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내가 이르기를 블레셋 사람들이 나를 치러 길갈로 내려오겠거늘 내가 여호와께 은혜를 간구하지 못하였다 하고 부득이하여 번제를 드렸나이다 하니라” (사무엘상 13:12) 아멘! 사울이 죄를 짓습니다.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지 않은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 사울은 부득이하여 그랬다고 말을 합니다. 정말 누가 뵈도 부득이하여 그런 것 같습니다. 사무엘이 이년 전에 사울에게 말을 했습니다. 자신이 와서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고 사울이 행할 것을 가르칠 때까지 칠일 동안을 기다리라고 말입니다. 사울은 그것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칠일을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사무엘이 오지 않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적들이 쳐들어왔는데 모인 백성들이 무서워서 흩어져 남은 백성이 육백 명 가량밖에 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칠일을 기다렸다가 사무엘이 오지 않자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기 위해서 부득이해서 번제를 드린 것이었습니다. 충분히 이해가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아니 이정도면 잘한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지 않는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끝까지 하지 않은 것은 하지 않은 것이라는 것입니다. 아무리 부득이해서 했다고 해도 하지 않아야 하는 것을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보다 못한 부득이한 경우들 때문에 말씀을 저버리고 살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이런 저런 부득이한 일로 인해서 믿음으로 살지 못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부득이해도 그것이 변명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오늘 사울 왕을 통해서 보여주시고 계십니다. 부득이는 변명입니다. 하나님은 불가능한 것을 시키시지 않으십니다. 가능한 것을 시키시고 그것을 했을 때 상상할 수 없는 일을 행하십니다. 사울 왕의 부득이를 생각하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부득이는 소용이 없다는 것을 명심하고 온 마음을 다하고 힘을 다하고 목숨을 다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며 사는 우리들이 되길 바랍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