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러간다고 하고서 나는 왜 꼭, 한 번 더 발자국을 찍을까.. 얼마전부터 올라왔던 죽음과 관련된 일련의 글들이.. 어젯밤 사랑이란 제목의 시나 한편 써볼까 하고 시작되었던 마음이.. 예전에 가라앉혔던 어떤 마음을.. 끄집어 냈나보다.. 생각했지요.. 또 모르지.. 지금 써 놓았던 글을 복사해 그도 볼 수 있게 내 홈에 올릴지.. 내게도 꼭 아름답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그런 연애만 있었던건 아니라오.. 나는 한 때 그에게 빠져있었고, 헤어나오기를 거부했었소.. 돌아서 보니 그는 참 먼곳에 있었는데 내가 감히 손을 뻗어 그를 데려올 수 없는 아득히 먼 곳에 그가 있더이다 그를 떠올릴때면 나는 항상 노란색의 빛으로 포장된 작고 어두운 부엌이 떠오르오 그의 부엌은 너무 컴컴하고 쓸쓸해서 나는 어느날 노란 페인트를 사와 그의 부엌을 노란색으로 색칠을 했었다오.. 그와 나는 한 밤중에 그의 방에서 불을 끄고 담뱃불을 휘휘 저으며 횟불 놀이를 했었는데 그때 우리가 내질럿던 그 웃음들은 어디로 사라진건지 알 수 가 알 수 가 알 수 가 없구려 내 안의 어둠에 그를 묻은지 벌써 오년이 흘렀고, 나는 이제 그의 이름이 잘.. 생각나지 않아요.. |
주방 아줌마 카운터 알바 그리고 아침 드마라
조마루 뼈다귀집에 해장국 하나 시키고 메모지 하나 달라고 하고
메모한 두서 없는 글들
깍두기 6개 청량고추 4개 양파 ....
울산 뼈다귀국에서 뼈는 세개 화곡동 단골집 가면 네개 주는데...
소주 한병 달라고 한다
화이트 대신 이슬로 달라고 하고
습관 처럼 소주 다 마시고 밥을 먹는다
일곱잔 반에 소주...
역시 두서는 없이 쓰던 글을 일곱잔 반을 소주 힘을 빌어 마무리 한다
메모지 바지 주머님에 집어 넣고
카운터로 가어 계산 한다
8,000원...
사우나 대신 겜방에 왔다
버릇인가 보다
그냥 술을 마신날엔 이야기 하고 싶다
독백일망정
잠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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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 맞아요.. 자려고 컴 다 끄고나서.. 꼭 5분도 안되서 다시 컴 켜게 되고.. 다신 그러지 말자고 그러면서도 다음 날 또 그러고... 그런 자신에게 실망스러우면서도 어쩔 수 없이 또... 언제쯤 이 고질병이 고쳐지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