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은 아무리 시크하고 강한 분위기의 아이템도 여성스러운 디테일과 소재로 한결 이지하고 페미닌하게 변신한 무드 일색이다.
여름이 지나갈 무렵엔 부드러운 쉬폰이나 데님 아이템에 트리밍된 가죽 아이템을 쉽게 만날 수 있었는데, 그러한 트렌드는 가을과 겨울까지 이어져 슈즈와 가방은 말할 것도 없고, 이젠 재킷이나 원피스, 귀여운 디자인의 스커트와 티셔츠에까지 가죽의 영역이 미치지 않는 부분이 없다.
가죽의 강인하고 시크한 면모는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과 겹쳐지며 새로운 시너지를 낳는다. 한결 정제되면서도 부드러워지는 동시에, 모던함은 그대로 지니며 본래 아이템의 디자인과 분위기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것이다.
가죽 소재를 과하게 사용하지 않고 포인트로 깔끔하게 표현해, 고급스러우면서도 똑 떨어지는 느낌을 어필할 수 있는 잇 아이템으로 떠오르는 이유도 이러한 과하지 않은 모던함 때문이다.
평소 가죽 아이템 스타일링이 쉽지 않았던 이들도 현 시즌에 쏟아지는 가죽 트리밍 아이템이라면 부담 없이 자신만의 스타일에 녹여가며 다방면으로 활용이 가능할 듯 보인다.
① 리얼 가죽 배색 포인트의 벨티드 트렌치 코드. 오가게
② 다양한 매치가 가능한 레더 페플럼 스판 블라우스. 오가게
③ 유니크하면서도 시크한 매력의 레더 배색 미니스커트. 오가게
④ 네크라인 가죽 배색으로 모던하면서도 에스닉한 무드의 원피스. 오가게
⑤ 리얼 레더 느낌의 가죽과 페미닌한 느낌의 레이스가 어우러져 시크하면서도 여성스러운 가죽재킷. 오가게
⑥ 럭셔리한 디자인의 심플함이 돋보이는 롱 니트 코트. 오가게
⑦ 허리가 가늘어보이는 효과를 주는 깔끔한 라인의 하이웨이스트 가죽 팬츠. 오가게
⑧ 귀여운 펀칭 디테일이 사랑스러운 트렌디한 가죽 스커트. 오가게
굳이 가죽 트리밍 아이템이 아니더라도, 심플한 디자인에 소재가 무겁지 않은 가죽 쇼츠나 스커트 등을 이용해 담백하면서도 시크한 느낌을 살릴 수 있다.
대신 스타일링 컬러를 최대한 단일하게 맞추어 모던한 느낌을 살리는 것이 관건!
보통 원 컬러 스타일링은 단조롭고 지루해 보일 수 있지만 같은 컬러, 다른 소재의 믹스 매치는 스타일링 지수를 한층 높여줄 뿐만 아니라 한층 패셔너블하게 보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