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고도를 기다리며’와 ‘페스트’를 해설한 책을 봤다. 우리의 일상은 무의미를 견디는 일이다. 즉 권태가 인간의 존재 모습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해야 할 일을 할 때 지루함을 느끼고 견뎌야 한다.
고도는 누구이길래 주인공들은 하염없이 기다릴까? 페스트는 또 무엇이기에 우리는 그것으로부터 도망치려고 할까? 저자는 그것이 부조리라는 것이다. 인간에게 지워진 무거운 형벌과 같은 것이다.
카뮈의 ‘시지프스 신화’가 이것을 잘 말해 준다. 시지프스는 인간 중에서도 아주 똑똑한 사람이다. 그가 신들의 일에 참견하여 말썽장이가 되었다. 그래서 신들은 그에게 무의미한 반복의 벌을 준다.
이것이 인간 삶의 본질이라고 보는 것이 실존주의다. 여기서 하이데거라는 철학자가 등장한다. 그는 ‘세상사람’으로 사는 비본래적인 삶에서, 자기로 존재하는 본래적 인생으로의 전환을 이야기한다.
김신웅 독서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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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의 자기로서 살아가자
김신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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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02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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