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머리말
제1부 초등학교가 시작되다
01 초등학교 입학
02 초등생의 독서와 일기쓰기
03 초등생 아들아이의 놀이
04 ADHD 해프닝
05 우리 아이 영어 교육 이렇게 시작했어요
06 영어 원서 읽기
07 힘들면 잠시 쉬어 가도 괜찮아
08 초등 수학 이렇게 시작했어요.
09 교육청 영재 시험에 도전하다
10 우리 아이 초등교육에서 잘한 점과 후회되는 점
제2부 교육을 위해 목동으로 이사 오다
01 목동으로 이사 오다
02 목동에 적응하기 #1. 친교
03 목동에 적응하기 #2. 설명회 참석과 엄마들의 경험 공유
04 목동에서의 영어 교육
05 수학 선행 학습의 허와 실
06 목동에서의 국어 교육
제3부 사춘기를 혹독하게 치르다
01 사춘기가 시작되다
02 사춘기의 본격적인 서막
03 스마트폰 #1. 서먹해진 부자 사이
04 PC방 사건 #1. 설마 우리 아들이
05 고입에 대한 고민
06 고입, 고민 끝에 길을 찾다
제4부 교육을 위해 강을 건너다
01 대입을 위해 탈목동을 선택하다
02 고1 첫 모의고사와 반 회장 선거
03 PC방 사건 #2. 깨어진 약속
04 고1 첫 반모임에서 생긴 일
05 동아리활동으로 개성을 어필하라
06 독서활동은 이렇게 했어요
07 교내 대회 참가 및 수상 실적 쌓기
08 진로활동을 통한 차별화
09 고1 첫 중간고사
10 고교내신 잘 받기가 왜 이렇게 힘들까요
11 담임 선생님의 전화
제5부 고2, 사춘기가 저물다
01 스마트폰 #2. 늦어서 미안해
02 경쟁의 딜레마
03 부모는 영원한 ‘을’
04 고2 반별 입시 설명회에서 희망을 보다
05 사회탐구 과목 선택은 이렇게 했어요
06 모의고사 대 내신
07 수능 만점자 선배
08 2학년 막바지 학교생활기록부 관리
09 엄마, 나 이제 사춘기 끝났어
제6부 고3이 되다
01 고3 첫 모의고사에서 대박이 나다
02 학교 자체 진학설명회는 꼭 참석하세요
03 대학별 설명회에서 뜻밖의 수확을 얻다
04 수시 6장 이렇게 선택했어요
05 대입 자기소개서 이렇게 썼어요
06 대입 수시 원서 접수 유의사항
07 중앙대 학종 탐구형 인재전형 1차 합격 비결
08 중앙대 1차 합격과 면접 실제사례
09 수능을 치르다
10 운명의 날, 수시 합격자 발표
11 경희대 학종 레오르네상스전형 1차 합격과 면접
12 경희대 최종합격, 우리 아이 드디어 인서울 대학 가요
맺음말: 초등부터 대입까지 자녀 교육 큰 그림 그리기
[예스24 제공]
목차 닫기
책속으로
목동에서 처음으로 엄마들 반 모임에 참석하게 되었어요. 광장이라 불리는 학원 밀집가에 엄마들이 삼삼오오 모여 티타임을 갖는 일이 많았는데 저도 드디어 그런 모임에 낄 수 있게 되었고, 그들의 입에서 나오는 생생한 정보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10여 명의 엄마들이 모이다 보니 영어 학원 얘기, 수학 학원 얘기, 학교의 영재급 아이들 얘기 등등 갖가지 정보들을 많이 얻을 수 있었습니다. 늘 목동에서 살았고 거기에 적응한 그들은 몰랐을 것입니다. 이사 온 지 얼마 안 된 제가 그들이 쉽게 말하는 그 한 마디, 한 마디를 얼마나 열심히 듣고 있었는지를요.
--- 「2부 2화 목동에 적응하기 #1. 친교」 중에서
그날도 말없이 학원을 빠진 아이가 정말 이해 안 되고 괘씸해서 혼자서 속을 끓이다가, 혹시나 하는 생각에 동네 PC방을 뒤지게 되었습니다. 수학 학원에 앉아 있어야 할 시간에 도대체 우리 아이는 어디에 가 있는 걸까요? 저는 왠지 모르지만, 아이가 PC방에 가 있을 것 같다는 불안한 예감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불안한 예감은 꼭 맞더군요. PC방 두 군데 정도를 돌아다니다가, 저는 숨이 멎을 것 같은 충격적인 장면을 보게 됩니다. 아이가 어두침침한 PC방 한 구석에 떡 하니 앉아서 롤게임을 하고 있었던 거예요. 설마설마했는데, 우리 아이도 PC방을 다니고 있었던 것입니다.
--- 「3부 4화 PC방 사건 #1. 설마 우리 아들이」 중에서
세상에 이런 관계는 부모 자식밖에는 없을 것입니다. 자식이 이렇게 부모를 신경 쓰게 하고, 부모는 속이 상하고 문드러져도 자식에게 제대로 항의도 못 하고 항상 져 줄 수밖에 없는 이런 관계 말입니다. 자식과의 관계에서 저는 언제나 ‘을’의 입장이었어요. 남편에게 오늘 있었던 일을 말하면 남편은 아마 노발대발했을 것입니다. 아마 “애가 수행 평가 과제를 늦게 내든 말든 좀 내버려 둬. 뜨거운 맛을 봐야 정신을 차릴 거야. 당신이 그렇게 종종 걸음 치면서 일일이 커버하고 다니니까 애가 자립심이란 게 없잖아.” 하고 화를 버럭 냈을 것입니다.
--- 「5부 3화 부모는 영원한 ‘을’」 중에서
직장을 다니시는 엄마들도 자녀 학교의 자체 진학 설명회만은 연차를 내서라도 꼭 참석하시길 권해 드립니다. 가능하면 매 학년 초에 열리는 진학 설명회는 필수적으로 참석하세요. 추가적으로 고3 학부모를 위한 수시 설명회에 고1, 고2 어머니들도 참석하실 것을 권해 드립니다. 자녀가 고3이 되었을 때 갑자기 설명회를 가면 무슨 내용인지 하나도 못 알아듣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고1, 고2 때부터 계속 들어야 입시 용어도 좀 익숙하게 느껴지고 내용 파악도 더 수월해진답니다. 제가 아이 1학년 때부터 3학년 때까지 학교 자체 설명회를 꾸준히 참석하면서 느낀 점은 설명회를 참석할수록 조금씩 더 정보를 알아보는 안목이 생기더라는 것입니다.
--- 「6부 2화 학교 자체 진학 설명회는 꼭 참석하세요」 중에서
이렇게 해서 우리 아이는 결국 수시 추가합격자 발표 첫날에 바로 경희대학교 경영학과에 최종 합격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의 험난했던 자식 뒷바라지는 이렇게 유종의 미를 거두면서 막을 내립니다. 물론 자식을 대학에 보내면 모든 것이 해결되고 모든 일이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고등학교 3년간 속앓이 하면서 살던 삶과는 완전히 다른 삶이 시작되는 것만은 분명해요. 무엇보다 마음의 여유가 생기더군요. 이제 쫓길 것도 없고 속 썩을 일도 별로 없어요. 대학 붙은 아들이 밤늦도록 게임을 해도 밉지 않았고, 용돈을 좀 과하게 써도 밉지가 않았어요. --- 「6부 12화 경희대 최종합격, 우리 아이 드디어 인서울 대학 가요」 중에서
[예스24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