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를 끝내고 귀가하는 길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다. 화단 속 큰 나무 아래 비를 피하고 있는 길고양이 한 마리 우두커니 나를 바라보고 있다. 나뭇잎이 비를 막아 주기나 할까? 어디 갈 곳이 없나? 그런 생각이 들면서 불현듯 빗속에서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싶어졌다. 집, 도심 속 무수한 집 그 집들은 각각의 사연을 품고 어깨를 비비며 나의 색이 되었다.
< 감천문화마을 2024 > acrylic on canvas 20호 F #도시 #감천문화마을 #비 #색 #art #artist
첫댓글 집들이 빗속에서 더욱 맑게 다가옵니다
알록달록 동네가 참 정겹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