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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부산 연제구 국제신문 사옥에서 오전 9시30분부터 10분가량 간격으로 촬영한 일식 모습 | |
"저기 봐, 해가 가려진다."
달이 태양을 가리는 일식 현상이 펼쳐진 22일, 금세기 최장 부분일식 에 전국이 들썩거렸다.
이날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는 아침 일찍부터 일식을 관측하기 위해 몰린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부산과학기술협의회(부산과기협) 주최로 '달, 해를 삼키다'라는 제목의 일식 관측행사가 열렸다. 부산과기협은 일식 관측을 위한 '태양안경' 2000개를 준비해 현장에서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줬다. 이 안경이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 동날 정도로 많은 사람이 몰렸다. 또 부산과기협이 설치한 24대의 천체망원경 앞에서 100m 이상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날 오전 9시36분께 부산지역에서 일식이 시작되자 해운대해수욕장에 모여있던 시민들은 환호성을 내지르며, 준비한 카메라의 셔터를 연방 눌러댔다. 해수욕을 즐기던 사람들의 시선도 모두 하늘로 향했고, 사무실에서 근무를 하던 직장인들은 창가에 모여 셀로판지 등으로 자체 제작한 태양안경을 통해 일식 광경을 지켜봤다. 이 같은 모습은 부산역 광장을 비롯한 전국 40여 곳에서 열린 일식 관측행사에서 똑같이 나타났다. 특히 전국에서 해가 가장 많이 가려진 제주도(93%)에서는 학생들과 사진작가 등 수천 명이 몰려 일식을 감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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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학생들이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부산과학기술협의회가 제공한 태양안경을 쓰고 '금세기 최고 우주쇼'를 지켜보고 있다. 곽재훈 김동하 기자 | |
사정상 직접 일식을 관측하지 못한 사람들은 '2009 세계 천문의 해' 홈페이지와 인터넷 포털 사이트 네이버와 다음 등을 통해 생방송된 일식의 모습을 숨죽여 지켜봤다. 이날 일식 현상을 생중계한 한국천문연구원의 홈페이지는 네티즌들의 접속이 폭주하면서 한때 서버가 다운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한편 이날 일식의 영향으로 전국 기온이 일시적으로 2~4도가량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의 기온은 부분 일식이 시작된 오전 9시30분부터 낮아지다가 부분 일식이 가장 많이 진행됐던 오전 11시 이후에는 일시적으로 평소보다 2~4도 정도 내려갔다.
첫댓글 우주 쇼 소식 감사합니다. 부분일식이 80%이상이면 어느정도 어둠이 있을 것같에서 동기님들께 이렇게 주문을 했죠 주변이 어두컴컴해지면 사랑하는 이에게 주둥이를 살포시 내밀어 뽀뽀를 하라고 건데 아니더라고 백야 같았어 약간 실망 했습니다
우주쇼에 대한 관심을 두지않았는데 오전9시30분을 막지나는데 갑자기 사방이 어두워져서 또폭우가 내리려나 하고 밖을나와 보았더니 금세기에 보기드믄 개기일식 장면을....신비스런 우주쇼를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