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이강인 경기력을 두고 우스갯소리(?)로 버스다 혹은 누가 더 낫다는 등의 평이 꽤 있었음. 전체적으로 보건대 아시안게임 이강인 경기력은 기대에 비해 아쉽긴 했음. 그러나 기대에 비해 아쉽다는 거지 1인분은 했다고 봄.
아시안게임 전 이강인에 대한 기대치는 이랬음
라리가 그리고 국대에서의 활약상이라면 아시안게임에서 무쌍찍겠지? 2~3명 달고 다니면서 아니 제끼면서 메시급 퍼포먼스 보여주겠지?
그러면 왜 기대치에 비해 아쉬운 퍼포먼스가 나왔을까?
1. 몸싸움
부상 이후 의도적으로 몸싸움을 회피. 라리가나 국대(vs 우루과이, 엘살바도르, 페루)에서 보여줬었던 드리블 돌파를 거의 자제. 심지어 스프린트도 마찬가지. 아시다시피 이강인 드리블은 속도전이 아니라 몸싸움과 타이밍으로 제끼는 스타일이라 몸싸움은 필수인데 의도적으로 회피.
2. 경기 감각
부상으로 경기를 뛰지 못하다 보니 경기 감각이 떨어져있었음. 특히, 시야. 평소 이강인 경기라면 패스길이 아쉽다는 느낌을 주진 않는데 중국전에서 패스길이 아쉬웠었음. 그러나 이 역시 경기를 뛰다 보니 회복되어 결승에서는 평소 이강인의 시야를 보여줬음.
3. 호흡
아무래도 호흡을 맞춘 기간이 짧다 보니 손발이 안 맞는 모습이 나옴. 패스 강약이나 타이밍이나. 그나마 정우영과의 호흡은 괜찮았음.
4. 위치
이강인의 역할은 파이널 서드에서 움직이며 찬스를 만들어내는 것. 바레인, 중국과 같은 약팀 상대로는 그게 가능했지만 우즈벡키스탄, 일본을 상대로는 그게 안되었음. 이강인에게 볼이 안 오니 자꾸 아래로 내려와 직접 볼 배급을 하게 됨. 중원이 밀린 것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후방빌드업이 안되어서 그럼.
이강인 뛰는 폼도 그렇고 60분 칼타이밍 교체도 그렇고 부상을 의식했는지 강슬렁거린 건 맞음. 그러나 4강 그리고 특히 결승은 빡세게 뛰었음. 전방압박하는 것만 보더라도.
아시안게임 전체적으로 보면 기대에 비해 아쉽다고 할 수 있지만 4강, 결승에서 대부분 공격이 이강인 쪽에서 이루어진 걸 보면 마냥 버스라고 할 순 없음.
별개로 아직도 템포 얘기가 간혹 나오는데 라리가에서도 템포로 문제된 적 없고 22살에 라리가 리베급 활약했다는 평 받고 psg간 선순데 국내에서만 템포를 문제 삼는다? 굳이 언급할 필요는 없을 듯.
첫댓글 부상 복귀하자마자 아시안게임 나온 선수에게 버스 탔네 뭐네 하는거 자체가 축알못임
뭐 라이트하게 보는 분들이 부상까지 고려하며 평가하진 않을테죠
이런 대회는 꾸역승이든 뭐든 우승하면 끝! 경기력 따질것도 없음
특히나 뒤늦게 합류한 선수한테 ㅋㅋ
하여튼 어떻게든 트집잡으려는 인간들
이강인 이번 대회 활약과는 별개로 템포 관련해서는 빠른 패스만이 템포에 도움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한국에 유독 많아 보인다 생각이 듭니다
다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