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몬트가 살라딘의 병실에 도착했을 때에는 엠블라가 막 나오고 있던 때였다.
"음, 말하려고 했는데 잘됬군요. 지금 막 살라딘이 깨어난거 같은데요. 너무 무리하게 하지는 말아주세요. 그럼 이만."
버몬트는 그 말을 듣자마자 병실 문을 박차고 들어갔다.
"죤, 많이 걱정했니?"
"형...바보같이...왜 그걸 대신 맞은거야? 난...난....난 피할수 있었다고..."
"...마지막 남은 소중한 사람도 잃고 싶지 않아."
"..."
"베라모드, 들어간다."
엠블라는 요새 기운이 없는 베라모드가 이상하게 여겨졌는지 그에게 왜 그러는지 물어보기 위해 베라모드의 방에 들어갔다.
"베라모드, 요즘에 무슨 일 있니?"
"...란하고 조금 다퉜을 뿐이에요."
"무슨 일로...?"
"모르겠어요...남을 도와주고 싶다는 그 마음 하나만 가지고 뛰어나갔는데 그게...남에게 피해를 줄 줄은 몰랐어요...아니 모르는 건 아니었는데 그 순간에는 그걸 따질 생각이 없었어요. 왜...왜 그럴까요...나..난 진정 이기적인걸까요?"
"아니. 남을 도와주는건 결코 이기적인게 아니야. 설령 잃는 것이 있더라도 그만큼 얻는 것이 있으니까..."
슈델미르:필라이프
죠안, 지금 여기는 필라이프입니다. 뜻 밖에 협력을 얻어 베라모드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을 조사할수 있게 되었어요. 이 곳 필라이프는 안타리아 구성상단의 핵심부분이기에 조사도 한결 쉬울것 같아요. 지금 우리가 찾는 베라모드에 근접하는 사람을 계속 조사중입니다. 음, 지금은 매우 바쁘군요. 나중에 다시 보낼께요.
제이슨:리치
어이 이봐 지금 이 곳 리치는 매우 위기 상황이야. 아델룬이 쳐 들어와서 우리들만으로 버티기가 어려워. 아직 슈델미르도 찾지 못한 상황인데...너희들의 목적을 무사히 하길 바란다. 참고로 리치로 올 생각은 접어라.
메일을 개봉하자 마자 죠안은 한숨을 내쉬었다.
"슈델미르쪽이야 잘 된 일이지만 제이슨 쪽은 좀 어렵겠네. 아델룬은 거의 우주의 무법자라고 불릴정도로 강하다고 하는데...거기다가 별로 평판도 안 좋다고 하니...그건 그렇고 슈델미르는 누구한테 지원을 받는 거지?"
"죠안, 살라딘이 깨어났소."
버몬트의 소리가 들리자 죠안도 기쁜 얼굴을 하며 그쪽으로 뛰어갔다.
"살라딘, 어때요 괜찮아요?"
"아, 걱정을 끼쳐서 미안하오. 난 아무런 문제가 없소..."
"슈델미르한테서 연락이 왔어요."
"뭐라고?"
"필라이프 방면에 있는 모양이에요. 그리고 이상하게도 그곳에서 협력을 얻어 베라모드란 인물의 추적에 나선 모양이에요."
"흐음, 슈델미르가 가장 빠르군. 그나저나 어제부터 크리스티앙을 못 보겟는데 어디 간건가?"
버몬트의 물음에 죠안도 잘 모르겟다는 듯 고개를 흔들었다.
"이 멍청이는 설마 글로리에서 길을 잃은건가?"
"엠블라 오랜만이군."
"리차드도 오랜만이네요. 그동안 잘 지냈어요?"
"물론. 그쪽도?"
"네. 아무 문제 없었어요."
"그나저나 루크랜서드와 디에네가 잡혀갔다는데."
"네. 지금 ROD는 붕괴 상태에 가까워요. 시빌라님이 있다하더라도 홀안에서나 가능한 통제에요. 거의 무리에 가까워요."
"흠 아무래도 내가 손을 써봐야겠군"
"너무 무리 하지는 말아요 리차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