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남자와 여자 사이에는 친구도 순수한 직장의 상하관계도 될수 없나 봐요.
혜원이도 어느정도는 눈치채고 있었지만 그래도 본부장의 권유를 뿌리치는 것으로 봐서는
그래도 헛똑똑이는 아닌듯 하네요. 솔직히 혜원이는 젊고 유능하고 또 이쁘고
본부장은 처가빽으로 올라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사람 그런 사람하고 같이 시작해봤자
누가 안좋을지는 뻔한거죠. 그런 선택을 할 만큼 혜원이는 어리석거나 부족한 여자도 아니구요.
근데 혜원이 직장 상사라는 그 여자 팀장 단발머리 하신 분
은근히 너무 기분나쁘지 않나요? 부하 직원이 유부남이랑 바람이 나든 말든 무슨 상관인지
일도 똑부러지게 잘하고 남들한테도 잘하는 구만 왜 괜한 시비인지 이 드라마의 유일한 악역인듯 하네요.
혜원이는 일 하다가 만난 사진작가인 재하를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나쁘다 생각하지는
않고 또 결혼을 해야 불륜스캔들의 주인공이 되지 않고 엄마와 싸우지 않고
재하는 결혼을 해야 아버지밑에 들어가서 농장일 거들면서 일하고 사진 접어야 하지
않으니깐 서로 윈윈 하는 전략이네요.
재하도 혜원이를 어느정도 좋아하긴 해요 혜원이도 재하를 좋아하긴 하죠.
아무리 김아중 같이 생긴 여자라고 해도 말도 안통하고 재하같은 독신주의자가
외국에서 신부를 얻어오느니 그래도 그나마 알고지낸 혜원이가 낫고
이혼남이나 처음보는 남자한테 시집가느니 그나마 좀 아는 재하가 낫고
그렇게 둘이 부부가 되려고 하나 봐요.
그럼 재하는 혜원이한테 빌려준 돈 안갚아도 되남요? 그리고 관리비조차 아버지가 내서
운영하는데 무슨 재주로 가정을 이끌건지 스킨쉽도 안하고 서로 가족행사도 지장받지
않을 정도로 하자는 혼전계약서는 지킬수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결혼해서 살아보면 그게 생각대로 안될껄요.. 재하아버지는 결혼했으니 손주 보여달라
재촉할게 뻔하고 혜원이 엄마의 욕심이 있어서 셋째사위한테 거는 기대가 은근히
클테구요.
첫째 지원이요. 그 사람 몸매보고 푸대자루라고 하면 다른 사람은 뭐란 말인지
오늘도 그 집 큰사위 밉상스러운 모습으로 마누라 은근히 꼬아서 괴롭히고는
장인한테는 천사표 남편인척 하고 아주 두 얼굴로 무섭게 만들더군요.
첫째딸은 아무래도 둘째 만큼 고생하고 살만한 깡도 없고 그리고 워낙이 범생이처럼
자라서 집안에서 맺어준 남자하고 결혼했고 부모님 실망시켜드리기 힘들어서 그 남자랑
계속 살듯 한데 왠만하면 이혼했으면 좋겠어요.
전 처음에 지원이가 임신을 너무 원해서 불임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고 남편이 아내 몰래
정관수술을 했던 거 였다는걸 케이블방송에서 우연히 보고 깜짝 놀랬네요.
그 사실을 지원이가 안다면 얼마나 화가 날까요...?
둘째 사위는 지금 아들이 학교 입학을 하는 마당에 책임감 있게 살 생각은 안하고
사람 찾아도 절대 받지 못할 돈에 미련부리면서 답답하게 노네요.
첫째사위는 능력도 좋고 돈도 잘 벌고 누가 봐도 똑똑한데 바나나 처럼 겉과 속이 다른
모습으로 딸을 괴롭히고
둘째 사위는 사람은 너무 좋은데 능력은 커녕 책임감 조차 없어서 딸을 힘들게 하고
이제 새로 생길 셋째 사위는 둘째사위와 첫째사위의 장점을 고루고루 갖춘것 같긴
하지만 셋째 딸의 결혼생활이 그다지 평탄치 않을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저번주에도 세 딸의 아버지인 가장의 모습이 참 초라하게 보였는데 이번주는 더 힘들어 보이네요.
아내가 조금만 서운하게 해도 이제 내가 돈을 못벌어 오니 경제적인 능력이 없으니
나를 하대하는건가 라는 짜증도 보이구요. 힘들게 힘들게 버텨온 세월이 이렇게 팽당하는 걸로
남아있는 것 같은 가족을 위해서 살았지만 가족에게도 외면당하는 50대 가장의 서러움
마음 한켠이 찹찹하네요.
저는 원래 타 방송사의 세 아들 나오는 이야기를 봤었는데 언젠가 부터 이걸로 갈아탔습니다.
비록 화려함도 없고 아주 큰 기복이 없어서 지루한 부분도 있고 크게 웃긴 부분도 없고 기가 막힌
이름도 없지만 따뜻하고 우리시대를 반영하는 모습을 담고 있는것 같아 앞으로도 계속 볼것 같네요.
따지고보면 세 딸의 아버지인 가장의 모습도
우아한척 하면서 속물적인 엄마의 모습도 다 어디서 본 모습들이지요.
그리고 경제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친정아버지 도움을 받아서야 전세집을 구한 둘째딸
부모님 기대때문에 좋아하지 않는 남자와 행복한척 하면서 살아야 할 첫째딸
똑똑하지만 개인적인 셋째딸..
재하의 경우도 능력있다고는 하지만 대부분 아버지의 자금으로 일을 하는 사람이고
그 아버지의 뜻을 거슬리면 자신의 꿈을 접어야 하기에 노총각도 아니고 결혼이 힘들 만한 사람도
아닌데도 급하게 결혼을 하려 하고
어쩌면 요즘에 워낙이 부모로부터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독립하지 못한
사람들이 많은 현세태를 보여주고 있는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네요.
또 개인적으로 남한테 방해받거나 강요 아니 설득조차 당하고 싶지 않은 젊은 세대들이
어쩔수 없이 어른들의 성화나 주변사람들에게 입에 오르내리기 지쳐서 결혼을 하려는게 아닌가
그런 젊은 사람들도 이제 앞으로 늘어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보구요.
그리고 잠깐 딴지를 걸어보지만 재하는 왜 일이 있는 사진작가인것 같은데 관리비도 아버지가
내 줘야 할 만큼 돈이 없을까요? 카메라 기계들이 아주 고가이고 사업을 시작하는 단계이긴 하나
재하 역을 하는 배우가 입고 다니는 옷이나 외형을 보면 도무지 사진예술을 하는 사람같지가
않습니다. 키가 작아서 옷빨이 아쉽긴 하나 깔끔하고 세련된 옷차림
그리고 그 배우는 어쩜 그리도 얼굴이 작은지.. 상대역 하는 여자 배우 얼굴이 유난히 더 커보이게
만드는 얼굴 크기.. 돈 벌어서 얼굴 작아지는 맛사지랑 옷 사는데 다 쓰나 싶은 엉뚱한 생각도 들더군요.
아버지가 셋째 결혼을 반대하는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눈치가 있어서 겠죠.
그래도 어찌어찌 드라마를 이어나가야 하니 둘의 결혼이 진행되긴 하겠지만
따로 따로 놀자 스타일의 두 사람이 스킨쉽도 없이 신혼여행 가고 둘이서
살면서 시댁행사 처가 행사 잘도 챙기면서 살수 있을지 기대되네요.
전 둘째 딸도 돈때문에 그만 속상했으면 좋겠고
첫째는 그냥 확 이혼했으면 좋겠는데
너무 큰 바람인가요?
드라마 꼬박꼬박 챙겨보고 있는데 다만 아쉬운감이 있다면
시청률이 너무너무 낮아서 어느날 갑자기 조기종영 한다는 말 나오지 않을까 겁나네요.
배우들도 작가들도 시청률 때문에 조마조마 할텐데 좀 잘 됬으면 좋겠네요.
첫댓글 저도 이 드라마 재밌게 보고 있어요 ㅋㅋ 근데 첫째사위 너무 짜증남................
그쵸? 저번주는 김치찌개로 난리치더니 이번엔 옷 안어울린다고 짜증내고 근데 그 역을 맡은 배우가 연기를 너무 실감나게 잘하니 더 짜증나는것 같아요. 그 분은 이전에도 그런 결벽주의자 역할 가끔 하셨는데 계속 그런 이미지로 굳어지는것 같네요. 미남이시네요에서는 괜찮게 나왔는데 ㅜㅜ
체중계 올라서란 거 보고 기겁........................이혼하고 김정민이랑 결혼해.ㅠㅠ
이거 점점 재밋어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진짜ㅠㅠㅠㅠㅠㅠㅠ둘째 사위도 너무 불쌍하고 ㅠㅠㅠㅠㅠㅠㅠㅠ
요즘 재밌더라구요 ㅋㅋㅋ 첫째사위는 진짜 무섭.......근데 김동욱씨랑 이윤지씨는 참..안어울려요 흑흑 ㅠㅠㅠㅠㅠ
이거 진짜 재밌어요 !! 주말에 꼬박꼬박 챙겨보는 드라마! 저는 재하랑 혜원? 결혼해서 순탄치는 않지만 잘 살거 같아요 ㅋㅋㅋㅋ알콩달콩 제가 막 두근두근 거리고 아 귀여워요 !!! 첫째사위는 ㄷㄷㄷ 장인어른오시자마자 변신 따단 보다가 헐...이랬음 ㅋㅋㅋ
이 드라마 요즘 챙겨보고 있는 드라마에요!!! 현실적이고 공감되는 내용이 많아서 보면볼수록 매력있는 드라마인듯!!! 오랫만에 착한 드라마인듯도 싶구요..ㅋㅋㅋ 첫째 딸은 이혼해서 김정민분?이랑 잘될것 같기도하고.. 재하랑 혜원이네는 은근 결혼해서 잘살거 같아요 ㅋㅋ
마야 연기 진짜 잘하는듯ㅋㅋㅋㅋㅋ미원이네가 제일 현실반영이 많이된거같아요ㅋㅋㅋ첫째네는...지원이 안쓰러움..ㅠㅠ혜원이네는 나름 알콩달콩 귀여움ㅋㅋㅋ 재방송으로 가끔 보는데 재밌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
유동근역 보면 괜히 짠해지네요..저희아버지도 회사가 문을 닫아서 지금 일 못구하고 집에 있으시거든요..게다가 오빠랑 저는 대학생들..등록금때문에 걱정하고 새학기라 책값 과비 용돈 달라고 하기도 민망하고 ㅠㅠㅠㅠㅠ 유동근부분 나오면 아버지랑 같이 못보겠음,.ㅠㅠㅠ
요즘 이 드라마 재미있더라구요, 나오시는 분들도 모두 연기 잘하시고~ 주말 드라마 특성상 '모두 이렇게 되어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하겠죠? 지원이가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하길 바라고, 미원이네는 남편이 직장 잘 다니고 일이 잘 풀렸으면 좋겠고, 혜원이는 티격 태격 연인같은 부부가 되었으면 좋겠어요ㅎㅎ 전 나오는 모든 인물 중 재하 혜원 커플이 제일 좋더라구요. ㅎㅎ
이 드라마 정말 현실적이에요.. 우리집도 딸 셋인데..참 와닿음.. 그리고 너무 재미있어요.. 녹화까지 해서 꼭 봐요.. 재하역 맡으신분..전 국가대표도 안보고 그래서 뭐 저런 신인을 기용했나 했는데 연기는 잘하는듯.. 첫째딸 너무 불쌍하구... 그리고 그 재하 아빠네 집이랑 안방이랑 너무 이쁨..ㅋ
저두 며칠동안 다운받아서 다 봤는데 첫째사위 나올때 깔리는 음악 진짜 무섭더라구요,뭔가 싸이코패스음악,,ㅋㅋㅋㅋㅋㅋ
이거 저번주에 처음 봤는데 되게 재미있어요~근데 정찬 정말 찌질하고 짜증나더군요-_-예전에 퀸이라는 드라마에서도 정말 짜증나는 남편역할로 나왔는데 이번에 보면서 갑자기 생각났네요ㅋㅋ
큰사위 약간 싸이코패스같아요.........ㅡㅡ...;;;;;;;;;;얼른 큰딸이랑 좀 헤어지던가 했음 좋겠어요...이거 50부작이라던데 어제가 11회였으니까 갈길이 먼듯ㅋㅋㅋ아 근데 정말 막장드라마가 판을 치는 와중에 이런 훈훈하고 현실적인 드라마 진짜 좋은것같아영ㅋㅋㅋ
요즘 유일하게 챙겨보는 드라마가 이 드라마에요. 너무 재밌어요. 현실적이여서 수삼보다 더 재밌는 것 같아요. 동감대가 많아요..ㅋㅋ
김정민 역할이 전 왜 일케 좋은지 ㅠㅠㅠㅠ 빨리 첫째가 힘든것을 김정민 역할이 알았으면 좋겠구..
영상비평방에 이 드라마 올라오길 기다리고 있었어요~ㅠㅠ 아놔.. 진짜 왤케 재밌는거죠 이 들마??ㅠㅠㅠㅠㅠ 갈수록 빠지게 하는게 이런게 작가내공인가봐요... 제발 시청률좀 올랐음 좋겠네요.. 리얼+재미+훈훈 다 갖췄다는.. 주말극 기다려본게 얼마만인지~ 첫째사위는 딱 적과의동침 그 남자 스타일이고 셋째네 커플 이뻐이뻐~~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