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숲 조성에 모두 함께하기를' | ||||||||||||||||||||||||||||||||||||||||||||||||
바다식목일 첫 기념행사 모슬포서 열려 윤진숙 장관 참석...바다식물 이식, 물고기 방류 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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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바다식목일 기념행사가 10일 오전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 운진항에서 '생명이 넘치는 풍요로운 바다 가꾸기'란 주제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해 양태선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이사장, 김우남.김재윤.윤명희 국회의원, 김선우 제주도 환경.경제부지사, 양성언 제주도교육감, 강지용 새누리당 제주도당위원장 직무대행, 제주도의회 서대길.구성지.허창옥 의원, 수산단체 대표, 어업인 등 600여명이 참석해 첫 바다식목일 의 선포를 축하했다.
바다식목일은 바닷속 생태계의 중요성과 갯녹음 등 황폐화의 심각성을 국민에게 알리고 범국민적인 관심속에서 바다숲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제정된 국가기념일로, 매년 5월 10일 바닷속에 해조류를 심는 날을 의미한다.
대정아줌마 난타, 천사의 집 '작은 알프스', 성산고등학교 교악대의 축하공연을 시작된 이날 기념행사는 1부 기념식과 2부 바다숲 가꾸기 행사로 나눠 이뤄졌다.
기념식은 국민의례, 바다식목일 제정 경과보고, 환영사, 수산자원관리 유공자 포상, 기념사, 축사, 바다식목일 선포식 순으로 진행됐다.
윤진숙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세계의 바다가 사막화 위기에 처했다. 과거 온 국민이 민둥산에 나무를 심어 강산을 푸르게 했듯이 바다식목일 제정을 시작으로 바다숲 조성에 국민 모두가 함께한다면 바다를 풍요롭게 할수 있을 것"이라며 "해양수산부 장관으로서 바다생태계를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바다식목일 선포 후에는 이를 기념하는 풍선을 하늘로 날리고 동요 '초록바다'를 함께 합창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바다숲 가꾸기 행사에서는 운진항에 세워진 바다식목일 기념비를 제막한 후, 모자반, 감태 등 바다식물 이식 블록을 바닷속에 심고 어린 물고기를 방류하는 '풍요로운 바다 가꾸기 시연 및 체험'행사도 열렸다.
이밖에도 행사장 주변에는 바다숲 포토존, 내가 심는 해조류, 전시홍보존, 생명이 숨쉬는 바다 그림. 사진전, 실물 해중림초 전시 등 다양한 전시 체험 부스도 마련됐다.
현장에서 만난 사계리어촌계 해녀 양모(56)씨는 "바다 밑에 갯녹음 현상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 돌이 하얗게 변하는 데 점점 그 면적이 넓어지고 해산물도 줄어들고 있다"며 "이번 바다식목일을 통해 바다 속 생태계가 회복되길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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