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청춘 라오스편을 보고 망설임 끝에 지난 6월에 라오스를 다녀왔습니다. 시간이 멈춘곳 . . 우리네 60년대 초등학교 시절이 회상되는곳.
지난 봄 라오스 여행에서 느낀거지만 라오스는 크게 볼건 없습니다. 우리나라 제주도나 설악산 일대의 절경에 반도 못 미치는 그냥 그런 저런 볼거리가 있는곳 입니다. 절경을 보려면 중국을 가는게 낫고 유적지를 보려면 앙코르왓을 가는게 훨씬 낫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해전 뉴욕 타임지가 죽기전에 꼭 가봐야 할 곳 첫번째로 라오스를 꼽았다니 참 신기하죠 ?
그래서 지난 늦봄에 라오스에 다녀오고 4개월간 라오스가 눈에 밟혀 몸살을 앓았습니다. 머무는 동안의 하나 하나 소소한 일상이 정겹고 그리워지는 시간입니다. 라오스는 한번 다녀오면 평생 그리움을 느끼며 살아야하는 곳이라 하더군요.
이번엔 꽃보다청춘 라오스편에서 방영된 국민관광코스인 수도 비엔티엔 방비엥 루앙프라방에서 탈피해 라오스의 북부 오지로 배낭여행을 떠납니다. 라오스 북부 오지로 가려면 어차피 방비엥 루앙프라방을 거쳐야 하기에 잠깐씩 둘러보고 일정의 반 이상을 오지에서 제대로 힐링하다 오겠습니다. 생활영어도 안되는 ~ 초딩 영어 수준도 못되는 제가 용기내어 배낭하나 달랑메고 라오스 북부 오지지역의 속살을 파헤쳐 보러 떠납니다.
10월 3일(월) 저녁에 떠나서 18일(화) 아침에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저가항공 진에어 항공권을 왕복 약 26만원에 발권하고 도착한 첫날밤 숙소만 저렴한 게스트하우스 예약하고 떠납니다. 몸조심해서 잘 다녀오겠습니다.
예상 경비
왕복항공권 26 만을 포함하여 70 ~ 80 만원. 호텔은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 이용치 않으려고 합니다. 전일정 1박에 7~8000원 짜리 게스트하우스에서 숙박하고 (아무데서나 머리 닿으면 잘 자니까) 식사는 현지식 위주로 한끼 평균 1500원 짜리로 먹습니다. (아무거나 잘먹고 잘 싸니까) 그래도 혹시 몰라 비상금으로 500 달러랑 동남아여행시 가장 ATM기 사용이 손쉬운 시티체크카드 갖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