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오백년!
초롱초롱 박철홍의 역사는 흐른다! 98
흥선대원군 이하응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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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기념회가 끝난지 꽤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저의 '역사는 흐른다' 책을 읽고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제 자랑같아 뭐하지만 우선 책 표지에 써진대로
아주 재미있고
진짜 쑥쑥 읽히고
매우 새롭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의 해박한 역사적 지식과 그 역사적 지식을 바탕으로 현실을 바라보는 통찰력에 놀랍다는 것입니다.
ㅎㅎ 내 자랑이 너무 심했나요?
그런데 사실입니다.^^♡
많은 분들로부터 그런 연락이 왔습니다.
그러면서 빨리 '하편'을 출간하라고 벌써부터 재촉하십니다.
제가 말하는 산증인께서 이틀 전 이 밴드에 가입하셨습니다.
담양읍에 자리하고 있고 담양에서 가장 큰 절 중 하나인 용화사 큰스님이신 '수진스님' 이십니다.
저에게 전화하셔서 윗 말처럼 하시기에 하편을 빨리 보고 싶으시면 저의 밴드에 가입하시면 된다고 하셨더니 1월27일자로 가입이 되어 있으십니다.
아마 이곳에서 하편에 해당하는 부분을 찾아 읽기가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요즘 너무 바쁘지만 시간나는대로 하편도 하나씩 올릴까 합니다.^^♡
전처럼 날마다 올리지는 못하겠지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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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국제정세가 150여년 전 조선말기부터 구한말 시대까지와 비슷하다고 한다. 그렇다면 큰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당시 격동의 시대를 맞아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고 일제에 나라를 빼앗기고 말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 당시 실패의 역사를 자세히 살펴보고 교훈으로 삼아 두 번 다시 실패하지 말아야 한다.
국민들 의식이 우리나라 지도층들 보다 앞 서고 있다는 것은 그 당시나 지금이나 비슷하다. 하지만 그 당시는 국민들 여론을 한 곳으로 모을 수 있는 수단이 부족했다는 것을 지금과는 비교할 수 조차도 없다.
최근들어 다행인 것은 아직도 진행 중에는 있지만 촛불시위로 촉발된 현 상황이 그래도 우리에게 조선말기와 구한말에 비해 희망을 던져 주고 있다는 것이다.
나는 조선시대 역사 글을 쓰면서 거의 모든 시기에 조선시대 지도층들에 화가 나고 분노가 치밀었지만 지금부터 써가는 조선말기와 구한말의 우리 지도층들의 행태는 훨씬 더 심했다.
지금부터 읽는 여러분들도 분노게이지를 잘 조절할 필요가 있다.
솔직히 조선말기와 구한말 시대를 쓰면서 여러 부분에서 현대사 현실정치와 비교 해 보고도 싶지만 아직은 정치적으로 아주 민감한 부분이라 최대한 자제하고자 한다.
나 또한 그랬지만 우리 역사를 조금이나마 아는 대부분은 흥선대원군이 등장하는 시대가 그 이 전의 시대하고는 확연하게 다름을 느낄 것이다.
흥선대원군 직전의 시대인 철종, 헌종, 순조 시대는 아주 오래 된 조선 이씨왕조 봉건시대처럼 느껴지는 데 흥선대원군 시절부터는 현대사와 가까운 조선이 내부적, 외부적으로 폭발적으로 변화 되어 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그게 사실이긴 하다.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등장으로 조선은 근본적으로 바꾸어 지기 시작한다.
그래서 역사적으로는 흥선군부터 해방까지 시대를 근대사로 구분한다.
그 당시를 뜨겁게 살았던 풍운아!
흥선대원군! 이하응!
그의 행적을 따라 가 보면서 그 당시와 현재가 무엇이 비슷하고 다른 지 살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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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선대원군 이하응 1
대원군을 아예 한 사람만의 고유명사화로 만든 인물이 흥선군 이하응이다. 원래는 그냥 대원군이 아닌 흥선대원군이라고 불러야 맞지만 대부분은 대원군하면 고종아버지이면서 조선말기 막강한 힘을 발휘한 이하응 이라는 한 사람의 고유명사로서 떠 올린다.
사실 대원군은 조선시대 한 사람에게만 주어진 고유명사가 아니라 왕이 형제나 자손 등 후사가 없이 죽고 종친 중에서 왕위를 계승하는 경우, 신왕의 부에게 주던 존호(尊號)이었다.
조선시대에 흥선 대원군 뿐만 아니라 선조의 아버지 덕흥군을 덕흥대원군으로 추존한 데서 비롯되어, 4인이 대원군에 봉하여졌다.
인조반정으로 광해군을 폐출하고 인조가 왕이 되자, 인조 아버지 정원군을 정원대원군으로 추존하였다.
또, 1849년 헌종이 후사가 없이 죽고 철종이 왕이 됨에 따라 철종 아버지 전계군을 전계대원군으로 추존하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1863년(철종 14) 철종이 후사가 없이 죽자, 대왕대비 조씨의 명에 따라 흥선군 하응의 2남이 왕위에 올라 고종이 되자, 하응은 흥선대원군(興宣大院君)에 봉하여졌다.
이와 같이, 조선시대 대원군에 봉해진 사람은 모두 4인이지만, 흥선대원군을 제외한 3인은 그들이 죽은 뒤 추존되었고, 오직 흥선대원군만 생전에 대원군으로 봉해졌다.
고종이 즉위 당시 12세의 미성년이었으므로 표면상으로는 조대비가 수렴청정하는 것으로 되어 있었으나, 실질적으로 흥선대원군의 섭정으로, 모든 정책의 결정권을 부여받아 내외의 격변하는 시기에 10년 동안 혁신정책을 폈다.
흥선군의 생애는 드라마틱하고 흥선대원군이 집권했고 살았던 조선말기의 정세가 격변의 소용돌이 속에 있었기에 지금까지 소설, 드라마, 영화등에서 흥선대원군을 주인공으로 가장 많이 애용 되어 왔다.
흥선대원군은 '혁신' 이라는 빛나는 이름과 '쇄국' 이라는 역사적 오명을 동시에 쓰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흥선대원군이 집권한 10년은 500년 조선 역사에서 가장 혁신적인 정책을 펴기도 했지만 시대를 잘못 읽어 쇄국정책을 펴기도 하고 말기에는 명성황후 세력과 극렬한 갈등과 분열, 권력투쟁으로 조선을 패망으로 이끄는 계기를 만들기도 했다.
이처럼 역사적으로 보면 흥선대원군에 대한 공, 과는 극명하게 나누어 진다. 그래도 지금까지 소설, 드라마 등에서는 흥선대원군을 상당히 긍정적인 인물로 그려 지고 있다.
흥선대원군 초기 혁신이 워낙 강렬했기 때문이다. 흥선대원군 말기는 노욕으로 가득찬 권력중독자의 모습을 보이지만 소설, 드라마 등에서는 그 흠을 크게 다루지 않았다.
내가 흥선대원군을 처음으로 자세히 접한 것은
"운현궁의 봄"이라는 김동인의 장편소설이다. 내용은 흥선대원군의 일생과 조선 말의 복잡한 내외정세와 풍운을 그린 역사소설이다. 흥선대원군의 파락호 시절부터 권력을 잡고 또 뺏기고 죽을 때까지 흥선대원군 입장에서 아주 긍정적으로 흥선대원군을 바라보는 소설이었다.
그리고 1982 년 내가 이십대인 군대에 있을 때, 이순재가 대원군 역할을 했던 '풍운'이라는 드라마를 정말 재미있게 본 기억이 난다. 당시 군대에 있었지만 어느 정도 고참이었고 소대만 생활하는 소부대에 파견 생활을 하고 있어 당시 소대장과 함께 그 드라마에 쏙 빠져 그 시간만 기다리며 보았다. 당시 어린 강수연이 명성황후 역할을 했다. 이순재가 워낙 강렬하게 흥선대원군 역할을 잘해서 나는 대원군 하면 이순재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그 드라마에서도 흥선대원군은 백성들의 편에 서는 아주 긍정적인 인물로 그려졌다.
그래서 인지는 모르지만 아직도 나에게
흥선대원군은 긍정적인 이미지가 남아있다.
흥선대원군은 지배계급의 억압과 착취로 고통받는 백성에 대한 연민으로 개혁정치를 했다. 세도정치의 절정이었던 안동김씨 세력을 척결했다. 십 년동안 조선 천하를 호령을 하면서 누구도 도전하지 못하게하는 카리스마를 지닌 기개가 큰 인물이었다. 그러나 세계사적인 시대의 흐름을 읽지는 못했다. 그리고 말년에는 권력에 대한 노욕으로 정치적으로 좌절하고 나라를 패망으로 이끈다.
어떻게 보면 긍정과 부정 복합적인 이미지를 가져 더 인간적인 면모까지 느끼게 하는 인물이다.
흥선 대원군 일생을 따라 가보면 그는 사십대까지는 왕손이었지만 '상가지구' 즉 '상가집의 개'라는 별명처럼 초라하고 비참한 시절을 보냈다. 그런 속에서도 자신의 야망을 잃어버리지 않고 천신만고 끝에 권력을 잡았다.
흥선대원군 집권 10년 동안은 조선말 가장 혁신적인 개혁가로 이름을 날렸다. 그러나 '권불십년' 이라는 말처럼 며느리(명성황후) 한 명 잘못들여 10년만에 모든 것을 잃는다.
그러고도 권력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끊임없는 정치적 재개를 일삼는다. 그런 흥선군의 노욕과 여우같은 며느리와 혈투 속의 권력투쟁은 결국은 을미사변으로 조선을 패망으로 이끌었다는 역사적 책임을 떠맡고 만다.
조선말기와 구한말 역사를 결과적으로 봐도 흥선대원군 말기의 노욕과 권력중독자 행태는 나라 패망에 엄청난 책임이 있다.
이처럼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흥선대원군은 긍정과 부정, 명암이 뚜렷한 인물이다.
우리는 흥선대원군 행적만 따라 가봐도 조선말기와 구한말의 격동의 시대를 고스란히 만나 볼 수 있다.
그러나 조선말기와 구한말에는 너무나도 다양한 인간 부류들이 출현한다.
우리가 학창시절 배웠던 역사교과서에서도 가장 많은 분량을 이 시기가 찾이하고 있다.
그래서 흥선대원군 뿐만 아니라 고종, 명성황후등 여러 인물들을 통해 다각적으로 살펴 봐야 한다.
이 분량으로만 충분한 책 한 권이 된다.
우선 먼저 흥선대원군의 족적을 자세히 따라 가면서 조선말기의 역사를 살펴 보자. ^^♡
흥선대원군 2가 계속 이어집니다.
대원군 / 이미자 (1967)
장덕조작사/박춘석작곡
동양TV 드라마및 영화주제곡
운현궁 솟은 추녀 은은한 풍경소리
사나이 가슴에는 풍운의 먹구름
아아아 높은 자리는 외로운 자리
누구를 믿었던가
대원군 음~~ 흥선 대원군
청국 땅 찬바람에 눈물의 귀양살이
건청궁 연못가를 물들인 핏자국
아아아 세도인심은 허무도 한데
사랑만 남았구나
대원군 음~~ 흥선 대원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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