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관음사 새벽예불의 기운이 참 좋다.
4시 40분 경에 법당에 도착해서 보면
부지런한 보살님들이 먼저 오셔서
다기물로 갈고, 촛불도 켜고, 향도 피우고, 게다가
방석까지 가지런하게 펴놓으셨다.
그리고 정좌하여 '자녀를 위한 기도문'을 앞에 놓고 마음을 집중하고 계시다.
참으로 아름답고도 감동적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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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송 8대가 중 한 사람으로 문학가이자 사상가인 한퇴지가
당나라의 고승인 태전 선사를 찾아 여쭈었다.
"관음경에 의하면,
배를 타고 가다가 폭풍이 불고 파도가 일어 배가 뒤집혀서 모두 나찰의 나라로 떨어질 때,
아우성치는 사람 중에서 단 한 사람이라도 '나무 관세음보살' 하고 염불하면
파도가 잠잠해지고 난을 면한다는데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태전 선사가 대답했다.
"어떤 개 같은 년이 개 같은 짓을 해서 개 같은 아들을 낳았는데,
그 여자가 당신 어머니요?"
당나라의 실력자인 한퇴지가 모욕을 당해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당장 칼을 뽑아 내리치려다 참고 물러나와
태전 선사 제자에게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였다.
제자가 말했다.
"큰스님께서 어떻게 그 이상으로 법문을 잘 해드릴 수 있겠습니까?
가장 잘 법문하신 겁니다."
기가 막힌 한퇴지가 그 뜻을 재차 물었다.
"경전에는 마음 닦는 비유가 많습니다. 관음경도 마찬가지입니다.
주위를 파괴하는 내 마음의 嗔진심을
'나무 관세음보살' 염으로 닦으라는 것이 그 비유의 요지입니다.
성난 마음이 일어나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고 다툼이 일어나는 것은
마치 폭풍이 불고 파도가 쳐서 여러 사람이 탄 배가 파선 당할 위기에 놓인 것과 같습니다.
성난 마음을 염불로 바치면 폭풍우가 멈추고 파도가 잠잠해지 듯
마음이 안정되고 주위 또한 안정되는 것입니다.
큰스님께서는 자비심이 가득하셔서 원망을 감수하면서까지
선생님이 정답을 직접 체험하여 느끼도록 훌륭한 법문을 해주신 것입니다."
제자의 해설을 들은 한퇴지는
"큰스님의 법문보다 스님의 법문이 저를 더 잘 깨우쳐 주십니다."
하며 그에게 감사하였다.
옛부터 '진심은 마음 속의 불이니 모든 공덕을 태워버린다.'고 하였다.
진심은 절대염불정진으로 바쳐야 한다.
탐심 또한 올라오는 대로 바치면서 자기에게 필요한 정도를 깨쳐야 한다.
치심은 평소 자신이 깨닫기는 힘드나 보이는 대로 자꾸 바치며
자신이 가장 못난 줄 알고 남에게 배울 마음을 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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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을 해서 가장 눈에 띠게 달라진 것을 들라고 하면,
나는 주저함이 없이 화내는 일이 현저하게 줄은 것이라고 말한다.
무슨 마음이든 올라올 때 놓치지 않고 바치겠다고 마음 먹으니까
화날 때에도 화내기 전에 자동적으로 바치게 되고,
어떨 때는 이미 화를 냈지만, 계속해서 '미륵존여래불' 하며
그 마음을 부처님 전에 바치니까 한 번 낸 것으로 그치게 된다.
과거에는 한 번 화내면 화가 풀릴 때까지 계속 화를 냈었다.
사실은 그 화가 풀린 게 아니고 더 큰 화의 업을 지은 것인지도 몰랐다.
부처님께 마음 바치는 법을 아니 이제는 그런 실수를 하지 않으리라!
부처님 정말 고맙습니다.
부처님 정말 고맙습니다.
부처님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대성 두손모음.
첫댓글 미륵존여래불....고맙습니다.
항상 좋은 글을 보게 해주심을 감사합니다...()...
'진심은 절대염불정진으로 바쳐야 한다...' 미륵존여래불... _()_
3년만화를 내지 않으면 화를 내는 세포들이 다아 죽는다고 어디서 들었는데요,,많이 웃어요!~
저는 가끔 폭발적인 화를 내곤 하는데... 그게 참 큰일이예요. 1년 한번 정도지만 그 여파가 상당히 커서요. ㅎㅎ 어떻게 그순간 미륵존여래불할수 있는 여유가 있었으면 하고 바랍니다.
저도 목탁소리를 오가면서 달라진 점은 화 내는 마음이 줄었다는 것입니다..3년동안 화내는 세포를 몽조리 죽여야겠습니다..ㅋㅋ()()
저는 누군가를 원망하는 마음이 없어졌습니다. 제 수행의 가장 큰 공덕이죠 이 걸 못해서 머리라도 깍고 싶은 심정일때가 있었는데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성불하소서
그러려니 하며 받아들이는 여유가 많이 생겼네요. 물론 성내는 마음도 원망하는 마음도 당연 줄었고요.참 제 주변 어느 친구는 우울증치료한다고 돈 많이쓰던데요.^^ 감사하고 또 감사할 일이에요._()_
감사 합니다. 사랑 합니다
'미륵존여래불' ....._()()()_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_()_
미륵존 여래불~!! 연습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