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의 감소에도 주요대 상위권 경쟁률 떨어지지 않아 소신 지원 경향 보여
모집 인원이 크게 축소된 논술 전형 강세
- 수시 비중 축소/정시 비중 확대한 상위권 일부 대학은 경쟁률 상승
-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 학생부 교과전형 경쟁률 하락
- 학생부종합전형 경쟁률은 큰 변화 없이, 선발 방법의 변화에 따라 대학별로 상승/하락 혼재
- 모집 인원이 크게 줄어든 논술전형 경쟁률 큰 폭으로 상승/연세대는 논술일 수능 이전 변경으로 하락
상위권 주요대는 학령인구의 감소 영향 크지 않아. 대학에 따라 경쟁률 상승, 하락 혼재
수시 모집 인원을 축소하고 정시 비중을 확대한 상위권 일부 대학은 경쟁률 상승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은 소폭 상승했으나, 일반전형은 전년도 8.98:1에서 올해 8.42:1로 하락하였으며, 학령인구의 감소와 과학탐구Ⅱ 응시자 감소로 자연계의 경쟁률 하락 현상이 나타났다.
전년도에 비해 정시 선발 인원을 늘리고 수시 모집을 축소한 성균관대, 중앙대(서울) 등의 경쟁률이 상승하였으며, 논술전형의 경쟁률이 크게 하락한 연세대(서울), 학생부종합(학업형)의 경쟁률이 하락한 서강대 등은 전년도에 비해 경쟁률이 하락하였다.
건국대(서울)는 전년도 21.02:1에서 올해 25.02:1로, 고려대(서울)는 전년도 8.23:1에서 올해 8.44:1로, 동국대(서울)는 전년도 18.01:1에서 올해 20.56:1로, 성균관대는 24.61:1에서 올해 25.57:1로 중앙대(서울)는 24.47:1에서 올해 26.02:1로 경쟁률이 상승하였다.
반면, 서강대는 전년도 33.96:1에서 올해 30.84:1로, 연세대(서울)는 19.48:1에서 올해 16.96:1로, 한국외대(서울)는 20.47:1에서 올해 19.2:1로 경쟁률이 하락하였다.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 학생부교과전형 경쟁률 하락
면접 등 대학별고사 비중 축소, 수능 최저기준 변화 등에 따라 대학별로 일부 대학 상승
학생부교과전형은 중하위권 대학에서 선발 비중이 높고, 상위권 대학에서의 모집 인원 비중은 낮다. 면접 등 수험생들에게 부담이 되는 대학별고사 비중이 축소된 고려대, 국민대 등에서 경쟁률이 상승하였다.
국민대 교과성적우수자전형은 올해 면접고사가 폐지되면서 전년도 7.25:1에서 올해 10.69:1로 경쟁률이 상승하였다. 고려대(서울) 학교추천Ⅰ전형 역시 2단계 면접 비율이 100%에서 올해 50%로 축소되면서 경쟁률은 전년도 3.49:1에서 올해 3.88:1로 상승하였다.
그 밖에 중앙대(서울) 학생부교과전형은 전년도 11.59:1에서 올해 12.28:1로 경쟁률이 다소 상승하였으며, 학교장추천전형은 전년도 11.77:1에서 올해 5.88:1로 하락하였다. 한국외대(서울) 학생부교과전형은 올해 수능 최저기준이 폐지되면서 교과 성적 합격선 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전년도 11.46:1에서 올해 6.89:1로 크게 하락하였다.
상위권 주요대 수시 모집 선발 비중은 축소되었지만, 학생부 종합 전형 비중은 확대
선발 방법의 변화,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변화에 따라 경쟁률 상승/하락 혼재
학생부 종합 전형은 고교 3년간의 학교 생활을 평가하므로, 사전에 준비가 되어있지 않으면 지원이 힘들기 때문에 경쟁률의 변화가 크지 않은 전형이다. 학생부 교과 연계 활동 실적 뿐 아니라 내신 성적의 비중도 높기 때문에 무리한 상향보다는 소신 지원 경향을 나타낸다.
중앙대(서울) 학생부종합전형은 2단계 면접을 폐지하고 서류 100% 선발로 변경되면서 수험생들의 부담이 감소함에 따라 경쟁률이 상승하였다. 탐구형인재전형은 전년도 12.21:1에서 올해 13.5:1로, SW인재전형은 전년도 10.54:1에서 12.07:1로 경쟁률이 상승하였다. 다만 다빈치형인재 전형은 모집 인원이 늘어나면서 경쟁률은 전년도 18.72:1에서 올해 16.13:1로 다소 하락하였다.
이화여대 미래인재전형은 올해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강화되면서 전년도 8.82:1에서 올해 7.76:1로 경쟁률이 하락하였으며, 그 밖에 경희대(서울) 네오르네상스는 전년도 17.13:1에서 올해 15.92:1로, 고려대(서울) 학교추천Ⅱ전형은 전년도 7.27:1에서 올해 6.91:1로, 서강대 학생부종합(학업형)전형은 전년도 21.12:1에서 올해 13.5:1로 경쟁률이 하락하였다.
숙명여대는 전년도 숙명인재 전형이 올해 숙명인재Ⅰ, Ⅱ전형으로 나뉘었다. 숙명인재Ⅰ전형은 자기소개서가 폐지되면서 10.97: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숙명인재Ⅱ전형의 경우에는 면접일이 수능 이전에서 수능 이후로 바뀌면서 전년도 9.91:1에서 19.63:1로 경쟁률이 크게 상승하였다. 그 밖에 고려대(서울) 일반전형은 전년도 10.77:1에서 올해 11.22:1로, 연세대(서울) 면접형은 전년도 6.75:1에서 올해 8.19:1로, 연세대(서울) 활동우수형은 전년도 9.29:1에서 10.79:1로 경쟁률이 상승하였다.
주요대 논술 전형 대부분 경쟁률 상승
모집 인원 축소,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 N수생의 증가 등이 경쟁률 상승 견인
일부 대학을 제외한 대부분의 대학에서 논술 전형 선발 인원을 축소한 반면 수시에서 논술 전형을 선호하는 N수생은 증가하면서 대부분의 주요대에서 논술전형의 경쟁률이 상승하였다. 또한, 일부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 역시 경쟁률 상승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동국대(서울) 논술우수자전형은 모집 인원이 전년도에 비해 4명 축소되어 논술 전형 모집 인원이 크게 축소한 것은 아니지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완화되면서 전년도 33.22:1에서 올해 43.33:1으로 경쟁률이 상승하였다. 서강대는 올해 논술전형 선발 인원이 전년도 346명에서 올해 235명으로 크게 축소되면서 경쟁률 역시 전년도 85.62:1에서 올해 95.33:1으로 상승하였다. 성균관대 논술전형 선발 인원 역시 전년도에 비해 크게 축소되면서 전년도 52.24:1에서 올해 71.95:1로 경쟁률이 크게 상승하였다.
건국대(서울) KU논술우수자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새롭게 적용되었지만, 전년도와 달리 학생부 교과 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논술 성적으로만 선발하면서 전년도 43.47:1에서 올해 64.6:1으로 크게 증가하였다. 특히 KU논술우수자전형 수의예과는 10명 모집에 2,353명이 지원해 235.3: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그 밖에도 중앙대(서울)는 전년도 52.09:1에서 올해 55.6:1으로, 한국외대(서울)는 전년도 38.8:1에서 올해 41.75:1으로, 한양대(서울)는 전년도 80.78:1에서 올해 86.55:1로 경쟁률이 상승하였다.
논술 일정 변경한 연세대는 경쟁률 하락
SKY대학 중 유일하게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연세대(서울)는 지난해 논술 전형 선발 방법을 논술 100%로 변경한데 이어 올해 수능 최저학력기준까지 폐지하면서 수능의 영향력이 사라져 논술이 유일한 평가 자료가 되었다. 그에 따라 경쟁률 상승이 예상되었으나 전년도 57.05:1에서 올해 44.38:1로 경쟁률이 크게 하락하였다. 이는 논술 일정을 수능 이후에서 수능 전인 10월로 변경하면서 수능 결과에 따라 논술 응시 여부를 결정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수험생들의 부담이 반영된 결과이다.
특히 연세대가 올해 논술전형으로 의학계열을 선발하지 않음에 따라, 논술 성적으로 의학계열에 지원이 가능한 중앙대 논술전형 의학부는 전년도 109:33:1에서 올해 115.73:1로, 경희대는 105.95:1에서 138:1로, 한양대는 237.56:1에서 311.22:1로 경쟁률이 큰 폭으로 상승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