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링, 몸에 이로운 지방산 제공”
쇠고기 건강 관련 과학적 고찰 심포지엄서 지적
‘적색육 발암물질’ 연구, 주변 요인 고려치 않아
美 학자 “마블링, 심혈관질환 유발 주장 사실무근”
한우 마블링이 우리 몸에 좋은 지방산을 제공하고 양질의 식사를 제공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농림어업 및 국민식생활발전포럼(공동대표 홍문표, 김영록, 김춘진)과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근수)가 주최하고 전국한우협회(회장 김홍길)와 한국축산식품학회(회장 이성기)가
주관한 ‘쇠고기와 건강에 관한 과학적 고찰 국제심포지엄’<사진>이
지난달 28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FTA 등 개방화 속에서 고급육 생산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적색육과 마블링에 대한 안좋은 여론이 잇따라 형성되면서 정확한 정보전달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열리게 되었으며, 세계 각국의 석학들이 참여해 다양한 주제로 발표가 이뤄졌다.
아일랜드 식품연구소 Declan Troy 소장은 ‘쇠고기 근내지방의 섭취가 가지는 의미’라는
발표를 통해 “적색육이 발암물질이라는 연구는 고온처리 가공과정 중 생성되는 화학물질 등의 영향이 포함되지 않았으며, 섭취량을 정확히 측정할 수 없는데다 체중ㆍ과일 및 채소 섭취량ㆍ신체활동ㆍ흡연 및 음주 등의 요인이 고려되지
않아 연구결과의 신뢰도가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특히 “마블링 효과와 관련있는 유전자를 밝혀내는 것이 유익한 지방산을 증가시키고 포화지방으로 이뤄진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을 감소시키는데
중요한 도구로 연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주 멜버른 대학교 Robyn Warner 교수도 “건강에 좋은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고
지방이 섬세하고 높은 포만감을 가지는 마블링이 있는 쇠고기는 지속 가능한 쇠고기 생산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Texas A&M 대학교 Stephen B.
Smith교수도 “임상실험 결과 올레산을 많이 함유한 쇠고기는 몸에 좋은 H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마블링이 심혈관질환을 유발시킨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일본 큐수대학교 Takafumi Gotoh 교수는 “일본 흑우와 와규의 매력적인 마블링은
우리 건강에 매우 중요한 영양성분이 된다”며 “앞으로 농민을 위한 합리적인 생산시스템을 포함한 흑모화우의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