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아토피성피부염 아토피성 피부염의 증가 속도는 놀라울 정도이다.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만 5세 이하 아이 5명 중 1명은 아토피피부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가 태어나 아토피 증세를 보이지 않으면‘다행’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아토피성 피부염은 일반적인 질병이 돼버린 것이다. 과거에도 체질적인 문제 때문에 아토피피부염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지금처럼 갑자기 늘어난 데에는 외부 환경에 그 원인이 있다. 즉, 아토피는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듯 일종의 문명병이다. 오염된 공기와 물, 각종 화학 물질이 들어 있는 식품과 독성을 내뿜는 주거 환경 등이 모두 원인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아토피는 낫는 듯 보이다가도 재발하거나, 천식이나 비염 같은 다른 알레르기 질환으로 이어지기도 해 엄마들을 애태우는 최대의 육아 트러블 중 하나로 부 각되고 있다.
엄마가 할 수 있는 일 | 1 인스턴트 음식은 반드시 끊는다. 단백질 섭취는 고기나 달걀보다는 채소·과일·곡류에 들어 있는 식물성 단백질로 섭취하도록 한다. 2 아토피라고 해서 꼭 싸매 집 안에서만 곱디곱게 키워선 안 된다. 바깥나들이도 자주 하며, 적당한 운동으로 기초 체력을 키워주는 것이 필요하다. 3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자. 아토피는 당장 연고를 바르고 약을 먹는다고 해서 낫는 병이 아니다. 완치에 대한 지나친 욕심을 갖기보다는 아이의 체질을 튼튼하게 만드는 과정이라 생 각하고 길게 보는 인내가 필요하다.
2…인터넷중독 한국인터넷중독센터의 발표에 따르면, 인터넷을 이용하는 주부의 26%가 하루 4~10시간씩 인터넷을 하고 있다고 한다. 요즘 엄마들에게 인터넷은 고마운 친구이자 쇼핑이나 정보 검색 등 실질적으로도 육아에 큰 도움이 되는 창구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인터넷에 접속하는 시간이 지나치게 길어지면 오히려 아이를 돌보는 일에 방해가 된다. 또한 인터넷을 통해 접하는 엄청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오히려 육아의 방향을 정하지 못해 혼란스러워하는 경우도 있다.
엄마가 할 수 있는 일 | 1 인터넷에 올라 있는 건강 및 육아 상식은 일단 반만 믿는 것이 좋다. 인터넷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 있다면 소아과 의사 등 전문가에게 물어보아 한 번 더 확인 과정을 거친다. 2 인터넷 쇼핑몰은 믿을 만한 곳으로 한두 군데 정해놓고 그 사이트만 꾸준히 방문하는 것이 시간 절약도 되고 마일리지나 이벤트 기회 등도 잡을 수 있어 좋다.
3…소아비만 아이들이 점점 뚱뚱해지고 있다. 서울시학교보건원의 자료에 따르면 1979년에 3%에 머물던 소아비만율이 1999년 남자 어린이 23%, 여자 어린이는 15.5%로 증가했다. 각각 6.4배와 4.7배로 늘어난 것이다. 보기에도 휘황찬란한 고열량의 간식거리들은 아이를 쉽게 비만으로 이끄는데, 소아비만은 그대로 성인비만으로 이어질 확률이 매우 높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소아비만은 만 3세를 기준으로 의미가 달라진다. 만 1세 이전에 토실토실 살이 찐 것은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만 2세무렵에는 어느 정도 뚱뚱하더라도 걸음마가 능숙해지면서 활동량이 늘어 보통 체형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런대로 괜찮다. 그러나 만 3세가 지나도 비만 상태라면 소아과나 소아 한의원에서 전문적인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엄마가 할 수 있는 일 | 1 목이 마를 땐 물을 마시도록 한다. 설탕과 과당이 듬뿍 든 시판 과일 주스, 탄산음료, 가공 음료 등을 물 대신 먹이지 않는다. 2 피자나 햄버거 등의 고열량 식품을 당장 끊기가 어렵다면 엄마가 직접 만들어주어 칼로리를 줄인다. 예를 들어 햄버거라면 빵의 크기를 작게 해서 양을 줄이고, 안에 들어가는 내용물은 각종 야채의 비율을 높인다. 3 칼로리가 낮은 음식부터 시작해 높은 음식 순서로 먹도록 한다. 포만감으로 인해 칼로리 높은 음식을 덜 먹을 수 있다.
4…텔레비전 매일 몇 시간씩 켜놓지 않는 집이 드물 정도로 TV는 이미 우리의 일상 속에서 뗄 수 없는 물건이 된 지 오래이다. TV에 중독된 아이들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 오죽하면 유아교육 관련자들이‘TV 끄기 운동’을 벌일까. 총천연색의 화면이 휙휙 지나가고 여러 가지 소리가 튀어나오는 TV는 아이에게 더할나위 없이 매력적인 물건이다. 그만큼 TV의 재미에 중독되기 쉽다는 뜻이다.
아이가 지나치게 TV에 몰두할 경우 첫째, 실생활에서 경험해야 하는 것을 아무런 노력 없이 수동적으로 경험하는 버릇이 생겨 이후의 학습 태도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둘째,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과 사회성 발달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셋째, 신체 활동량을 대폭 떨어뜨려 건강 발달에 악영향을 미친다. 두 돌 전까지는 TV가 어떤 물건인지도 모르게 하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관된 의견이다.
엄마가 할 수 있는 일 | 1 습관적으로 TV를 켜놓지 않는다. 아이와 한집에 사는 이상 부모부터 TV 시청을 자제해야 한다. 2 TV의 위치를 옮겨본다. 보통 TV는 집의 주인공처럼 거실 한 가운데 놓여 있는 경우가 많다. 가족이 거실에 모였을 때 자연스럽게 TV 앞에 앉는 구도가 되지 않도록 TV 위치를 구석 쪽으로 옮긴다. 3 TV를 보지 않는 동안 아이와 즐겁게 놀 수 있는 놀이를 미리 준비한다.
5…조기교육 유아 조기교육의 폐해에 대해서는 이미 수도 없이 지적된 바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많은 아이들이 실컷 놀면서 정서 발달을 이루어야 할 소중한 시기에 초등학교 때 배워도 될 내용들을 선행 학습하느라 허덕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물론 모든 조기교육이 무조건 다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아이의 특성과 발달 단계를 무시한 채 이루어지는 조기교육은 곧 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엄마가 할 수 있는 일 | 두뇌 전문가들의 연구에 따르면 만 3세까지는 뇌의 모든 부분이 골고루 발달하는데, 특히 정서적인 측면이 크게 발달한다. 만 5세 정도까지는 종합적인 사고력을 담당하는 전두엽이 발달하므로 다양한 경험으로 끊임없이 상상의 날개를 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 언어 및 수와 관련된 부분은 만 6세 이후에 발달하기 시작한다. 따라서 만 5세 이전에는 학습에 대한 것은 신경 쓰지 말고 실컷 놀게 해주는 것이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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