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유럽 보름간의 신혼여행 - 포지타노편-

[파비오칸나바로]

♥ 신혼여행지	유럽(핀란드 - 이탈리아 - 스위스)
♥ 신혼여행기간	14박 15일
♥ 항공편	핀에어 (이탈리아에서 이동시 이지젯)
♥ 신혼여행비 (2인)	총 1200만원(700 여행비)
♥ 여행경비	500만원(300만원 선물 및 쇼핑)
♥ 일정	핀란드(3박4일), 이탈리아(6박7일), 스위스(3박4일)
♥ 만족도(10점만점)	8점

지~지난번 헬싱키편에 이어서, 로마편에 이어서 이번에는 포지타노편 입니다^^

다시한번 말씀 드리면, 저는 새신랑이구요, 결혼전부터 웨공 매일같이 놀러와서 정보 많이 얻었습니다 ㅋㅋ

재미있는건, 아내는 웨공을 안해요 ,, ㅋㅋ 별로라나 ㅋㅋ

근데 인테리어 집 올린거에 "아내분 센스가 넘쳐요" 요런 댓글 수도 없이 달리기 시작하니 은근 좋아하네욬ㅋㅋ

첨엔 왜 올리냐고 해놓코선 ㅡㅡㅋ

아무튼, 이번 포지타노편이 지대루 ~ 된, "휴양" 컨셉이였어요.

헬싱키는 -위밍업- , 로마-관광-, 포지타노-휴양-, 베네치아-관광-, 인터라켄-휴양-

이렇게 관광과 휴양을 반씩 섞어서 준비 했었구요, 둘다 휴향도 하고 싶고, 가만히만 있으면 지루해하는 편이여서

관광도 섞고 하니 요런 스케줄이 됐습니다.

포지타노는 2박3일 머물렀구요, 음,,,, 정말 강추!!!! 드리는 곳입니다.

대부분 이탈리아 여행가는분들은 남부 투어로 하루 들렸다가 다시 돌아오는 코스인데,,

저는 여행기 책이나 정보들 수집하면서, 진짜 이곳에서 꼭 몇일 머물고 싶은 마음에,,

약간 무리해서 포지타노를 준비했습니다.

(왜 무리였냐면, 이동거리가 완전 늘어냐거든요, 거기다가 포지타노에 3일을 쓰면서

로마가 3박4일, 베네치아가 2박3일로 스케줄이 정해지고, 밀라노는 포기해야되는 일정이여서요..)

지리는 잘 모느분들에게 설명을 살짝드리자면, 로마에서 포지타노는,

로마가 서울이라고 하면, 포지타노는 저기 목포 아래 바닷가 마을,?? 이정도 거리,,

거기에 다리 베네치아를 가려면 강원도 가는 것처럼 올라와서 오른쪽으로 다시가야 되니,,

로마에서 동쪽으로만 가면 될거를 아래들렸다가 다시 올라가서 동쪽으로 가는 여행코스가 되버린거에요..

하지만,,, 절대로 개미 눈물만큼도 후회없었구요, 저희는 내년에 또 가기루 했답니다!!!! 

이제부터 포지타노편 시작합니다!!

먼저 로마 테르미니역으로 10시10분 열차를 타고, 나폴리로 이동했습니다.

한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구요, 저희는 한국에서 미리 기차표 예매하고 표 출렸해간거여서

가서 열차만 확인하고 타면 됬어요.

테르미니역 중앙에 저렇게 큰 전광판이 있구요, 저기에 도착지랑 열차 시간이 나와요,

그거보고 걍 타면 됩니다. 근데 저희 열차는 한 10분 정도 늦게왔어요,,

(이때 긴장했네요,, 혹시 잘못 보고 놓친줄 알고 ㅋ)

나폴리 기차역에서 사진처럼 보이는 전철역(음,, 그러니깐 사철이에요,, 국철말고)으로 가서 

다시 소렌토 가는 열차를 탔습니다.

(혹시나, 가시는 분 있을까봐 정보드리면요,,

그냥 쉽게 생각해서, 신도림역에서 수원행 전철타는 느낌?? 그런거 에요,,

기차역에 도착한다음에 한 가운데로 내려가면요,, 양쪽에 있는걸루 나가면 역 밖으로 나감!! 꼭 가운데 계단으로 내려가세요.

소렌토&뽐베이행 사철 'circumvesuviana'표지 판을 따라가서 이 열차는 타면됩니다.(발음 할줄 모름 ㅋㅋㅋ 어려워요 ㅋ)

우리나가 신도림 처럼, 인천행~ 수원행 있으니 소렌토행을 보고 타시면 되구요,

개찰구 옆에 티켓 파는곳 있어요. 쏘렌토 투 플리즈 하면 티켓줘요.ㅋ

저희는 짐이 많아서 이동때마다 고생했는데,

혹시 이렇게 힘들게 말구 편하게 내려가고 픈 들을 위한 고급팁!!을 드리자면,,

전편에 말씀드린데로 로마에서 시내투어하는 업체들이 남부투어도 주말에 진행하는데

그때 투어를 신청하고 (투어할때 봉고차로 몇팀 모아서 남부로 내려감)

뽐뻬이 나폴리 소렌토 포지타노 이렇게 들르면서 내려서 가이드 해주는데

맨 마지막으로 들르는곳이 포지타노에요, 포지타노 보고 찍고 다시 로마로 돌아오는데,,

그때 돌아오지 말구~ 가이드한테 포지타노에 머물겠다고 하면되요

짐 미리 봉고에 실코 가시구요, 저희도 시내투어하다가 가이드랑 이야기하다가 

이런 방법있다는걸 알게됬는데 미리 열차티켓 구매한게 아깝기도 했고,,

좀 직접 고생하더라도 부딫치며 경험해 보고 싶어서 그냥 국철 타고 사철타고 버스타고 걸어서 내려갔어요 ㅋㅋㅋ

ㅋㅋㅋㅋ

아직도 도착한게 아니에요.. 소렌토 역에 도착하면요

역 앞에 저렇게 줄이 길게 있어요. 그게 시타버스 타는곳인데, 시타버스가 포지타노까지 가는 버스에요. 

그걸 타야됩니다.

(그냥 우리나라로 생각하면 시외버스 타는거라고 생각하면됨, 회사 이름이 시타여서 시타버스에요,)

여기서 드디어 이번 여행 첫 고비가 찾아왔습니다.

아내가 멀미가 쫌 있어요. 근데 포지타노를 가려면 해안절벽길을 구불구불 달리면서 한 50분 정도 가거든요.

대부분 여행객들은 절벽 아래노 보이는 코발트빛 바다랑 깍아지는 절벽을 사진찍고 구경하니라 

이 버스타는걸 즐기는 편인데.. 아내가 멀미를 심하게 하기 시작해서 저는 안절 부절 못했어요.

오른쪽 아래부분에 붉은 벽돌건물이 저희 숙소 호텔 사보이아에요.

구불 구불 길따라 걸어내려왔습니다.

그래서 좀더 가서 내려야 되는데 도착전에 버스에서 내렸어요.

(포지타노 아래 정류장까지 가야 숙소가 5분거리인데, 맨위 꼭대기 전망대에서 내렸거든요,

여기서도 갈수는 있어요. 슈퍼 아저씨한테 물어보니 빨간 미니버스를(울 나라로 따지면 마을버스) 타고 가라는데..

아내가 도저히 버스를 못 타겠다네요.. 그래서 걸어갈수 있냐니깐 걸어갈수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걸어서 포지타노 정상에서 아래 해변까지 케이어를 끌고 내려갔습니다.

드디어 숙소 도차입니다 ^^ 

걷는 동안, 아내 멀미도 괜찮아 졌고,, 멀미와 함께 찾아온 짜증도 날아갔네요 ㅋㅋ

(아놔, 버스에서 내린뒤에,, 못가겠다고 짜증을 살짝부려서 ㅜㅜ 속상했었어요 ㅎ)

바닷가를 보고 싶어서, 바다보이는 방으로 업그레이드 해서 잡았어요.

지중해 스타일 타일색에 올드한 느낌은 있지만, 차라히 더 낭만적이고 좋았어요.

그리고 총 5곳 여행했지만, 이곳 호텔직원들이 가장 친절하고 커피 젤루 맛있고,

방도 제일 깨끗해서 좋았어요.

여행이 즐거울려면, 머무는 숙로랑 호텔서비스 이런게 중요한거 같은데,

여기분들 정말 친절했음. 

바로 호텔에서 지도있냐구 물어본다음에 지도한장들고,

여기서 가장 맛있는집 어디냐고 물어서 지도에 표시해달라고 하구 아내랑 신나게 밖으로 나왔어요.

아침에 9시에 출발했는데 도착하니 거의 3시가 다됐네요 ㅡㅡㅋ

아내도 여기가 넘 마음에 드는지 기분이 다시 업~ 됐답니다.

놀아 볼까요?? ㅋㅋ 꼬우~

제가 서있는곳(사진찍고 있는곳이 저희가 머문 호텔이고, 저기 버스보이는 곳이 바로 해변 입구에요.

음,, 그니깐 저기가 이 조그만 동네 메인이에요 ㅋ)

여기는 바닷가 부두구요,,

페리를 타고, 나폴리, 소렌토, 아말피도 갈수 있습니다.

버스 멀미 하는분들은 페리를 타고 가도 될듯해요 .... ㅋㅋ 라고 말하려고 보니..

그럼 배멀미는 ??? ㅋㅋㅋㅋㅋㅋ 그냥 멀미약 드삼!

요기가 해변이구요, 다음날 오른쪽에 보이는 레스토랑에서 식사했어요

정말로 지중해성 날씨가 요런스탈이에요.

햇볕은 너무 따갑고 더운데, 습하지는 않아서 그늘만 들어가면 괜찮아요.

저는 운동화 신고 내려갔다가, 더워서 싸구려 쪼리 한개 사서 신었어요 ㅋㅋ

여기부터는 일단 포시타노 전경 사진들 입니다 ~

포지타노 특산품은, 레몬이구요,,

레몬케잌, 레몬식초, 레몬오일, 레몬쥬스. 레몬양초,.. 등등등 그냥 다 레몬 ㅋ

요 레몬 케잌 맛나구요, 그리고 해변입구 앞에서 노점으로 레몬슬러스 파는 여성분 있는데~

그거 대박 맛있어요,, 뭐랄까 진짜 레몬맛에 아주살짝 단맛^^

어떻게 만드는지 모르겠음, 가게에서 만들어 팔면 잘 팔릴꺼 같은데

아무튼 충분히 둘러보구, 장모님 가죽샌들도 좋은걸루다가 멀티샵에서 샀어요.

이탈리아 다른곳 처럼 명품매장들은 없는데, 작은 매장들에서 멀티샵 처럼 놓고 팔긴하더라구요.

미쏘니 매장은 그래두 가는길에 있었어요.

호텔에서 소개해준 브루노 레스토랑은

포지타노에서 가장 전망좋은 곳!에 자리잡고 있더라구요 

(여행책에는 해변아래에 있는 피쉬엔 그릴이 맛있다고 했는데, 헬싱키랑 로마 여행을 통해서 알게된건데요,,

거기사람한테 물어보는게 더 정확한거 같아요 ㅋㅋ 진짜 맛있었음,

글고 서빙해주신 아주머니도 친절하셨고, 남은 2틀동안 계속 길에서 마주첬음,, 하도 마을이 작아서,, ㅋㅋ)

저녁 맛있게 먹구 다시 숙소로 돌아왔어요.

호텔 2층 테라스에서 커피랑 피자, 맥주등등 먹을 수 있구요,

방에서는 와이파이가 안터지고 여기만 터지게 해놔서 무조건 여길 와야해요 ㅋㅋㅋ 상술인가?

근데, 테라스 경치가 너무 좋구, 커피는 진짜 최고로 맛있었음.

로마 따짜도르랑, 베네치아 카페 플로리안 보다 더 맛있었어요.

안그래도 여기 다녀온 사람들이 진짜 맛있다고 칭찬 많이 했던데, 커피는 최고였음.

아 ~ 대신 조식이 별루에요 ㅋㅋㅋㅋ 푸헤헤헤헤헤 ㅋㅋ 손 가는게 없음.. 특히 빵이 별루 ㅋ 나 빵 좋아하는데 ㅋ

그래도 커피땜에 먹네요 ㅋ

절벽에 있는 마을 불빛들이 꼭 별빛처럼 반짝이는데,, 거의 잠도 안자고 밤새 앉아있었네요.

아내 먼저 제우고 또 내려와서, 혼자 맥주먹으면서 이런 저런 생각 많이 했어요.

자아 ~ 이제 둘째날 이구요. 셋째날 아침 일찍 떠나야 되니

마지막 날이기에 아침부터 서둘러서 엄청 놀았습니다 ㅋ

나가기전 복도 가울보고 ~ 커플사쥔 ㅋ

아아 ~ 요거 맛있어요 !! 

다시 말하는데 저는 남자구요.. ㅋㅋ 근데,, 케잌을 좋아해요 ㅎㅎ

아내는 여잔데요.. ㅋㅋ 케잌 안 좋아해요 ㅋㅋ 저희 웃기죠? ㅋ

요길이 포지타노에서 젤 큰길이요~

디카 타이머 맞춰놓고 커플사진찍었요 ㅋ

또 케잌 먹으면서 아내는 아이스크림 먹구, 저는 아메리카노라는 칵테일을 먹었어요.

아이스 아메리카논줄 알고 좋아라 시켰는데, 커피 아니고 칵테일이라네요

그래서 그냥 달라고 했는데... 아,, 쎄네요 ㅋ

더운데다가 뭔놈의 칵테일이 이리 쎄냐.. 내가 먹은게 대체 뭔가 영수증 확인중... 

대낮은데 술기운 올라오네요 ㅋ

저녁으로 해변가에 있는 레스토랑 왔어요.

책에 여기가 맛있다고 추천되어있던곳이거든요

저 생선요리가 대표메뉴라고 꼭 맛보라는데 ~~

먹을만 해요! 글타고 엄청 맛있는거는 아니에요 ㅋ

자, 이렇게 저녁까지 계속 구경하고, 먹고, 사진찍고, 놀았어요..

아내는 이번 여행지들 중에서 여기가 제일 좋았다고 했구요, 3일 내내 너무 좋아했요.

저도 포지타노 오기를 너무 잘했다고 생각햇고, 아내한테 잘 골랐다고 칭찬 많이 들었습니다.

이제 다음 목적지는 베네치아구요 ~

요기서 부터 사건사고가 터지기 시작합니다 ~ 커밍순!

-예고-

아내 차멀미 또 시작! 버스 못타겠다 선언... 충격적인 결말은??

[Tulip]

리뷰를 너무 재밌게 잘쓰신다 센스쟁이 남편이셔용~~ ^^ ㅎㅎㅎ
넘 아름다운 곳이네요....^^

[파비오칸나바로]

감사해요~~^^

[햇살토마토]

멋진 신랑님이시네요^^
너무너무 부럽게 글읽고 갑니다...제가 직접 여행 다녀온 느낌이네요^^

[파비오칸나바로]

감~사해요^^

[★행복한신짱★]

예쁜 사진들과 멋진 경치에 눈이 시원하네요^^
저도 빨리 신혼여행가고 싶네요~ㅎ

[파비오칸나바로]

감사~~ 행복한신짱님도 어여 다녀오세요^^

[새로운희망]

제밌어요~ 저도 나중에 유럽 가고 싶네요 신혼여행으로^^

[파비오칸나바로]

한참 카페를 안하다가 이제 댓글을 봤네요 ^^ 신혼여행 유럽으로 강추 드립니다. 그리고 준비 조금 하셔서 자유롭게 두분이 여행하세요. 돈도 훨씬 절약되구, 둘이서 하나씩 해나간다는 성취감과 옆에있는 사람밖에 없다는 절박함?? ㅋㅋ 그런거 때문에 더욱 의지도 되구 좋은것 같아요.

[파비오칸나바로]

감사합니다!

[다여트중]

와우~!! 저도 26살때 배낭여행으로 여기 갔다왔어요~! 사진을 보니 기억이 새록새록 하네요~ 너무 좋았던 포지타노 인데.... 허니문으로 갈 생각은 못했었네요~ 너무 부러워요~^^

[파비오칸나바로]

미리 다녀오셨군요 ~ 저는 이 좋은 곳을 이제야 갔다왔네요 ㅎㅎ

[파비오칸나바로]

한동안 너무 바빠서 나머지 베네치아 / 스위스편을 못 올렸는데,, 어서 올려야 겠어요. 시작했으면 끝을 봐야죠.. 글고 다 올리면 그걸로 아내랑 둘만의 여행책도 만들거였는데,, 바쁘고 바쁘고 바빠서 미루기만 했네요 ~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 보고, 힘내서 나머지도 올려야지 라는 생각이 팍팍 듭니다 ^^

[다만]

어라?? 저희랑 똑같은 데 다녀와서 깜놀...ㅎㅎ 로마에서 포지타노까지 간 루트도 똑같고... 시타버스 첫번째 정거장에 내려서 고생한것도 똑같고.. 호텔도 같은듯..(사보이아??)... 저희는 거기서 하루자고 카프리섬 까지 다녀왔지요.ㅎㅎㅎ ㅇ ㅏ.. 저도 새신랑~^^ 아내는 카페질 안해요..ㅋㅋㅋ

[파비오칸나바로]

신기하네요ㅋ 호텔사보이아 맞아요ㅎ 신랑님이시군요ㅋ 아무튼 반갑네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