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부터 갑자기 추워지더니 주말 내내 춥습니다.
제 친구가 오늘 덕유산 설천봉에 올라 왔더니 눈이 오고 있다고 인증샷을 보내오네요.
가을이 겨울에 밀리고 있는 거죠~~
오늘 저도 딸과 산에 가려 했다가 날은 추워지고 해야 할 밭일이 많아 미뤘습니다.
날이 추우면 무가 언다고 마을 분들은 얼른 뽑으라고 하는데 저희는 주말에나 가능하니 맘만 바쁘고 토요일 되기만을 기다렸습니다.
그러다 보니 보험 일을 해야 하는데 맘은 이미 밭으로 가고 있는 거죠~ㅎㅎ
그런데 토요일 아침에는 살얼음이 얼 정도로 더 추운거 있죠?
이런....
아침에 밭에 가보니 무 잎이 시커먼 해 보입니다.
더 얼까 싶어 얼른 다 뽑아 집에 갖고 와서 무는 얼지 않게 보일러실에 따로 놔두고, 무청은 말려서 나중에 시래기 만들 요량으로 반그늘 처마에 걸어 두었습니다.
무청 말릴 때 단단한 철사 옷걸이로 하니 딱이다 싶습니다.
어때요?
그럴싸 한가요?
무 수확도 무청 말이는 것도 모두 올해 처음 해보는 겁니다.
밭농사 3년차이니 이제 어엿한 초보 농사꾼이 된 것 같네요~~
마당 텃밭에는 한쪽에는 미니 비닐하우스 설치하고, 다른 한쪽에는 활대로 고정해서 비닐 씌워주고 해서 상추가 얼지 않게 해주고 나니 벌써 일요일 오후네요~~
저희는 올해 처음으로 저희가 배추 농사 직접 짓고, 집에서 직접 김장도 하려 하고 있거든요.
김장을 11월 말에 하려 했는데 날이 추워지니 빨리할 걸 그랬나 싶기도 한데, 일단 맘을 정했으니 2주 후에 해야겠다 싶습니다.
마당에서 미니 하우스 만들려고 파이프 자르고, 피스 박고 하는데 딸이 고구마 크로와상 만들었다며 간식을 내오네요~
수험생이라 이번주 목요일 수능을 봐야 할 딸이라 아무것도 안시키고 있었는데 지가 알아서 그것도 직접 만들어 내오니 너무 좋네요~
맛나게 먹었습니다.
어때요?
잘 만들었죠?
딸도 수시 발표가 수능시험 이후에 쭈~욱 결과가 나오는가 봅니다.
모쪼록 원하는 대학에 원하는 학과에 합격하길 응원해 봅니다~~
딸아~~ 힘내라!!
화~이팅~!!
수능 끝나면 김장도 절정에 이를 것 같고 그렇게 한해 마무리로 접어들 것 같습니다.
이번 주말은 저에게는 추운 겨울을 준비하는 전초전이었다 싶습니다.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다 생각하니 시간이 너무 빨리 가는 것 같아 한편으로는 아쉽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그래도 큰일 없이 무탈하게 올해도 잘 지나갔으면 하는 바램이 큽니다.
추워진 날씨 감기 조심하시고
남은 주말 편히 보내세요~
2023년 11월 12일
유병규 드림
생활경제코칭센터 다음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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