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어디까지나 실화를 바탕으로 상당히 골 때리게 각색 및 묘사 된 것입니다.
*이 글의 저작권 따위는 눈 씻고 찾아봐도 개뿔 없습니다 -_-
*1인칭 시점의 묘사이므로 상당히 아스트랄한 생각들과 묘사 및 문체가 나올 수 있기에 읽기 전에 복근이 약하신 분들, 심장이 안 좋으신 분들, 기타 5대 질병이나 노약자는 주의...할 성 싶지 않습니다.
*읽고 나서 코멘트 안다는 사람들은 용서 못합니다. 저 말고 다른 사람들이.
*극중 대사가 어디까지 진실이고 어디까지 픽션인지는 믿거나 말거나~
*극중 자료화면이나 증거사진은 코스에게 문의하시라.
아스트랄계에서 건너온 종이 공룡 시라노 사우르스와 그 일당들의 울트라 캡숑 논픽션 리얼 아스트랄 정모 스토리 -
[JNBBT] 존내 비범 투어 제 2화 : 양다리 연대기 - 삽질, 임신, 그리고 해초미녀
자다가 온몸이 스멀스멀 하는 쌍콤한 감각에 눈을 번쩍 떴다. 허허허. 옷이 땀이요 땀이 옷이니 도대체 어느 것이 원류인지 모르겠나니...뭔 개소리냐. 그러니까 요는 더워서 땀이 또랄빡 많이 나 있었다는 이야기 -_- 벌떡 일어나서 - 정말 벌떡 일어났다; - 꺼져 있는 선풍기를 강풍으로 틀고 훌러덩 상의를 벗고 땀을 식혔다. 나중에 알고보니 어둠속에 내 상반신 세미 누드를 본 사람은 스탈형님이 유일했다. 그것참 다행이로군.
슬쩍 자는 꼴들을 보니 이건 뭐...그 부분에 대해서는 뒤에 가서 다시 이야기하고, 하여간 도로 누워서 잠을 청하다 어느덧 깨어나니 아침이 밝아오고 있다. 눈을 뜨자마자 보이는 저 거대한 물체는...GS녀석이군. 원래 난 일어나기 전에 5분 정도는 부비적거린다.
GS: 다들 일어나아아아악~!!!
시라: 시끄러 샤반쿱아!!! 자기는 밤새 코골고 잘 잔 주제에!!!
투닥거리면서 어쩌다보니 깨어나서 머리감고 세수를 한 후에...하아. 자 그럼 샌드위치를 만들어 보실까. 귀찮아 죽겠는데 어쩌겠어? 다 먹고 살자는 짓인데.
<대충 만들어도 먹을 만한 시라노표 샌드위치>
재료: 양배추, 오이, 당근, 삶은 계란, 햄, 빵. 더 넣고 싶은 사람은 여기에 치즈와 양상추 정도를 추가하면 된다.
양념: 마요네즈, 소금. 좀 더 상큼하게 먹으려면 허니 머스타드 소스를 추천.
[만드는 법]
1. 양배추, 오이, 당근을 채쳐서 잘게 썬다. 가로 세로 길이 1센티 정도면 된다. 양배추를 그렇게 정확하게 자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우므로 씹는 맛이 살아 있도록 양배추는 1센티 두께로 팍팍 썬 다음 마구 칼로 다지면 된다.
2. 햄 역시 적당히 먹을 만큼을 정해서 채친 후 잘게 썬다. 귀찮으면 김밥용 햄을 써도 되겠지만 김밥용 햄은 그냥 샌드위치 속으로 무쳐 먹기에는 너무 크다. 별로 귀찮지도 않으니 기왕이면 보통 햄을 쓰자. 썬 햄은 그냥 먹어도 크게 상관은 없지만 기름에 가볍게 한번 볶아주는 것이 좋다. 단, 식용유를 너무 많이 넣으면 식감도 안 좋고 느끼하니 주의.
3. 삶은 계란은 전부 깐 후에 흰자와 노른자를 따로 뺀다. 흰자는 칼로 적당히 작게 자른후 그릇에 넣고 다시 숟가락을 이용해 마구-_- 다져 준다. 눌러서 뭉개는 무식한 짓은 하지 않는게 좋다. 노른자 역시 위에서 숟가락으로 찔러 치는 식으로 마구 다져준다. 노른자를 미리 뭉개버리면 그릇 바닥에 눌어붙어 잘 섞이지 않으므로 주의. 흰자랑 노른자를 같이 다지면 둘다 제대로 안 다져지는 난감 사태이므로 꼭 따로따로 그릇에 다진다. 노른자를 다질때는 숟가락과 젓가락을 같이 쓰는 게 좋다.
4. 흰자를 다 다졌으면 소금을 넣으면서 흰자를 잘 저어준다. 너무 많이 넣으면 곤란하니 심심한 맛이 없을 정도로 적당히 넣자.
5. 준비한 재료를 큰 그릇에 넣고 마요네즈를 왕창 뿌린 후 섞어준다. 바닥에 노른자가 눌러 붙지 않게 큰 주걱 같은 것으로 아래에서부터 크게 뒤집어서 힘 있게 팍팍 젓자.
6. 다 저었으면 빵 두 장 사이에 속을 올리고 맛있게 먹으면 끝! 좀 더 맛있게 먹고 싶다면 위에서 언급한 치즈와 양상추를 각각 한쪽에 넣고 먹어도 된다. 이 속은 샌드위치뿐만이 아니라 토스트나 햄버거에 넣어도 되고 그냥 샐러드로만 먹어도 든든하다. 단, 그냥 샐러드로만 먹을 때는 계란 노른자는 빼고 먹는 것도 괜찮다.
저거 진짜야? 진짜야? 의심하는 분들. 진짜다. 다들 맛있다고 해줬다. 흑흑. 근데 사실 정작 본인 입에는 100점 만점에 84점 정도 ㄱ- 어쩌다 치즈를 까먹었지 제길. 게다가 빵이 하루 지나고 나서 좀 푸석푸석해진지라...빵이 신선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쉬웠다.
샌드위치를 깔쌈하게 다 먹고 나서 대충 설거지를 끝낸 후에 잠시 시간을 때우려고 원카드를 시작했다. 응? 원카드도 할 줄 모르는 사람이 있어? 이런 난감. 하지만 뭐 원카드는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기 때문에...다만 잘 모른다는 그 사람 - 누군지는 약간 뒤에 밝혀짐 - 은 마지막 한장 남을 때마다 원카드 말하는 걸 열 번인가 못해서 번번이 카드를 먹어야만 했다. 게다가 GS군은 존내 비범하게 오픈 카드!
GS: 게임좀 끝내자! 게임좀!
시라: 지가 카드 까놓고 끝내자 그러면 날 잡아 잡수~ 소리밖에 더 되냐?
낭천: 아싸 끝났다~
GS: 와, 나 환장하겠네 진짜.
시라: 아 카드 처먹지만 말고 좀 내 좀!!!!
광란의(?) 원카드를 끝내고 부루마불을 시작. 자아 편 먹고 하자~ 무우양이 갑자기 은행장을 하고 싶어진다 그러기에 은행장을 하고 나머지 여섯 명이서 두명씩 세팀으로 나누었다. 순간 소란스러움을 다 잠재우고 들려오는 막강한 한마디.
코스: 부루마불? 어떻게 하는거야? 나 할줄 잘 모르는데?
GS: ...내가 보드 게임방 알바할때 제일 골때리는 질문이 ‘부루마불 어떻게 해요’였지.
시라: 아아, 참으로 안습하구나. 이 아가씨의 문화 생활은 오로지 게임과 노래방뿐인가.
코스: 닥쳐. 맞기 전에 빨리 설명해.
시라: 아 네 -_-
그래서 가르쳐주면서 한답시고 나랑 코스가 한편, 존내 비범하신-_- 스탈 형님과 GS군이 한편, 히로 녀석과 낭천군이 한편을 먹고 시작. 초반엔 그저 그렇게 나가다가 코스와 내가 서울을 사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걸린 스탈형과 GS군의 황금카드.
<축하합니다. 서울로 가십시오.>
정말 축하다!! 푸헤헤!! 결국 거기서 200만원 한방에 잃고는 시름시름 앓다가(?) 결국 두 사람은 파산. 내가 시작하자마자 비상금 챙길 때부터 알아봤다. 게다가 스탈형은 묘하게 아테네에만 집착했다. 거기 뭐 두고온 게 있나? ㅡ,.ㅡ;
거기다 주사위가 참 묘해서...우리가 가끔 상대편 건물에 걸리면-_- 걸려서 준 돈 혹은 그 이상이 바로바로 도로 우리 건물을 통해 들어온다. 이러니 게임이 되나...게다가 우린 자기 땅에 걸려서 은행에서 받은 돈도 엔간했다. 결국 우리의 승리인 셈 치고, 그때까지 코스 옆에서 베개에 엎드려 뒹굴거리는 바람에 베개밑에 뭉개져있던 비상금을 꺼냈다. 670만원 -ㅁ- 이러니 질 택이 있나. 은행보다 우리가 돈이 많다니 허허허헣.
빨리 바다 가자는 GS군의 재촉에 결국 라면을 먹기로 결정. 아 근데 다들 배가 별로 안 고픈 이 사태는...라면 8개 샀는데 네 개만 끓여서 먹기로 했다.
히로: 고추 넣고 싶어요!
히로 뺀 모두: 혼자 처먹어 -_-+
히로: 어째서!
시라: 어째서고 나발이고 라면이 불었잖아. 이거 어쩔거야.
히로: 아 처음엔 안 불었는데 라면 봉투랑 스프 정리하느라 그랬잖스!
시라: 그건 나중에 정리해도 됐잖아. 그걸 변명이라고 해? 용서 못해.
히로: 싸우자.
시라: 덤벼. 난 원래 무서울게 없어.
히로: 제길제길제길!
대충 라면을 먹고 - 사실 면이 불었다 뿐이지 국물 간도 잘 맞고 괜찮았다. 아니군. 면이 불었나 안 불었나가 가장 중요한가? ㅡㅡ; - 가기 전에 타로 카드로 GS군이 히로군이랑 점을 보기에 보고 나서 나도 좀 봐달라고 했다. 몇 몇개는 전혀 안 맞는 소리고 몇몇 개는 뭔가 말도 안 되는 재수 없는-_- 소리가 나왔는데 또 몇몇 개는 완전 들어맞는 소리라 뜨끔. 아아 이거 안 되겠다. 어둠속에 진실을 묻어버려야지. 이런 건 곤란해.
자 그렇게 하고 결국 해수욕장으로 고고싱! 마침 버스가 바로 오기에 잡아타고...여기서 정모 최고의 사기극이 생겨났다.
시라: (버스를 올라탄다)
히로: (뒤따라 올라탄다)
버스기사: (시라군이 지나간 후 히로군이 돈을 넣자) 중학생?
히로: (얼씨구?) 네. [...!!!!!!!!!!!!!!]
버스기사: (돈을 거슬러 준다. 단지 표정을 보지 못했다.)
히로: 시라형님, 봤잖스? 기사가 나 중학생이라고 했는데 믿었잖스!
시라: ...지랄한다.
히로: 아 진짜라니까?! 중학생? 하길래 네, 그랬더니 별 말 없이 돈 거슬러 줬다고!
시라: 하아, 한심한 녀석. 그 얼굴에 중학생이면 도대체 대학생 되서 어떤 얼굴이 될지 스스로가 비참하지 않냐? 어쩌면 기사 아저씨가 불쌍해서 믿어 준 걸지도 몰라.
히로: ...싸우자.
여차저차 하여 바다에 도착! 파라솔과 돗자리를 1만 1천원을 내고 빌린 후 바다로 뛰어들었다. 아 이게 해수욕장이라는 거구나. 물속에 온갖 잡동사니가 가득~ 그렇지만 GS군의 증언에 비하면 이 정도면 상당히 깨끗한 축에 속하는 거라고. 그렇다 쳐도 여기 해수욕장은 사실 무지 작잖아? 땅 모양이 ㄷ자 모양인데 위의 - 부분은 방파제고 아래의 - 부분은 돌과 나무가 즐비한 산...이라고 해야 하나? 절벽이라고 해야 하나? 하여간 그렇고 해수욕이 가능한 부분은 | 부분. 그렇다 쳐도 모래만 있는게 아니라 돌까지 와글와글 깔려 있어서 맨발로 다니기는 상당히 불가능했다. 가기 전부터 튜브 타령을 하던 무우양은 바로 튜브를 대여. 5천원이라고 했던가?
시라: 넌 왜 안 들어 가냐?
코스: 아 바지는 네 갠가 갖고 왔는데 위에 입을 거 두개 밖에 없어. 난 바보인가?
시라: 풉, 그걸 이제 알다니. 쯔쯔.
코스: ...-_-^...
탈의실에서 돌아온 히로녀석과 낭천군이 천천히 들어가려는 걸 뒤에서 부다다다 뛰어가서 바로 허리에 스피어! 아 낭천군한텐 실패했지만 히로녀석한테 제대로 먹혔다. 사실 한번 냅다 들어다 던지고 싶었는데 말 했듯이 바닥에 돌이 많아서...괜히 던졌다가 땅바닥에 제대로 떨어지면 그 예쁜 돌들에 흠집이 날것만 같아 참았다.(응?)
썰물 타이밍에 물 빠진 후 보이는 그 수많은 돌들. 으아아아. 저거 좀 어떻게 치우면 안되나[...] 그것과는 별개로 빠질 수 없었던 것이 스탈형의 모래찜질. 사실 맨 처음에는 내가 참 안습나게(?) 혼자 앉아서 어떻게 모래성이라도 쌓아볼까...하다가 이건 뭐 도구도 없고 두꺼비집 이상에서 벗어나질 못해 -_- 에잇! 하고 밀어버렸는데 스탈형이 옆에 와서 누웠다.
스탈: 아아~ 머드팩할까 머드팩~
남정네들: (히죽) 야, 묻어버려!!!-_-+++
그때부터 시작된 광란의 흙파기! 일명 삽질! 비범하셨던 그 분의 몸이 온통 모래로 뒤덮여 파묻히는 데까지는 채 15분이 걸리지 않았을 성 싶다. 결국 스탈형은 무려 임신-_- 을 경험해야 했다. 내가 발까지 얼마나 예쁘게 파묻었는데. 스탈형의 임신파열무 모래묻힘[...]을 배경으로 한 사진이 이번 정모 유일한 전원 사진이다. 이런 캐안습.
원래는 무슨 인어공주를 하네 어쩌네 하다가...누가 창세기전 카페 회원들 아니랄까봐 배랑 가슴부분에 흙 덮은 게 스탈형이 숨 쉴 때마다 갈라지는 바람에 임신했다가 배 갈라진다고 임신파열무라는 말도 안되는 -_- 단어가 튀어나왔다.
그렇게 한명 묻어버린 후(?) 다시 바다로 들어가 놀기 시작. 사실 바다에선 뭐 하고 놀았는지 생각이 잘...본인은 물에서 뜨긴 하지만 수영은 잘 하지 못하고, 바닷물에는 왠지 얼굴을 담그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 게다가 발이 아파서 샌들 신는 바람에 더욱 수영하기 힘들었다 - 그냥 물에 몸 담그고 휘적휘적 걸어 다니기만 했다. 마구 놀다가 파라솔에 혼자 노는 코스 옆에 가서 뭔가 시시껄렁한(?) 이야기 하다가 잠시 낮잠도 즐기고. 단지 돗자리 넓이가 넓이인지라 이건 뭐 다리가 햇볕에 드러나서...으허헉.
그렇게 쉬다가 갑자기 물에 몸을 담그고 싶어져서 좀 깊이 들어갔더니 어랍쇼? 지금 물에 들어와 있는 거 나 혼자야? 이런 젠장! 얼추 멀리 보니 GS군이 엎드려뻗쳐를 하고 위에 누가 막 앉고...별 쇼를 다하고 있었다 -_-;; 뭐하는 거야 저 인간들? 하지만 도로 물 헤치고 육지로 상륙(?) 하기 귀찮아서 대충 물에서 계속 걷다가...
시라: 뷁, 바닷물에 들어와서 까지 윗옷을 입고 놀다니, 곤란하잖아 이거.
게다가 워낙 물을 많이 먹어서 옷이 거추장스러워서 -_- 그대로 훌러덩 벗어버리고 옷을 걸레 짜듯이 쥐어 짠 다음에야 상륙. 다들 난리가 났다. 어이, 나이 22살 먹은 남자 몸이 뭐 볼게 있다고 그리 생난리들이우?[...]
존내 비범한 -_- 본인의 세미누드 앞모습과 어제부터 카페에 이야기 나온 아쳐 등짝[...] 사진이 있었으나 아마도 스탈형님의 사진기에서 증발해버린 걸로 추측. 사실 스스로도 아쉽긴 했다. 생애 최초 누드 촬영이었다고(???)
중간에 스탈형이 어디선가 주워온 미역으로 CF 비스무레한 것도 찍어보았다.
스탈: 이거 머리에 올리니까 티치엘 토끼풀 화관 같지 않냐?
GS: 즐.
시라: 즐.
낭천: 즐.
히로: 형님 땅에 한번 묻히고 나니 더 비범해지졌잖스. 아놔.
...스탈형님만 찍은 게 아니라 무우양도 그 미역-_- 을 머리 옆에 두르고(?) 같이 사진을 몇장 찍었다. 근데 아마 이것도 거의 날아가 버린 걸로 추측. 이런 아까운 사진들.
쥐어 짰던 옷을 -_- 도로 펼쳐 입고는 - 그새 반쯤 말라있었다;; - 저 멀리 넓은 바다가 보고 싶어서 방파제로 올라가기로 했다. 중간에 코스가 따라오다가 도로 돌아갔다. 방파제에서 바다 보고 왔더니...
코스: 어, 형님? 음료수는?
시라: 엥? 갑자기 웬 쌩뚱 맞게 음료수?
코스: 음료수 사러 간다 그러지 않았어?
시라: 음료수 사러 갈 거냐고 물어봤지 내가 언제? -ㅁ-
아니 설마 사러 가도 그럼 그 젖은 수영복에 돈을 들고 가겠냐고오[...]
방파제에 다녀와서 음료수도 마시고 하는 사이에 호오, 이것 봐라? GS군이랑 무우양은 신나서 둘이 바다에서 죽어라 노네? 그 모습을 보곤 다 같이 잘 됐으면 좋겠다~ 하고 노래를 불러 줬지만 글쎄. 뭐 둘이서 잘 해 보든지 말든지-_-;;; 카페 공식 커플 1호가 되어 보아요? =_=;; 각설하고.
거기서만 한 3시간 이상 놀았나...다들 이제 슬슬 가자는 말에 전부 샤워장으로 고고싱. 1500원이나 받는다. 비누가 없었는데 다행히 옆에 계신 아저씨가 빌려 주었다. 사사삭 샤워를 하고 무우양이 늦기에 ‘어째서 여자들은 목욕탕에 가거나 샤워를 하면 오래 걸리느냐’ 에 대해 심도 있게 시시껄렁한 대화를 나눈 후(?) 아까 시라군이 갔던 방파제로 사진 찍으러 가 보았다. 아아, 다시 보아도 탁 트인 바다가 맘에 든다. 물론 동해바다 처럼 완벽하게 시야가 트인 것은 아니었지만 이것도 나름대로 운치라면 운치. 단지...
햇볕이 참 따가와요. 앗흥♡[.................]
거기서도 상당히 비범한 사진을 많이 찍었다. 가는 도중 찍은 사진이라거나, 어떻게 이미지 쇄신좀 해보려고 이런 짓도 하고.
히로: 코스누님 빨리 사진. 시라형 존내 비범한 포즈.
코스: 호오, 간지 좀 나는데.
낭천: 저런다고 이제와서 수습이 될 리 없잖아. 근데 진짜 삘 꽂히긴 했네.
시라: ...샤반쿱, 닥치고 사진이나 찍어-_-
멋들어진 사진이 두 장이나 나왔지만, 아마도 ‘막 바다에서 기어 올라와 방파제에 매달려 하늘을 존내 비범하게 쳐다보는 시라노 사우르스’ 사진이 워낙 강력해서-_-;;;
인어공주 포즈의 스탈형님 사진과 -_- 시라군이 찍은 포즈가 맘에 들었는지 그 포즈로 몇몇이 따라 사진을 찍고...어이 낭천. 넌 왜 방파제 위에서 태극기도 아니고 베쓰 타월을 흔들고 있는 거냐?[...]
바로 옆에 군 초소 올라가는 길에 경고 게시판이 있기에 거기서도 한 장 찰칵-_-V
사진을 다 찍고 돌아가는 길에...길 바로 옆에 들어온 민박 간판, 두둥.
시라: 가, 갈구지 민박? 누구를 갈궈? 손님을?
히로: 존내 비범하다. 저런건 찍어야해.
코스: (사진을 찍고 있다)
민박주인 아줌마: 어이 학생들! 여기 사진 찍었어?!
시라: 네! 간판이 존내 비범해서 찍을 수 밖에 없었어요!
아줌마: 그럼 인터넷에좀 많이 올려줘! 우리가 고맙지!
시라: 어머 그럴 거면 판촉비 주셔야지요. 광고료라거나.
아줌마: 엥? 그 쪽에서 우리한테 출연료를 줘야 되는게 아니고?!
...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아줌마 잊지 않겠다. 참고로 어찌나 비범했던지 낭천 녀석은 단 한번보고 그 민박 전화번호 외워버렸다. 이거 어쩔 거야[...]
해수욕장에서 펜션까지 택시비가 3천원 조금 넘게 나오기 때문에 - 버스비가 한 사람당 900원 꼴이니 7명이면 6300원인데 택시비가 3300원 정도 나온다. 굳이 버스탈 이유가 없다 - 일단 샤워를 하지 않은 코스와 머리를 감아야 한다는 무우양, 그리고 시라군과 GS군이 먼저 가서 고기 먹을 준비를 하기 위해 택시를 잡아타고 펜션으로 직행. 가는 도중에 택시 기사와 나눈 대화도 참 훈훈했다.
택시기사: 일행이 일곱이라고?
코스: 네.
GS: 근데 저희는 가서 식사 준비하려고 먼저 가는 거죠.
택시기사: 식사준비? 뭐 총각들이?
시라: 어쩌다보니 남정네 둘이 식사 준비 하네요-_-
택시기사: 아따양 여자가 둘이 있는데 뭔 남자들만 하간디? 그래가지고 아가씨들 시집이나 제대로 가겄소?
무우, 코스: (지대로 침묵) 아니 그게 그러니까...죄송해요 흑.
시라: 죄송한 줄 알면 미리 좀 배워 오던가! 캬악!
코스: 미안하다고 했잖아 샤반쿱!
시라: 아 네-_-
그렇게 먼저 도착한 네 명은 각자 할 일(?)을 하고, 난감하게도 이 택시 기사 아저씨...도로 우리 일행 데리러 가라니깐 돈 별로 안 된다고 날라버렸나 보다 -_- 거의 한 시간이나 있다가 돌아온 나머지 세 사람. 하여간 우여곡절 끝에 해수욕을 마치고 이렇게 도로 펜션으로 돌아온 것이었드랬드아~~ 아하하하.
첫댓글 틀린 게 있어. 난 부루마블을 모르는 건 아니지만 모바일로밖에 해 본 적이 없다고 했어. -_-;;;;;;
그래 그렇게 본인들이 틀렸다고 생각하는 부분들은 밑에 코멘트를 달으라고...내가 전부 기억을 하질 못해...지금 쓰면서도 뭔가 사건 순서가 헷갈려서 원...ㄱ-
크하학! 원츄~ 근데 내가 엎드려서 누굴 태운건 그 상태에서 팔굽혀펴기가 되냐는 거였어. 무우양 올라타니까 1개 되더라 -_-
적어도 90도는 굽혔어야지, 어쩔거야~
나도 한번 해볼걸 그랬군 흠...
644-4550 전화 콜
어찌됐든 고기 구우면서 빠꾸 시킨것도 적어
아니 잠깐만 저기 버스탈때의 대화상황은 절대 사기극이 아닌 버스기사의눈이 정확한거야.
네녀석의 그 말은 신봉선 문병철을 모독하는 말이다. 사우자!
결정적인게 빠졌다. -_- 레몬에이드 선전보고 다들 한마디씩 호평한거
그 환희 브라이언 나온거 말이지? 다시 생각해도 브라이언은 K안습;
웁스 그거 오늘도 봤어.
난 빨래하느라 늦었......(여자 탈의실에는 빨래터도 상비되어 있었심. 수영복 빨리 안 빨면 염분에 삭는단 말이샴. 그걸 차마 펜션에서 빨 수도 없고...덛러덜럳)
누가 남의 디카 칩 빼서 가지고 노르래...... 그래서 사진 다 날라갔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