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음악 7월 6일(수)*
▲몽골 초원축제-나담(Naadam)①
◼연휴 선물-9일간 쉰다.
◀This is the Mongol(이것이 몽골)
◾The Hu
*2020년 나담 축하공연
*뮤직비디오 2022.5
◀나의 몽골 나담
(Миний Монгол Наадaм)
*2016년 나담 개막공연
◾몽골 올스타
◀2020 Naadam on line 개막공연
◄삼갈다이(우르항가이 민요)
◄자란 창간 아두(60마리 흰말)
◾알탄자르갈(몽골민요가수)
◾사란투야(몽골 국민가수)
◉한적했던 몽골 초원이
축제 분위기로 술렁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코로나의 여파로
여행객의 발이 묶이면서
몽골 최대 축제인 나담도
그들만의 잔치로 끝났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달라졌습니다.
외국 관광객들에게
문을 활짝 열어젖혔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보여줄
최대의 축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축제에 때맞춰 몽골인들은
장기간의 나담축제 휴가를
선물 받았습니다.
그동안 사흘이었던
나담 공휴일이
지난해부터 닷새로 늘어났습니다.
몽골에서는 나담과
설날인 차강사르가
사흘 공휴일이었지만
나담이 닷새로 늘어나면서
최고 축제의 날이 됐습니다.
올해는 특히 다음 주 월요일인
11일부터 공휴일이 시작돼
앞뒤 주말을 합치면
9일간의 황금연휴를
맞게 됐습니다.
◉몽골의 경제 사정은
별로 좋지 않습니다.
주 수입원인 광산업 수입도
줄어들었습니다.
관광객들의 하늘길이 막히면서
짭짤했던 관광 수입도
거의 바닥인 상황입니다.
그래서 오픈된 나담축제가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세계 곳곳이 폭염에 시달려도
몽골 초원은 20도 전반의
기분 좋은 날씨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더욱이 과거 세계의 절반을
차지했던 몽골제국의 영광을
재현하는 축제입니다.
살림살이가 어려워도
노는 날이 많아서 좋아하고
몽골인의 자긍심을 높이는
축제이니 자랑스러워합니다.
◉몽골의 나담축제는
칭기스칸의 영광과
궤를 함께합니다.
13세기 초 칭기스칸이
세계 정복 전쟁에서 승리한 것을
자축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가
이 축제의 출발점이었습니다.
‘나담’은 원래 ‘놀다’라는 뜻의
몽골어 ‘나다흐’에서 유래됐습니다.
전쟁의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말타기와 활쏘기 씨름경기를
벌이며 병사들을 축하하기 위한
행사가 지금도 그대로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물론 부침(浮沈)이 심했던
몽골 역사에서 중단된 적이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하지만 1990년대
소련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면서
독립기념일에 맞춰
최대의 축제로 되살아났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시대인
지난 2년동안 온라인으로
축제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다만 현장에서 봐줄
외국인 구경꾼이 없었을 뿐입니다.
그래도 TV와 인터넷 중계를 통해
밖으로 널리 알렸습니다.
◉소개할 나담의 공연과
노래들은 몽골 인문대학의
에르덴 수렝교수의 설명이
큰 도음이 됐습니다.
에르덴교수는 23년 전에 만났습니다.
칭기스칸의 흔적을 찾고
유목민들의 생활을 알아보기 위해
몽골 초원 오지를 두 달 이상
돌아다닐 때 통역을 맡아줬습니다.
그 후 여러 차례 몽골을
방문했을 때도 도움을 받았습니다.
당시 몽골외국어대학교
한국어과 교수였던 그녀는
서울대 대학원에 교육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한국통입니다.
마침 방학으로 한국에 와있어
도움받기가 수월했습니다.
◉지난 2020년 나담축제 때의
주역이었던 몽골의 세계적인
헤비메탈 그룹 The Hu의
축하공연으로 시작합니다.
마두금을 비롯한
몽골 전통악기를 연주하고
유목민 전통의 목소리 창법인
‘흐미’(khoomei)를 구사하는
몽골밴드입니다.
몽골 국립문화예술대에서
전통음악을 모두 공부했습니다.
몽골 뮤지션으로 처음으로
빌보드 차트에 이름을 올리고
월드 앨범 차트에서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들이 부른 노래
‘This is the Molgol’
(이것이 몽골이라네)입니다.
푸른 이리의 후예이자
칭기스칸의 후예인 몽골의
재도약의 꿈이 담겨 있습니다.
‘푸른 이리가 달을 향해 울부짖네.
푸른 몽골이 깊은 잠에서 깨어나네
영웅이신 아버지,
칭기스칸이 오신다 하네.
온 세상이 기뻐 마중 나가세.’
https://youtu.be/czYXNyYV-S0
◉‘몽골의 비틀즈’로 불리는 이들은
자신들의 음악을 ‘후누 락’이라
이야기합니다.
후누는 몽골의 선조격인 ‘흉노’라는
의미와 ‘Human’의 의미를 동시에
담고 있습니다.
‘유목민 전통의 인간적인 락’으로
해석해볼 수 있는 말입니다.
몽골 최고의 ‘칭기스칸 훈장’까지
받은 이들의 음악은 따로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서는 최근 새로 제작한
앞의 노래 ‘This is the Mongol’의
뮤직비디오를 만나보고 갑니다.
https://youtu.be/4Y2gK4n35hw
◉나담축제의 개막과 씨름과
활쏘기는 울란바토르에 있는
종합경기장에서 열립니다.
하지만 나담의 하이라이트인
말타기 경주는 ‘후이 덜렁 호닥’
초원에서 열립니다.
울란바토르에서 서쪽으로
50Km 정도 떨어져 있는 넓은 ‘
초원으로 2015년 나담 때
방문했던 곳입니다.
옛 수도였던 카라코룸
가는 길옆에 있습니다.
예전에 말달리기 경주가 열렸던
복드산 근처 초원지대는
아파트가 많이 들어선
개발지역이 됐습니다.
◉2016년 나담 축제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영상을
만나봅니다.
12분 남짓으로 긴 편이지만
나담은 물론 몽골인의 삶의
이야기가 노래와 영상속에
잘 버무려져 있습니다.
몽골에서 눈여겨봐야 할 것들이
대부분 영상으로 담겼습니다.
제목은 ‘나의 몽골 나담’입니다.
몽골 민영 방송사 UBS의
CEO이자 저명한 작곡가인
발흐자브가 작곡을 맡았습니다.
작사는 몽골의 이름난 시인인
구르바자르가 담당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한국에 자주 다녀간
지한파들입니다.
◉각 장르의 음악이
조화롭게 균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몽골 전통의 長민요와 短민요,
팝과 록 음악, 가곡까지
함께 버무려졌습니다.
음악의 성격에 맞게
전통 민요가수, 대중가수,
성악가 배우 등 몽골의 이름난
연예인들이 대거 참가해
All Star란 이름으로
무대를 꾸몄습니다.
https://youtu.be/JHuRmBiIQ4c
◉2년 전인 2020년 온라인
개막식 공연을 만나봅니다.
전통민요 가수와 대중가수가
듀엣을 부르는 민요 두 곡입니다.
전통민요 가수 알탄자르갈과
국민가수로 불리는 사란투야입니다.
첫 번째 노래는 ‘삼갈다이’란
제목의 우르항가이 지역
민요입니다.
우르항가이는 몽골의 서부지역으로
과거 몽골제국의 중심지였습니다.
◉두 번째는 ‘자란 차간 아두’란
노래로 ‘60마리의 흰말’이란
의미라고 합니다.
각 부족 별로 춤과 노래를 살려
조합한 공연으로
할하족과 타르고드족의 민요를
퓨전해서 만들었다는 게
에르덴교수의 설명입니다.
올해 52세의 국민가수
사란투야 역시 나중에
따로 만나보도록하겠습니다.
https://youtu.be/-_Kl05nc9MA
◉지난해는 몽골 인민혁명
100주년이었습니다.
대몽골제국 건국
815주년이기도 했습니다.
의미를 두고 축하해야 했지만
코로나 영향에 밀려
큰 축제 마당을 한해 뒤로
미룰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난해 6월 대통령이 새로
선출됐습니다.
총리를 지냈던 후렐수흐가
대통령으로 당선됐습니다.
임기도 4년에서 6년으로
늘어났습니다.
◉몽골은 3년 만에
바깥손님들을 불러들였습니다.
특히 솔롱고스의 나라
한국에 대해서는 2024년 말까지
비자와 자가 격리 없이
90일간 머물 수 있도록
특별대우했습니다.
이래저래 몽골이
공을 들일 수밖에 없는
2022 나담축제입니다.
어떤 공연들이 등장할지
기다려 봅니다. (배석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