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거제 2박3일간의 여행(2)

[suya]

-2일차-

아침부터 바깥은 시끌하다.

우리가 늦잠을 잔건 아닌가..하고 시계를 보니 아직 6시도 안됐다 ㅜㅜ

쥬니어부는 8시부터 경기인 관계로 옆방 사람들은 일찍부터 아침먹고 준비하느라 바쁘다.

그덕에 우린 다 잠이깨버리고..

민박집(식당) 주인아주머니께 쌀을 얻어서 코펠에 밥을 했다.. 잘됐다^^

아침메뉴로 녹용이가 준비해 온 청국장을 끓인다.. 맛있다^^

선수들은 번호표를 받아오고, 왔다갔다 준비하느라 부산하다.

남은 우리도 대충 짐정리를 하고 자전거를 꺼내 대회장으로 이동했다.

대회장과의 거리는 고작 1분도 안된다^^

빈부스에 대충 자전거를 눕히놓고 이리저리 사람구경을 한다.

난 송일국이 오기만을 기다린다. ㅎㅎ

그러던 순간. 저멀리서 검은 양복을 입은 사람과 같이 걸어오는 왠 키큰 남자가 보인다.

앗! 송일국이다~~~

 

말아톤의 실제주인공 배형진군과 그의 어머니도 함께 보인다. 

 

대회장으로 들어서자마자 취재진에 둘러싸여있다.

 

이들은 ...오세훈(수영)-송일국(싸이클)-배형진(런)...이렇게 릴레이팀으로 참가했다.

이번 통영대회는 900명 넘는 사람이 참가한 아주 큰 대회다.

역시, 트라이애슬런은 볼거리가 많다.

수영(1.5km) 출발...

몇몇 선수들은 너무 긴장한 탓으로 입수 전 벌써 심박계에서 삐삐 경고음이 울렸단다 ㅋㅋ

수영하고 나오는 선수들..

물밖으로 나오면서 전신슈트를 벗어젖힘서 나오는데..

그야말로 구리빛 피부에, 떡벌어진 어깨며, 물기젖은 웨이브 머릿결, 근육질 몸매 등등..

뭐, 다들 그런거 아니지만...무지 멋진 사람들이 많더라는^^

먼저, 학민이가 수영을 마치고 나온다.

 

그 뒤에 오빠야도 나오고..

바꿈터에서 싸이클 준비를 하고..

 

싸이클(40km) 출발!

(어? 천사 저기있었네..계속 찾았더니)

같은 코스를 5바퀴 돈다.

우린 반환점 근처에서 자리를 잡고 선수들을 구경한다.

먼저 출발한 학민이 첫바퀴째...

 

그담에 오빠야 첫바퀴째..

(자세히보면 왼쪽 팔 힘줄?에 점점이 동그란게 뭉쳐있다...저게 뭐지--)

 

한참 뒤에 송일국도 지나간다.

(송일국은 싸이클 주자로만 참가. 앞에 수영(오세훈)이 늦게 나오는 바람에 무지 늦게 출발)

 

세바퀴째인가... 타이어 갑자기 펑크!

그거도 모르고 계속 갔었다나..

마침 근처에 사진찍고있던 녹용이와 자라가 있어, 자라싸이클 타이어와 교환 후 다시 출발

 (통영 가본 사람은 알겠지만, 오르막 내리막 경사들이 장난아님

싸이클 코스도 계속 오르막내리막...그러나 오빠와 학민이는 그 코스가 되려 더 좋았다 한다.)

토끼복장을 하고 응원하고 계신 언니들..

(오른쪽 언니는 나이가 40 넘는데, 원래 여자부 1등 하시는 분...얼마전 오른쪽 어깨를 다쳐

 이번대회 참가를 못하는 마음을 응원으로 달래신다고..)

 

남자들이 이선수만 지나가믄 우후~~ 좋아라한다..ㅎㅎ

 
아주어린 애들도 몇명 참가..

 

오세훈-송일국에 이은 런주자...배형진 군

 

오빠야도 열심히 뛰고 있다.

방송에서.."2등 선수가 들어왔습니다. 23번 김학민"

잉??? 벌써??? 우와~~~~ 천사와 나는 놀래서 얼른 뛰어가봤다.

학민이는 벌써 맛사지를 받고 있다..

일찍 들어온 자에게 해당되는 특혜이다...

그러나.... 학민이의 실수 ㅋㅋ...

런은 4바퀴인 것이야~~ 쯧... 2바퀴로 잘못 알고 일찍 들어오다니.

남은 2바퀴를 다시 뛰고자 노력했으나, 안된다네.

첫대회를 이렇게 마무리지어 무지 아쉬움... 기록 괜찮았는데

오빠야 완주.. 시간은 대략 2시간 47분대...짝짝짝!!!

어쨋든...대회종료!!

(이렇게보니 둘이 닮은꼴^^)

다음엔 실수 없어야지..

 

대회장 한켠에선 무침회와 막걸리 시식이 있다.

사실 선수들을 위해 마련된건데, 우리는 선수2명인데 무침회 5접시나 받아왔다 ㅎㅎ

두접시는 포장해서 저녁술안주로 ㅎㅎ 꿍치옴

[zara]

실은 아가씨들한테 맛사지 받으려고 일부러 일찍...ㅎㅎ

[천사]

두오빠들 진짜 닮았고.. 키도 비슷.. 몸매도 비슷.. 주름모양도 비슷.. 등에 희긋희긋 점도 비슷...ㅋㅋㅋ 잔거 무쟈게 잘타는것도 비슷.. ㅋㅋㅋ 수야언니 덕에 공짜로 엄청 얻어먹고..ㅎㅎㅎㅎ

[자전차]

하하하 마지막 학민형 표정 비장한 결심을 한듯.....그래 난 바보였어....ㅋㅋ

[자전차]

그래도 잼 났겠다.. 난 아부지 생신 때문에 경주 갔다 왔는데...

[초원]

다들 멋있게 보이시네요^^

[니-내한테-반했나!(학민)]

오늘 엄청나게 철인 및 트라이애스론 선수들에게 놀림을 당함... 선수가 뛰는 바퀴수를 모르고 뛰다니... 내가 생각해도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우짜든 좋은 경험을 했습니다. 수영에서 엄청나게 얻어터지고...

[니-내한테-반했나!(학민)]

수야 누나는 우리(선수..)보다 송일국이 더 중요했다... 억수로 섭섭함...

[녹용&노용]

앗!송일국이다..수야누나 (후다닥!!)없어짐..ㅡㅡ;

[zara]

뛰어가는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양팔꿈치를 90도로 한뒤 좌우로 설레설레 흔들며...

[천사]

ㅋㅋㅋ. 맞다. 사라진뒤 한참만에 나타나서 "송일국 보고 왔다.." --; ㅋㅋㅋㅋ

[우스운넘(장훈)]

근디 4바퀴를 2바퀴로 뛰어도 완주메달은 주는가 부넹..^^;;

[suya]

첨에 모르고 줬던거 반납할라길래, 내가 챙기놨다^^

[TAXI(이상헌)]

송일국이면~~김두한 외손자 말인감?? 와~~ 오세훈 도~~? (전 국회의원 맞남?)

[도날드]

니내반, 철인님~ 늠늠한 모습 부럽습니다..

[똑바로]

감축드립니다 ..다음에 같은 날 대회를 치루게 되면 연락하자구요...전주에서 축하 메세지^^

[zara]

아..똑바로님...멀찌감치서 얼굴 뵈었습니다 ㅎㅎ

[스카치[SCOTTAEH]]

두분 멋지십니다. 근데 학민형 너무 큰 실수를... ㅎㅎㅎ 저도 수영만 할 줄 알면 함 나가보고 싶은데 소주병 가라앉듯이 가라 앉아서리~~~~ㅋㅋ

[zara]

듈 수영장 6개월만 끊으면 가능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