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꼬방 여름 독서교육 연수 알림

[구름배]

안녕하세요.

저는 전국국어교사모임의 독서교육 분과인 물꼬방에서 공부하는 송승훈이라고 합니다. 

물꼬방에서 올 여름에 교사연수를 해서 참사랑국어에 소식을 전해드려요. 

물꼬방 연수는 사람 느낌이 나고 강사도 연수생과 똑같이 돈을 내고 참여하는 재미난 곳이랍니다. 

연수 신청은 2022.6.9.(목) 13:00부터이고, 자세한 안내는 이 링크에 있어요 -> https://tinyurl.com/24lzw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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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물꼬방 여름연수 <교사가 지치지 않는 독서교육>

안녕하세요. 누구나 부담 없이 시작하는 독서 수업, 교사가 지치지 않고 지속가능한 독서교육을 목표로 봄, 여름, 가을, 겨울에 한 번씩 모여 서로 삶과 수업을 나누는 전국국어교사모임의 독서교육 분과 <물꼬방>입니다.

올해는 빛고을 광주에서 공부벗들과 함께 2박3일을 보내려 합니다. 대한민국 곳곳에서 선생님들이 실천해온 독서교육을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다 보면, 어느새 친해지고 좋은 기운을 서로 주고받게 됩니다. 물꼬방 연수는 여러 반으로 진행되고 한 반에는 8명만 참여하기에 소외감이 없습니다. 혼자 오셔도 외롭지 않습니다.

듣기만 하는 연수보다 말도 하는 연수를 즐기는 분, 대규모 강의보다 서로 얼굴이 보이는 자그마한 자리가 좋은 분, 소박하게 자기의 독서교육을 지치지 않고 꾸려나가고 싶은 분, 그동안 해온 독서교육을 더 깊고 풍요롭게 가꾸고 싶은 분들을 환영합니다.

#때: 2022.7.29.(금)-7.31.(일) 2박3일

#곳: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동리단길 카페와 독립서점

#머무는 곳: 게스트145, 아리네게스트하우스 

+전체 강의 (첫째 날)

- 외국의 구술평가. 이민경(충남 당진고). 대입과 관련된 졸업시험을 구술평가로 보는 덴마크 이야기. 덴마크 교사와 인터뷰한 내용을 중심으로 설명합니다. 우리에게는 낯선 방식이 우리에게 지적 자극을 줍니다.

- 한국의 구술평가. 민재식(부산 낙동고). 한국에서 구술평가를 하는 중고등학교 교사를 만나서 그 방식과 생각을 정리했습니다. 덴마크 이야기와 비교해서 들으면, 재밌습니다.

- 구술평가 실습. 간단하게 실습해보면서 구술평가가 어떻게 되는지 알아봅니다.

+반별 활동

- 책 나눔: 물꼬방 연수에 온 다른 선생님께 선물하고 싶은 책을 한 권 준비해 주세요.

- 독서토론: 문해력 연구자인 조병영 샘이 쓴 《읽는 인간 리터러시를 경험하라》(2021)를 읽어와서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문해력 관련해서 최근의 논의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대학 때 공부한 내용을 업데이트하기에 좋고, 물꼬방의 독서 활동이 어떤 의미인지도 정리가 됩니다.

+반별 강의 (둘째 날)

- 모두 15개 반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반별로 강사가 다르고 주제도 다양합니다.

- 반을 선택하면, 하루 동안 담임과 부담임과 수강생 8명이 함께합니다. 예쁜 동리단길의 카페와 독립서점에서 차를 마시며 신나게 이야기를 나눕니다.

+수업 대화

- 맛집에서 맛있는 것을 먹으면서 자기 수업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입니다. 연수에 참여한 선생님들과 친해지는 편안한 뒤풀이 시간이기도 합니다.

+선택 강의 (셋째 날)

- 자기가 선택한 반이 아닌 다른 반 선생님들과 만납니다.

- 연수 당일에 자유롭게 선택합니다.

[1반]

그림책 읽고 만들기. 박신애. 대전관평중

동아리 학생들과 그림책을 읽고 그림책을 만들었습니다. 짧지만 따스한, 때로는 머리를 쿵 치는 생각을 전달하는 그림책을 읽고 이야기 나눈 과정을 소개합니다. 그림책 읽기 수업을 마친 후에는 모둠을 만들어 그림책 만들기 수업을 하였습니다. 그림책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겪은 우여곡절을 나눕니다.

미디어를 읽는 독서토론. 김수연. 서울 태랑중

온라인과 오프라인 세상은 별개라는 편견에 갇혀 있던 교사입니다. 그러다 만난 일련의 우당탕탕 온라인 사건들을 통해 학생들의 생각이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대한 생각의 벽을 허물어 준, 학생들과의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연결고리를 만들어준 책들과 토론 이야기들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생태전환교육(기후수업) 첫걸음. 김기훈. 충북 추풍령중

기후 위기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 수업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눠보아요. 다음 교육과정에서는 모든 교과에서 기후환경수업을 하게 된다고 해요. 기후 위기에 맞서 국어 교사로서 할 수 있는 일들을 미리 고민하고 수업에 담아 보면 어떨까요? 한 권 읽기, 프로젝트 활동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재구성한 수업, 지속가능한 마을을 상상해보는 수업 등 기후 수업 사례를 나눕니다. 학생들과 함께 읽을 만한 글을 미리 접하고 비경쟁독서토론도 해보아요. 더 많은 기후 수업이 열려 우리가 함께 사는 세계가 더 망가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더 다정한 지구인이 되어 보아요:)

[2반]

시 수업의 모든 것, 감상에서 창작까지. 강양희. 경기 한수중

학생들이 시를 안 좋아한다구요? 이 수업에서는 아이들이 시에 대해 더 진지하게, 더 재미있게 배운다는 걸 느낄 수 있어요. 배움의 공동체 수업, 학생 활동 중심 수업을 바탕으로 한 긴 호흡의 시 수업을 소개합니다. 미리 제작한 시 자료집을 나눠주고 시 감상하기, 시 토의하기, 시 암송하기, 시 창작하기, 시화 그리기까지의 과정으로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수업 안에 평가가 들어있어 당연히 과정평가가 되었고요.

중학교 남학생과 함께한 왁자지껄 구술평가. 조희선. 부산 동해중

중학교 3학년이 되자 태어나 처음으로 '내가 어느 학교로 가야 하나' 하는 인생의 깊은 고민에 직면한 남학생들이 면접을 준비하며 벌벌 떠는 모습을 보며 구술평가를 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과연 중학생들도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함께 가볍게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습니다.

책 쓰기 동아리 운영 어렵지 않아요. 강상준. 대구중

학생들은 '쓰기'라는 행동 자체를 힘들어합니다. 그렇지만 쓴다는 행동은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자, 오해를 줄이고 자신의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국어 시간에 쓰기를 한다는 것은 많은 시간을 투입하는 활동이라 부담스러울 때도 있습니다. 빤짝이는 학생의 글을 그저 기준에 따라 점수를 매겨야 하는 슬픈 채점이라는 행위도 필요하고요. 그래서 수업 시간에도 적용할 수 있지만, 채점이 필요없는 시간에 학생들과 하나의 주제에 대해 재미있게, 진지하게 고민하고 책을 쓰는 시간을 한 번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3반]

삶을 배우는 인터뷰 글쓰기 수업. 노윤화. 경기 장내중

중1을 대상으로 가족을 인터뷰하고 글을 쓰는 수업을 했습니다. 한 사람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고 그것을 글로 써내는 과정은 힘들지만 분명 우리를 성장하게 해줍니다. 면담을 진행하는 구체적인 방법부터, 면담 내용을 바탕으로 글쓰기를 지도할 때의 이야기까지 함께 나눠보고 싶습니다.

환경 도서로 구술평가. 이정미. 서울 등명중

올해 중3 아이들과 환경/생태를 다룬 책을 읽고 책 대화와 가벼운 비경쟁토론을 거쳐 구술평가를 합니다. '우리는 왜 이런 책을 읽고도 실천하지 않는가?'하는 아이들 질문 앞에서, 책을 잘 이해하고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데서 나아가 지속가능한 실천 방법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물꼬방인으로 리모델링 성장기. 이혜진. 경기 남수원중

한해 두해 쌓여도 이전보다 나아지지 않는다고 느껴지는 어느 날엔 나만 빼고 다들 멋지게 잘 해내고 있는 것 같아 보입니다. 그래서 숨어 있고 싶거나 마음 한쪽에 외딴 마음이 생겨나기도 합니다. 그런 때 저는 숨어서 질투도 했고 시선을 돌려 무심해보기도 했고 새로이 욕심껏 따라하기 이벤트를 준비해서 마구마구 엉망이 되어 보기도 했습니다. 서평, 시 읽기, 단편소설 감상, 가만한 당신과 선량한 차별주의자에서 인권프로젝트로 실천, 구술평가까지 물꼬방인으로서 계절마다 리모델링하느라 멍들고 푸석거리며 뼈 굵어진 언니교사의 성장기를 한번 들여다보세요~

[4반]

말 같은 말을 하게 하는 중학생들의 책 대화 수업. 김연이. 경기 오산중

중학교 학생들이 자신의 이야기들을 길게 한다? 질문을 만든다? 만든 질문으로 서로를 존중하는 태도로 진지하게 대화를 한다? 그러한 활동으로 스스로 무엇을 배웠다고 정리하도록 할까가 가능한 수업을 하고 싶었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직설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책임지지 못할 말들을 내뱉는 사회에 익숙한 이 아이들에게 생각을 정리한 정돈된 말하기, 타인을 배려하는 대화, 열린 질문을 함께 만드는 과정에서의 배움에 대한 책 대화 수업 활동입니다. 중학교 3학년 아이들과 3년간 해 온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책 대화 성장 보고서 활동을 선생님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고칠수록 더 살아나는 생활시 쓰기. 박현수. 충북 괴산중

매년 새학년이 시작되면 학생들과 시를 읽고 자기 삶이 담긴 생활시를 씁니다. 비유와 상징, 함축과 형상화 등 시와 관련된 이론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저 내가 그때 본 것, 들은 것, 느낀 것을 최대한 생생하게 살리는 데 초점을 맞춰 생활시를 씁니다. 아이들은 생활시를 쓰면서 시인의 마음을 느껴보고, 교사는 아이들의 시를 피드백하며 아이들의 마음을 읽어봅니다. 아이들이 쓴 생활시 초고를 함께 읽어보며 교사가 언제 어떻게 피드백하면 좋을지 이야기 나누어 보고 싶습니다.

중학생도 진지해지는 구술평가. 김은희. 전남 빛가람중

모둠으로 앉았을 때 중학생들이 진지한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요? 학생들에게 이야기를 끌어내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선생님이 해야 할 밑작업을 알려드립니다. 모둠 편성, 책 선정, 클로바 노트를 활용한 책 대화, 구술평가 세팅까지 준비한 만큼 결과가 달라지는 중학교 수업을 소개합니다. ENFP 교사가 좌충우돌하는 수업을 보면서 여러분은 자신감을 얻게 될 것이라 예상해봅니다.

[5반]

인터뷰로 시작하는 철학적 글쓰기. 송동철. 서울 오딧세이학교

토론이 말꼬리 잡기로 추락하고, 밈(meme)이 표현을 넘어 생각을 대체하는 시대. 국어 수업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라는 익숙한 도구에 기대어 ‘엄밀한 추상적 사고’를 연습하는 글쓰기 수업입니다. 효과적인 피드백 방법도 함께 소개할게요.

억울함 없는 수행평가 꾸리기. 송동철. 서울 오딧세이학교

억울함은 수행평가에서 배움이 일어나는 것을 가로막는 골치아픈 훼방꾼이지요. 학생의 마음을 살펴가며 배움이 일어나는 수행평가 꾸리는 법을 이야기합니다. 이름하여 '노력이 실력이 되는' 수행평가를 위한 고민 상담소!

아이들 질문을 모아 수학여행 계획하기. 송동철. 서울 오딧세이학교

"엔데믹 특집, 교육여행의 재구성! <질문을 갖고 떠나는 여행> 늘 하던 대로 해오던 교육여행을 낯설게 보기 좋은 타이밍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풀리지 않던 질문들을 꺼내놓고 머리를 맞대어 고민하는 시간이 고스란히 여행 기획이 됩니다. 강렬한 성장의 순간을 통과하고 나면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을 거에요, 아마도(ㅋ)“

[6반]

독서 프로젝트 수업. 모두를 위한 수업. 세상과 만나는 수업. 구본희. 서울 관악중

중학생들과 수업한 여러 사례를 나눕니다. 어떻게 설계하고 어떻게 교수학습안을 짜고 어떻게 평가를 해왔는지 소소한 이야기를 수다떨듯 함께 나누려 합니다. 특히 제 수업 설계에 많이 영향을 준 프로젝트 수업(PBL), 보편적 수업 설계(UDL), 리얼월드러닝(RWL)과 관련해 이야기해 보려구요.

[7반]

주제 탐구 보고서 쓰기. 배기연. 부산 개성고

정보는 인터넷에서 찾는 것이라 생각하는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에게 책을 통해 자신의 주제를 탐구하는 경험을 주고 싶었어요. 진로와 관련하여 탐구해보고 싶은 화제를 정한 후, 여러 책을 골라 읽고 주제 탐구 보고서를 쓰는 수업 이야기입니다.

시 창작 수업 실패기. 최해실. 경기 충현고

학생들이 시 감상을 넘어 시 갈래만의 특성을 잘 살린 시 창작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제가 시도한 수업을 나누고, 함께 시 창작 수업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자 합니다.

금쪽 같은 시 처방전. 박선미. 울산 천상고

수천 가지의 고민이 가득한 고등학교 1, 2학년의 봄여름가을겨울! 새벽 3시에도 패들렛에 접속해서 서로의 처방전에 '좋아요'를 누르는 학생들의 발자취를 보며, 그들의 잠 못드는 밤을 헤아려 봅니다. 왼손으로 적은 반 친구들의 비밀쪽지를 받아들고, 고민스런 마음들을 토닥일 적절한 시를 찾아 서로에게 권하는 마법 같은 1시간을 통해, 다른 이를 돕는 일은 사실 스스로를 치유하는 과정이라는 점을 가르치고 싶었습니다. 시를 통한 자가 치유를 넘어 또래들과 연대하여 공동체를 가꾸며 개개인이 파편화되는 위험사회를 건너는 법을 가르치고 싶습니다. 아울러 지치는 생활기록부 개별화 방법과 시 반창꼬 묶음을 만드는 방법도 공유하고 싶습니다. 행동이 매우 느린 거북이 교사에게도 적합한 미니미니한 방법이라는 점에서 소개하고 싶습니다^^

[8반]

아무튼, 서평. 임미진. 충북 제천고

책의 한 부분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얘기만 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편향된 사고를 키우지 않나 걱정하며 서평 수업을 계속했지만, 글과 멀어진 학생에게 서평은 너무 지루하고 딱딱하게 여겨지는 듯해 고민이 많습니다. 그러나 서평의 매력과 의미를 포기못해 계속 시도하고 고민하는 중입니다.

고딩 책 대화 어디까지 해 봤니?. 이욱. 충북 오송고

매번 책 대화를 하고 나면 아쉽습니다. 망한 내 수업에 피해를 입은 것 같은 몇몆 친구들이 마음에 걸리지만 그래도 매년 책 대화를 준비합니다. 책 대화가 가진 힘을 보여주는 몇몇 친구들의 눈빛에 내 수업이 의미 있다고 믿으며 기운을 얻습니다. 이번 연수에서는 언어와 매체 시간에 영화의 원작 소설로 나눈 책 대화 이야기와 독서시간에 책과 칼럼을 엮어서 수업한 이야기를 준비합니다. 책 대화의 몇 가지 변주를 통해 책 대화가 가진 매력을 함께 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삶의 태도를 배우는 독서 구술평가. 배초록. 경남 거제제일고

고1들과 삶의 태도를 배우는 한 학기 한 권 읽기를 했습니다. '나는 뭐 하고 살지?' 보다 '나는 어떻게 살지?'를 더 말하고 싶은 아이들이 책을 읽고 나눈 생각과 질문을 서평과 구술로 평가했어요. 한 학기 한 권 읽기를 몹시 좋아하는 교사가 물꼬방 수업을 따라하는 소박한 이야기입니다.

[9반]

책읽기에 흠뻑 빠지는 구술+서평. 임상희. 전남 약산고

독서교육을 해본 적 없는 노베이스 교사의 구술평가와 서평 쓰기 도전기입니다. 섬마을 고등학생들이 소설을 읽고, 그에 대한 느낀점을 이야기하고 글 쓰는 활동을 했습니다. 한 학기 동안, 학생들과 책 한 권에 흠뻑 빠졌던 경험을 나눕니다.

간단하고 유용한 고3 언어와 매체 수행평가. 하고운. 서울 영등포여고

고3 아이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생기부 작성에 도움이 되는 수행평가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언어와 매체 관련 도서 한 권 읽기, 매체 활용 발표하기, 국어규범 탐구하기, 정기 간행물 읽기 - 총 네 가지 활동 중 두 가지만 수행평가에 반영하여 고3 아이들의 심리적 저항을 줄이고, 마음을 돌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나의 해방 글쓰기: 글쓰기+합평+독립출판 3종 세트. 하고운. 서울 영등포여고

쳇바퀴 돌듯 돌아가는 매일의 학교, 한 반 수업이 잘 되면 행복했다가 또 한 반 망하면 좌절하는 일상 속에서 글을 쓰며 스스로를 다잡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글을 쓰다 보니 너무 좋아서 아이들과도 같이 쓰고 싶었고, 서로의 글을 읽고 나눈 후 책으로 엮어내는 활동을 해왔습니다. 선생님께도 같이 글쓰기로 해방되는 시간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10반]

시집 대화 수업과 평가. 김애연. 경기 백운고

여러분은 시를 좋아하시나요. 시를 좋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시와 친해지고 싶으신 선생님들, 그리고 아이들에게 시의 재미와 감동을 알려주고 싶은 선생님들께 한 학기 한 권 읽기 수업으로 ‘시집 읽고 대화하기’를 소개합니다. 시집 읽고 대화하기의 구체적인 수업 흐름과 방법, 피드백과 평가 고민을 나눕니다. 학생들이 잘 읽은 시집 목록과 대화 기록을 도운 '클로바 노트' 활용법도 안내해드려요.

더 나은 우리가 되는 시간, 사회 문제를 다룬 책 읽기. 김애연. 경기 백운고

책을 통해 '나'와 '우리'를 연결하고,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수업. 고2 <독서> 시간에 한 학기 한 권 읽기 수업으로 했던 '사회 문제를 다룬 책 읽기' 수업을 소개합니다. 책 대화, 구술평가, 정책 공약 탐색, 칼럼 분석하기, 비평문 쓰기로 이뤄졌던 세부 활동의 의미와 고민을 나눕니다.

영화로 시작한 구술, 토론으로 마무리하기. 소연실. 경남 충무고

고1 국어 시간에 긴 호흡으로 수행평가를 해 보았습니다. 잘 준비된 말하기의 즐거움을 알게 하고 싶어 주제를 토론으로 정하고, 물꼬방 수업으로 평가를 재구성해 아이들과 수업했습니다. 토론 영화로 구술평가하기를 시작으로 단편소설 3편을 읽고 설득하는 글쓰기를 한 후 토론으로 마무리한 수업으로 교사도, 학생도 눈에 띄게 성장했습니다. 고1 수업을 다시 하게 된다면 뚝딱뚝딱 손을 좀 본 후에 다시 해보고 싶은 수업이라 나누고 싶었습니다.

[11반]

성취기준을 반영한 <심화 국어> 수업 설계

글쓰기 프로젝트로 하는 고3 <심화 국어>. 장수미. 광주 전남대사대부고

고3 수업만 8년째, 수능특강 문제풀이 수업을 할 때면 "난 누구? 여긴 어디?"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우리에게 진로 선택 과목, 절대평가라는 새로운 세계가 열렸어요. 일주일에 세 시간 '심화 국어' 과목을 맡게 되어 설레는 마음으로 성취기준을 여러 번 읽으며 재구성했습니다. 수행평가 비중을 80%로 하고 세 가지 글쓰기 프로젝트로 진행했어요. 우리 고3 아이들이 대학생이 되었을 때, 자료도 잘 찾고 리포트도 잘 쓰고, 조별활동에도 잘 참여할 수 있게 도와주고 싶다는 마음이었습니다. 소소하게 잘 되기도 하고 많이 망하기도 했는데요, 고3 수업의 고민을 많은 선생님들과 나누고 싶어요.

질문으로 수업 살리기. 윤재오. 강원 내면고

질문으로 하는 모둠토의 수업이 망하면서 '이게 왜 안 되지?'하는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질문으로 학생을, 저를 살리고 싶었습니다. 전국모에서 하는 여러 공부들은 질문으로 가는 길을 안내해 주었습니다. 질문에 관한 책들과 공부, 수업 사례를 나누면서 용기를 얻는 시간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질문에 대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생각들, 시행착오를 겪으며 성장하는 교사로서의 정체성을 나누어 보아요.

[12반]

모두가 즐거운, 정기 간행물과 인물 책 수업. 박유미. 서울 중앙대부속고

재밌고 의미 있는데 실패 없는 두 가지 독서 수업 사례입니다. 첫 번째, 정기 간행물 탐색하고 읽기, 나아가 '나와 미디어'를 주제로 웹진 만들기. 두 번째, 인물 관련 책 읽고 대화하고 구술평가 하기입니다. 학생 수준이 다양한 상황에서도 모두가 즐거운 독서 수업입니다.

구술평가 입문과 심화. 민재식. 부산 낙동고

논술 수행평가 채점이 힘들어 시작한 구술평가가 어느새 2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전읽기'부터 '한 학기 한 권 읽기'까지 매학기 구술평가를 시도하는 사이, 참여한 교사와 학생도 변했지만 구술평가도 변화하고 있었습니다. 구술평가의 시작과 변화 과정을 함께 살펴보면서 선생님들 상황에 맞는 구술평가를 구상하고 실천하시는 데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교사 모임 애호가의 성공하는 모임 이야기. 박유미. 서울 중앙대부속고

교사 모임은 교사를 튼튼하게 합니다. 교내 독서교육연구회, 교내 다교과 수업 모임, 물꼬방, 고수, 편집국, 회지 읽기 모임 등 교원학습공동체와 교사 모임을 하며 성장하는 교사 이야기를 합니다. 성공하는 모임의 전략, 교사 모임에서 위로를 주고받는 방법을 나눠 봅니다.

[13반]

알고 보면 쉬운 구술평가. 책 대화하기. 한창호. 서울 보성고

구술평가를 해본 분들은 경험과 고민, 요령을 함께 나눕니다. 안 해본 분들은 궁금함을 해결하고 두려움을 해소합니다. 책은 읽히겠는데 그다음이 막막하시거나, 교사 품이 좀 덜 드는 걸 찾으시는 분 환영합니다.

교과 융합 장편소설 수업. 서정윤. 대구 국제고

물꼬방에서 배운 책 대화 수업 기술을 여러 교과 선생님과 나눠 융합 수업에 적용해봤습니다. 연수를 통해 얻은 아이디어를 활용하여 교사의 부담을 줄인 경험을 나누고 싶습니다.

[14반]

질문 게임으로 만드는 지필평가. 김병섭. 인천생활과학교

학생 10명 중 7명이 교사 중심 수업을 힘들어하는 상황에도 쓸모 있는 수업을 소개합니다. 질문게임, 8문제 해설서, 지필문제 만들기가 안내됩니다.

쓸모 있는 쓰기 수업. 김병섭. 인천생활과학교

학생 10명 중 5명 이상이 교사 중심 수업에도 참여하는 상황에도 쓸모 있는 수업을 소개합니다. 학년별 서평 쓰기, 영화 토론 논술, 시 엮어 읽기를 안내합니다.

유튜브 팀티칭. 김병섭. 인천생활과학교

학생 10명 중 3명이 돌아가며 학교에 나오지 않는 상황에도 쓸모 있는 수업을 말씀드립니다. 미리 쓰는 자서전, 시 에세이소설 쓰기, 내가 나와 함께 하는 유튜브 팀티칭을 소개합니다.

[15반]

시집으로 하는 구술평가. 소설로 하는 구술평가.

독서교육 문제 상황 해결. 송승훈. 경기 의정부광동고

한 학기 한 권 읽기를 하면서 시집으로 구술평가를 한 사례를 이야기합니다. 고등학교에서는 앞으로 선택 과목이 늘어나면서 교사가 가르치는 과목이 늘어나게 됩니다. 그런 때 교사의 평가 부담을 줄이는 방법으로 구술평가는 의미 있는 방법입니다. 학생들도 다른 평가보다 구술평가를 더 좋아합니다. 그 순간에 말하면 되고, 사람과 얼굴을 마주하고 이야기 나누는 평가라 그대로 인간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독서교육을 하면선 생기는 여러 문제 상황에 대해 질문을 받고 대답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