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게이들아?
추석 연휴 잘 보내고 있노?
나는 미국에서 유학하고 있는 게이라..
연휴 따윈 없이 공부하고 있다 이기.. (사실 ㅇㅂ 정보글 쓸려고 웹서핑 하고 있었다 이기야!)
하여튼 오늘은 기아에서 만든 전술 군용차가 민수용 버전으로 출시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작성해 볼껀데
이 전술차는 디자인이 나쁘지 않고
남자의 로망을 자극하는 차급이기 떄문에 많은 사람들이 민수용으로 만들어 달라고 "인터넷"에서 얘기를 하고 있어
![](https://t1.daumcdn.net/cfile/cafe/2741033457DB89711F)
기아의 전술 기동차량 K-151는
유로5 6기통 디젤 (모하비 엔진 디튠으로 225마력, 50.5kg.m 토크) 엔진
8단미션 (제네시스 G80, EQ900, 기아 K9, 모하비에 V8 타우엔진이나 V6 S엔진과 조합되는 현대파워텍의 8단 자동변속기)
4룬구동 시스템을 장착하고 있고
5 m × 폭 2.6 m × 높이 2 m인 차량이야.
그럼 과연 이 차가 나온다면 성공할 수 있을까?
민수용 버전이 일단 나올 가능성 부터 고려해 보자.
1. 양산 가능성
기아는 공식적으로 개발시 민수용으로 나올 가능성을 어느정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2&aid=0002771163&viewType=pc%EC%B0%A8%ED%9B%84
고로 민수용으로 나온다는 얘기는 아예 뜬구름 잡는 얘기란 건 아니라는 거지.
그리고 과거 타 자동차 회사에서도 전술 군용차를 민간용으로 제작한 이력이 있어
![](https://t1.daumcdn.net/cfile/cafe/2351EC3457DB897111)
그중 하나는 유명한 허머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2256AC3457DB89710E)
또 하나는 도요타의 매가 크루즈야.
하지만 두 차량은 기아 전술차와 조금 달라.
오히려 민수용으로 제작된 게 신기할 정도로 양산되기 불리한 차종이지.
일단 험비는 아예 100% 군사용 목적으로 제작 되었고, 민간 판매를 고려하지 않고 제작 되었어
![](https://t1.daumcdn.net/cfile/cafe/2155243457DB89720F)
애당초 AM General 이란 회사 자체가 버스를 만들거나
군사용 다목적 차량/ 트럭을 만드는 회사였지.
원래 험비 차량 자체도 군사용으로만 설계 되었지만
걸프전중 뉴스에 나오는 일이 많아지면서 민간에서 구매하고 싶다는 요구가 폭등했지
![](https://t1.daumcdn.net/cfile/cafe/264F243457DB897213)
그래서 AM General은 민수용 험비를 만들기 시작해.
그리고 도요타의 매가 크루저는
![](https://t1.daumcdn.net/cfile/cafe/254ADE3457DB897217)
우리나라로 치면,
![](https://t1.daumcdn.net/cfile/cafe/2143893457DB89731C)
현대 카운티급 자동차인 도요타 코스터와
![](https://t1.daumcdn.net/cfile/cafe/224D783457DB897315)
현대 마이티급 자동차인 도요타 다이나를 바탕으로 만든 차로
![](https://t1.daumcdn.net/cfile/cafe/255AEF3457DB89730B)
(사진이 작아서 미안하다.. 크기 비교가 될만한 사진이 이것 밖에 없네)
![](https://t1.daumcdn.net/cfile/cafe/223F7A3457DB897420)
(메가 크루저 옆에 있는 차량이 이 사진에 나온 차량인 지바겐이니 크기 가늠이되노?)
원래 자위대를 위해 양산이 되었고
나중에 민수용 버전이 판매가 되었을 떄도
대부분 경찰, 소방소, 산림구조대에게 판매가 되었고
극히 일부만 일반 시민들에게 판매가 되었어.
사실 트럭베이스로 SUV를 만들었다는 것 자체가 민수용으로 양산할 생각이 없었다는 걸 보여주는데,
아마 경찰/소방서용으로 만드는 김에 양산한 것 같아.
![](https://t1.daumcdn.net/cfile/cafe/2258393457DB89740C)
양산차인 기아 모하비를 바탕으로
바디 온 프레임 구조 일부, 디젤 엔진, 8단미션등을 공유하는 식으로 제작 되었고
상용 기술이 무려 70%나 적용됬기 떄문에
오히려 미국에서 이름/디자인만 허머에서 가져왔다고 욕을 처먹은 허머 H2, H3와 비슷한데
![](https://t1.daumcdn.net/cfile/cafe/2645D03457DB89741B)
(허머와 플랫폼 공유하는 '실버라도')
허머 H2, H3는 군사용 플랫폼을 사용하지 않고 양산형 플랫폼을 사용하는 양산형 프레임 바디 차량으로
아예 군사용으로 사용을 고려하지 않고 설계된
![](https://t1.daumcdn.net/cfile/cafe/25376A3457DB897524)
(미국 양산형 픽업 트럭 플랫폼을 사용하는 허머 H2)
![](https://t1.daumcdn.net/cfile/cafe/2745B23457DB89751B)
(허머 H3)
민간용 차량이야.
기아 전술 군용차도 이와 비슷하게 민간에서 대량으로 판매되는 차량 플랫폼으로 제작되었기 떄문에
원가가 저렴하고 부품 수급이 쉬우며 (유지비가 저렴함) 민간인들이 운전/관리하기 무리 없이 만들어젔다는 장점이 있어.
덕분에 기아 전술 군용차는 해외에서도 관심이 많은데,
민간용 차량 기반으로 제작되었기 떄문에 대당 획득 가격(비방탄시 7700만원수준, 방탄시 1억4천 수준, 기아 추산 험비의 절반 수준)이 저렴하고, 기아차는 전세계적으로 수출되기 떄문에 부품 수급이 쉽고 부품 가격이 저렴해서
미국에서도 300대 정도 수입을 타진하고 있고 (물론 지네가 쓸려는 건 아니고 해외에 뿌릴려고)
아프리카등 돈없는 국가들도 수입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야. (하지만 껍데기만 다른 모하비라고 생각하면 안되는게, 서스팬션 구조라던지, 차체구조, 스티어링 구조등이 군사용 스팩으로 제작되어 있고, 이런건 보통 민간용차량엔 장착 안되는 것들이다)
물론 H2, H3은 완전한 양산차로 제작되었기 떄문에 기아 전술 군용차와는 비교하긴 힘들지만
그래도 위에서 언급했듯이 유지비가 저렴하고, 양산차와 비슷하다는건 H1과 매가 크루저 보단 H2, H3와 더 비슷하다고 생각해.
고로 양산은 기아가 마음만 먹는다면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거지
요약:
1. 군사용으로 제작된 차량도 민간용으로 제작된 이력이 있는데
2. 민간용 차량 기반으로 제작된 기아 전술 군용차는
3. 민간용 버전이 만들어지기 더 적합하다.
2. 성공 가능성
그렇다면 기아 전술 군용차는 성공 가능성이 있을까?
일단 가격측면을 살펴보자.
![](https://t1.daumcdn.net/cfile/cafe/274D4D3457DB897615)
기아는 전술 군용차가 대당 7700만원 수준이라고 했어.
근데 이건 '고작' 3500대를 양산한다는 육군 계획에 최대 만대를 판다는 기아의 계획을 바탕으로 한 가격이야.
민수용이 나온다면 폭망하지 않는 이상 당연히 삼천오백대, 만대보단 많이 팔리고
어느정도 성공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매달 2~3천대식 판매 할 수 있다고 생각하겠지.
(기아가 안팔려서 징징짜는 K9가 1년 4천대는 팔린다)
고로 규모의 경제에 의해서 당연히 차량 가격은 내려갈꺼야.
(그리고 물론 민간용 차량이기 떄문에 포털 엑슬등 전술 고기동 차량에나 필요한 물건들은 뺴고 출시 되고, 부품 차이에서 오는 가격저하도 당연히 있을거다, 뭐 몇몇 사람들은 민간용으로 설계을 다시하고, (범퍼등 제질은 당연히 더 가벼운걸로 바꿔야되고 내부 인테리어도 제질/디자인변경이 필요하지), 양산용 규정을 맟추는 설계을 하는데 돈이 많이 들꺼다라고 하는데, 이미 설계된 차량을 바탕으로 만드는거라 그렇게 비싸진 않을꺼라고 본다.)
민수용 허머 H1도 사실상 설계상 자체가 군용차와 그리 다르지 않았지만 군용차의 반값보다 저렴한 50,000불 수준이였고
(그 당시 미국에서 밴츠 E클래스 상위트림 가격) (92년)
양산차를 기반으로 만든 H2는 대형 SUV인 타호와 서머반급 가격인 48,000 불 수준이였어
(그 당시 미국 벤츠 E클래스 깡통수준) (02년)
하지만 H2는 포지셔닝 자체를 니어 럭셔리급으로 했고
엔진이나 내부 공간/내부 재질면이 타호와 서머번보다 높은급이였다는 걸 생각하면서
기아는 획득을 저렴하게 하기 위해서 기아 모하비 바탕으로 만들었다는 걸 생각하면 기아가 기아 브랜드에 맞게 차량을 포지셔닝한다면 (럭셔리 같은걸 고려 안하고 보급형으로 차량을 만들라는 얘기지..)
최소 3천만원 중후반대부터 최대 5천만원 초반~중반대까지 가격이 내려갈수 있다고 생각해.
(물론이건 허머 가격 민수용/군용 가격비교와 모하비의 가격을 비교하면서 나온 숫자이기 떄문에 신뢰할수 없는 내 예상일뿐이다,
참고로 군용 레토나가 2000만원 조금 안되는 수준인데 동급 민수용 레토나는 1240만원이였다.)
이 가격은 충분히 시장성이 있는데, 이 가격대 오프로더 SUV 차량들은 해외에서도 판매가 되고 있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2136EA3657DB89762B)
(도요타 4러너, 4000만원 수준)
FJ 크루저 단종후 본격적인 오프로딩이 가능한 차량들은 사실상 세그먼트에 별로 선택권들이 없기 떄문에
어느 정도 시장성은 있다고 생각해
특히 기름값이 낮아지고 있기 떄문에
미국에서 크로스오버 판매량이 올라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니
프래임 바디 SUV를 출시하는 건 어느 정도 낙관적인 예상이 가능하긴하지.
하.지.만
닛산, 도요타도 오프로딩이 가능한
![](https://t1.daumcdn.net/cfile/cafe/215DD03657DB89760F)
![](https://t1.daumcdn.net/cfile/cafe/2333943657DB89772C)
F.J 크루저나 Xterra등의 차량을 단종 시켰고
프레임 바디 SUV도 고급차나 대형차 세그먼트에만 남아 있는 추세로 시장이 음직이고 있어.
그 이유는 기름값이 저렴한 미국 시장에서도 연비는 차량을 고려할 떄 매우 중요하게 생각되고 있고
무거워서 연비가 안좋은 프레임 바디 SUV는 차량 크기에 비해, 내부공간과 적제 공간이 작으며
프레임 바디 특정상 승차감도 그렇게 좋은편은 아니야.
![](https://t1.daumcdn.net/cfile/cafe/27231D3657DB897738)
물론 고급차에 차 크게 만들고 서스팬션도 좋은걸 처 넣으면서 가격을 올리면 이건 다 해결되긴 하지 ㅅ오ㅅ
(연비 뺴고, 에스컬레이드는 하이브리드 넣어도 해결이 안되더라 ㅋ)
(기아가 이렇게 만든다면 차량 가격이 폭등하고 실패하겠지만..)
요약하자면
어차피 군수용차량 만들어야 된다면 생산 단가 절감을 위해 민수용 건들여 볼 수 도 있고
민수용에선 가격만 적당히 나온다면 성공은 보장할 순 없지만
어느 정도 판매는 가능할 것 같아.
하지만 시장 트랜드가 프레임바디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점은 조금 우려가 되네.
요약
1. 민수용이 나온다면 7700만원에서 가격은 반정도로 떨어질 것 같다
2. 그럼 시장에 비벼볼 만 한데
3. 시장 트랜드 자체가 프레임 바디 SUV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여기까지 기아의 전술 군용차의 민수용이 나올 수 있는지 정보글을 한번 작성해봤어.
기업은 몇몇 국민들이 생각하는 것과 다르게 자선 단체가 아니고
페이스북이나 네이버/다음 자동차 기사들 댓글에서 몇몇 철부지들이 주장하는 것과 다르게
시장성이 없으면 감성에만 어필하는 차량들을 만들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인터넷에서 만들어 달라는 여론이 높아도, 실제로는 수요가 별로 없을 수 도 있기 떄문에
시장성이 있는지 없는진 기아에서 알아서 잘 판단해서 만들지 안만들지 결정할 거 라고 생각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한번 나와 볼만하다고도 생각하는 차인데
애당초 모하비를 바탕으로 만든 차량이라 개발비도 저렴하고 생산 라인 자체도 공유할 수 있다고 생각되고
이 세그먼트 자체가 점점 경쟁이 없어지는 상황이라서
기아가 한번 도전 해 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읽어줘서 고맙다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