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교 총재 E-MAIL" hansunkyo@kbl.or.kr"로 야간에 농구장 불 좀 켜 달라고 열라 길게 써서 보냈더니...짤막한 공무원 답장이 왔습니다. ㅋㅋ
종균이는 촌철살인의 필체로 답장 초안 작성해서 게시요망이요~~ ㅋㅋ
아...오늘도 군산대 허달봉이랑 농구하러 갔는데, 테니스 코트는 해 떨어지기 전부터 불 켜있더만 농구장은 사람 얼굴 식별이 안 될 때쯤 불 켜주더군요..ㅋ 여튼, 한선교 총재에게 항의 메일 폭탄 투하 해 주삼요~~ ㅋㅋ
== 메일 전문 ==
안녕하세요 한선교입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야간 농구는 저의 큰 관심사중의 하나입니다.
직장인은 물론이고 학원수업땜에 늦게 귀가하는 청소년을 위해 구상중에 있습니다.
또 아빠와 아들이 만나는 시간은 늦은 시간 밖에 없지요.
노력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Original Message -----
From: 홍경표<honggart@nate.com>
To: hansunkyo@kbl.or.kr
Date: 2011년 10월 31일 22:46:08
Subject: 농구 생활 체육 활성화
한 선교 총재님
안녕하세요. 어느덧 20년째 농구 홀릭인 홍경표라고 합니다.
동아리농구방에 올려주신 글을 보고 한가지 청원 드릴 사항이 있어 메일 드립니다.
기억하고 계시겠지만 약 10~15년전 농구가 한창 인기있는 스포츠 일때는 전국 어디에도 쉽게 농구 코트를 찾아 볼 수 있었고 심지어 일부 코트는 밤새 농구를 즐길 수 있는 정식은 아니지만 간이 조명이 설치된 곳도 많았습니다. 왠만한 교회에도 농구 공대는 필수였던 시절 이었죠.
하지만 요즘은 농구 인기가 침체기를 지속하면서 상대적으로 농구인이 줄어들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와 더불어 에너지 절약을 위해서 각 농구 코트에 조명이 6시쯤 되면 전부 꺼지고 있는 실정 입니다.
직장인으로써 평일 저녁이 아니면 쉽사리 코트에 서기 어려운 상황입니다만, 제가 주로 찾는 전북 군산대학교 농구코트는 올해부터 오후 7시 30분에서 8시 사이에 조명이 소등되고 있습니다. 작년까지는 오후 9시 30분까지는 조명이 점등이 되어 있어서 퇴근 후 약 한시간여 농구를 즐길 수 있는 여유가 되었습니다만 현재는 군산시내 어디에서도 평일 저녁에 농구를 할 수 있는 시설이 전무합니다. 몇몇 실내 체육관은 대부분 배드민턴 동호인들의 차지가 되어있고 그나마 군산지역 농구의 메카 역활을 하던 군산대학교 농구코트에도 요즘은 평일 저녁에 사람이 전혀 없습니다. 물론 요즘은 6시만 지나도 온통 암흑이지요.
반면 농구코트에서 불과 50여미터 떨어진 테니스코트엔 오후 10시를 넘어서도 사방에 환한 조명이 매일 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해당 테니스장을 이용하시는 분들이 어떠한 분들인지 대충 짐작은 갑니다만 굳이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제가 부탁 드리고싶은것은 에너지 절약도 좋지만 국민 건강권 역시 매우 중요한 부분이며, 특히 한국과 같이 경쟁이 치열하고 업무 시간이 긴 국가에서 저녁시간을 이용한 운동 기회를 막아버리는 공공 운동 시설의 조명 소등 조치는 당장 철회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거창하게 말씀 드렸지만, 결국....농구밖에 할 줄 모르는 국민의 한사람으로써 좋아하는 농구를 즐길 수 있게 도움주셨으면 하는 마음 그 하나 입니다.
평소 농구를 좋아하셨다고 하시니 제 마음 십분 이해해 주실거라 믿으며 여러 군산 농구인들에게 밝은 빛(조명)을 선사해 주시길 요청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홍경표 배상
첫댓글 대박 역시.. 홍팀장님..ㅎㅎ
굿
경표형 익산도 어떻게.....
석아 익산은 불 켜준다. ㅡㅡ;;;
금봉 날추워지면 밖에서 농구하기어려우니까 이참에 체육관 몇개 농구전용로지정해서 체육관에서 운동할수있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이지...
민주당도청의혹사건으로 신경쓸일이 많았을텐데 직접 답장했다면 농구에 대한 열의는 대단한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