빠지지 않는 화이트와인의 명물이란다.. 프랑스 보르고뉴 지방, 샤블리의 뒤럽 집안 포도밭.. 매우 가파른 암반에서 자란 품종이어서 맛이 뛰어남... ( 나 이런것 재밌어.. 포도가 마치 어느 가문 출신처럼..스토리나올때 ㅎㅎ 부산 아가씬데예~ 태종대 절벽이 제 놀이터였다 아입니껴~!! 이런 멘트가 연상된다 ㅎㅎ)
***나의 느낌... 맑고 노란 투명색이 시원한 향과 함께 설레임을 준다. 파티가 막 시작되는 흥분.. 모든 시간들의 엔트로~ 향은 모두들 맡으시니, 나도 킁킁대보는 데.. 뭐라구 표현해야 될쥐..풀잎, 잔듸향..이렇게들 평하시네.. 맞어. 그렇구나~ 가죽향? 누군가의 말씀..아는 만큼 느껴지나보다... 맛은 쏘는 듯 상큼, 시원.. 개운하며 쌉쏘름~ 그래도 묽거나 가볍지 않다. 풍부하다고 해야하나?
와까메 라는 니뽄식 해초드레싱이 얹혀진 해산물 샐러드. 싱싱한 새우살이 식재료에 믿음이 가게한다. 화이트와인의 상큼함과 어울리는 ...식욕을 돋구는 에피타이져로 손색이 없당.
이 프르미에 끄뤼도 숙성시키면 그랑끄뤼 못지않는 맛을 낸다고 배웠다.
2. 르 바롱 드 브란 (Le Balon de Brane 2002 )
까,쏘 65% 메를르 30%, 까,프 5%
샤또 브란 깡 뜨냑의 세컨드 와인.
석회질 토양의 포도나무 수령 25년!! 우수 레드 와인.
( 장수 집안 태생이란 건가?)
****나의 메모리 ... 색은 진하고 무겁구 탁한 레드.. 향은 타는 듯..근데 맛은 강하지 않구 부드럽고... 겉은 우락부락한데 겪어보면 심성고운 그런 사람.. 같다고나 할까?
요리는 타이식 크레페가 등장~고기 숙주 야채등이 들어간 밀부침..느끼함없이 고소 담백.. 레드와인의 묵직함이 잘 감싸주는 듯..
다만 크레페 표면이 좀더 매끈,쫄깃했으면.. 조리시 팬에 오일 양이 많거나 불이 세면.. 표면에 분화구와 거뭇한 탄자국.. 넘 예민했낭?? ㅎㅎ
3. 꼬뜨 로띠, 따르듀 로렁 ( Cote Rotie, Tardieu-Laurent 2001 )
발음 꺽어진다..불어 좀 잘 해둘것을... 약 22만원 대의 이고가와인은~~!! 시라 100% 꽃 향기 그윽한 매력적인 레드와인. 조화 균형이 뛰어나다하네여.
*** 마이 필링...색은 끌리는 다홍빛 레드..새촘하고 개성적인 아가씨같다. 향은 팍 쏘며 시큼, 뒷맛 개운하면서도 풍부한 질감..
궁중식 떡불고기가 등장.. 근데 미리 크레페와 함께 나와버려 좀 식어서리..재 히팅하면 불어서 않되는 음식~!
킬러님의 엄중한 지시가 내려짐..주방에 대한.. 요리 순서가 싸인에 의해 제대로 지켜져야..와인과 음미가능...매우 중요한 배울점..특히 손님 초대시.. 어쨌던 와인과 조화를 음미하며...식사 계속~
시장한 속을 채워주며..간도 맞고 양념도 알맞아 맛있음.. 행복한 필~ 이 정도 되면 좀씩 자제하며 마시기..
4. 바를르 샤르마샤 브래쟈 (Barolo Sarmassa Brezza 1996)
이태리 와인이다. 네비올로 품종, 풍부한 과일의 향과 맛..유연한 탄닌의 미디엄 바디. 작은 와이너리에서 이런 세계 최고의 찬사를 받은 와인이 생산된다는 .. 특별한 스토리..
*** 나의 소견...뭔가 이태리와인은 프랑스의 그것보다 소박하고 인간적이다. 프랑스가 더 세련되구 유혹적이라면, 이태리는 깊이있고 진국인 친구같다..더 정스럽다.. 향이 한약향 같은데..낯설지 않다. 민트향,버터향..이라구 케닌님과 뒷방신기님이 토론.. 얻어 듣구 배우자~!! 싯가 13 만원..열심히 묵자~!! 산도가 높다.
바베큐쏘스 바른 그릴 쏘세이지 5종~ 이쁘게 쎗팅되어 등장~ 와인 오픈에 딱 맞게..(지시대로 ㅎㅎ) 체리,베리향이 복합적인 이 향그런 와인과 구수한 훈제를 씹으며 조화를 찾아본다.. 양질의 쏘세이지 잘 구워졌는뎅~ 왠 드레싱을 잔뜩 끼얹져 나왔을까나..마요네즈와 머스타드, 허니, 키위 이런 새콤 달콤한 드레싱이.. 걍 바베큐쏘스 그대로 엿으면 와인도 살구 훈제도 살구... 나, 불평분자 ?? 손님 맛있으라구 잔뜩 얹은 드레싱인디.. 아쉽네~
5. 샤또 삐송 롱그빌 바롱 ( Ch` Pichon Longueville Baron 2002 ) 빌라 이름같은 이 와인..보르도 뽀약 2 등급. 까쏘 90% 멜롯 25% 까프5% 12~15 년간 70% 새오크통 숙성.. ( 이것이정확히 뭔 의미인지 질문해 봐야겠다.) 이 와인의 비하인드 스토리는 5등급의 와이너리 주인이 모험을 감행, 2등급의 와이너리를 메입 (1980 년대) 계속 우수 와인 개발.. 최고의 와인생산하게됨. 특히 88.89.90년 빈티지는 최고 유명~
마이 필~... 색은 진한 자주..깊으나 탁하진 않다. 향도 뭔가 독특하구, 풍요롭구 세련되구,,엄청 리취한 감.. 아까 좋았던 4번보다 더 매혹적인게..소나타의 선율같이 질감도 매끄럼당..4번이 중세 기사라면, 5번은 영국 신사? 왜 또 남자로 비교가 되는가..암튼 기분 좋구..
이만 때쯤 치사량에 근접해 가는지..메모한 글씨가 흐느적.. 술도 엄청 못하는 내가 와인 모임이라니~ 매번 걱정해주는 이의 말이 생각난다..
6. 모레나 베렌 하우스레제 ( Mo-Rhe-Na Beerehauslese 2002 )
이건 디져트 와인..갓구운 사과와 배,꿀 향과 맛이래여.. 색과 향이 감미롭구..맑고 예쁜 소녀같이 수줍다.. <미르>의대표적 디져트 <여의주> 등장.. 미르가 용이니까 여의주란 디져트 개발..재밌는 발상~ 방울 토마토를 시럽에 졸인..눈같은 빙설탑에 얹힌 레드여의주.. 시각적으로 훌륭~ 이 디져트와인과 홀짝~ 스위티해지는 시간~
---이 모든 드라마틱한 와인들과 좋은 음식들을 스위트함으로 정리...
함께한 이들...안재경님- 어릴때 과수원 관련 환경서 성장, 돐때, 포도 골라 따먹었다는뎅...어디까지가 진실~?? 백마탄 환자님 - 닉이 절묘..옆에서 흑기사~! 엄청 즐거이 제 몫 반은 드셨는뎅...담날 직장서 힘드셨다는.. 정말 지송~ 뽀로로님 - 섬세하고 부드러운 외향에 의외의 소탈함과 단순함.. 시종 유쾌하셔서..저도 덩달아 ~~ 미 거 님 - 사상의학,팔상체질론~ 강의 재밌었구여~ 거의 진맥 분위기까지 갔었는뎅~ 동생분이 한의시라구여~!! 샹그리라님 - 활달하신 끼가 넘치시구..지난달에 이어 화살질문.. 갑자기 황당스러워 ~ 이해하시져..? 위즈덤님 - 지혜롭고 상큼한 이미지의 언니..후기 재밌다구 꼭 올리라구 하셔서.. 지금 머리 쥐나여~~ 체피님 - 인디밴드 다섯 그룹 첫 글자를 딴 닉~!! 감동.. 인디 록 공연시 번개치셈..지화자 전통 식사 후 확 돌변해서 인디밴드 관람~ ㅎㅎ 케닌님 - 별 말씀 없으신 듯해도 은근히 와인 지식 많으신..제 책 돌려주시느라, 바쁜데 폐끼치구..신세 갚겠사옵니다.. 뒷방신기님 - 푸근한 인상에 와인에 대한 사랑이 많으신 분..와인평 간간히 듣구 배웠구요,,잘 갈쳐주세여~~ 나비진님 - 거의 동질의 향기가.. 예술에의 열정과 현실 타협에 대한 토론~~!! 얼마만인가 이런 신선한 대화가.. 이미 세상과 타협긑난 이가, 뒷 통수 다시 맡구 정신 드는 느낌..예술 하는거 아니구 나 예술아이템으루 먹구살아~ 궁색한 나의 대답..슬펐다... 딸기 아빠님 - 인상이 비슷한 세분중 유난히 밝으신 한분.. ( 샹그님, 케닌님, 딸기님 ) 멀리 인사만 드렸구..
마지막으루 리따~~ 나와 춤판,술판 동행 친구라~~ 아, 와인은 단순한 술이 아니쥐, 신의 물방울이쥐.. 빌려준 신,물 잘 봤구..고마우이,,나도 사서 소장할래..
그 외 멀리 원정가서 인사 못 드린..횐님들..담 7월에 뵙겠습니다..
2차인 아시안 챠우에서 열린 와인 시음회~~분위기, 와인 모두 멋있었구..일찍 나와서..
인사 제대로 못드린채.. 죄송~~ 티켓팅해주신 킬러님께 감사하구요..
****무더위...시원한 스파클린~~멋을 아는 여름 와인리더가 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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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6391jj 원문보기 글쓴이: 올리비아
첫댓글
우와
리플 1 등, 우ㅜㅜㅜㅜ와~~!!
아깝다. 2등. 후기 너무 훌륭하세요. 언제 그렇게 메모까지... 표현도 너무 좋고 그날의 느낌이 그대로 살아나네요. 근데 왜 와인 기억은 하나도 안나는지... 이번달 모임에 또 뵈요~~
백마탄 흑기사님..왜람된 건의 하나~~환자라는 부정적인 닉 좀 수정하셈..넘 건강하시더만..ㅎㅎ
태종대 절벽이 놀이터라~ㅋㅋ 표현이 눈에 확들어오네요~그리고 삐숑롱그빌 바롱에서 새오크통숙성이 12~15년간이아니라 12~15개월입니다...^^ Olivia님 모임때마다 넘 열심히 와인을 테이스팅하던데 갈수록 내공이 늘어가는느낌이네요~ 이런모습보니 더욱 열심히 시니어 모임준비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Olivia님 최고!!!
아~12개월...사부님, 감사..
백마탄 흑기사 정말 좋네요. 그렇지 않아도 환자라는 부정적인 닉네임이 마음에 안들었는데... 감사합니다. 올리비에님. 조만간 바꾸겠습니다.
흑기사로 닉 결정...더 어울리333
와~~~우~~~~대단하시네여 제가 내성적이라 별 말씀 못 나눴는데...담엔 많은 대화 나누시죠^^; 후기 잘 읽었습니다
뒷방에 있으실 성격은 아니시져~~
앞으로 이분하고 잘 사귀어봐야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배울게 많을 것 같아요. ^*^
왕초짜인데요..제가 배워야져,,,ㅎㅎ
야아~~~ 이거 너무 훌륭한 후기네요.. 앞으로 후기는 다 들 이렇게 쓰세요... 네~~에... 근데 앞으로 후기 쓰겠다는 사람 있을까 몰러..^.^ 올리비아님은 조만간 진정한 시니어모임의 와인고수가 될 것같은 느낌이 드네요.. 후기 읽으면서 다시 한번 모임때 먹은 와인과 음식을 생각해 보게 됐습니다요... 다음 모임에서 또 뵙시다요....
칭찬 부끄럽네여..어제 이곳 홍콩서 와인빠 젤로 멋진 곳 들렀어여..필립 스탁이 디자인 한 인테리어 환상인 곳. 타임 스퀘어 근처에..담에 알려드리져~~
후기 쓰라구 하길 잘했군..두번째의 감동.. 마주할땐 특별 얘기를 못 들은 거 같은데 ..아주 느낌이 좋네요..담엔 아무리 바빠도 Olivia님 만나러 가고 싶을 정도로~~나이가 들어갈수록 좋은 사람들과는 꼭 만남을 하겠다는 것이 나의 철칙!!!
긴 시간 이야기해도 질리지 않을 것 같은 분...
올리비아 지금 해외출장중여유!~~ 답글이 올라오다가 말았다고 서운해하지 마셔여~~아마 담주에 돌아오면 밀린 숙제 다할거래여..ㅎㅎ
리따 밖에 없엉~~감동 !!!!고마우이~~~나 노트 북 갖구 갔는데..넘 바빠(노느라) 이제야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