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약속도 없고
교회도 안가고
출근도 안하니
이전보다 더 심하게 뺀질거려야 겠다 생각합니다
남편 과일쥬스만 겨우 만들어 놓고
편하게 쉬다가 자다가
늦으막히 겨우 아침밥 해 놓고
또 쉬다 자다 무한반복 중이에요
근데 오늘 수요일이라 아파트 알뜰장이 섰는데
아는 언니가 잔치국수 먹고 싶어서 우리 아파트에 왔다고 전화가 옵니다
"언니, 5분만 기다려
내가 금세 내려갈게 "
갑자기 잠도 피곤도 확 사라지고
다시 에너지 가득 충전된 상태로
깨어나 얼른 나가
먼데서 온 언니 부부를 맞아요
알뜰시장 한 켠에 국수와 묵사발을 먹을 수 있는 코너도 있어
평소에 내가 자랑을 심하게 했거든요
잔치국수와 묵사발이 한 그릇에
오천원 씩인데
정말 맛있어요
국수와 묵사발 맛있게 먹고
커피까지 잘 마시고 헤어져 들어오면서
다시 피곤한 척 하려니 괜히 어색해
식구들 먹을 찹쌀도너츠를 조금 사왔어요
첫댓글 전. 국수를
안좋아해서 ㅎ
가끔 별미로 먹지 저도 별로 좋아하지는 않아요
너무 귀여우세요 바로 이런게 우리 인생에서 소소한 재미 않을까요 하하하 맛있는 국수 먹은 것 너무나 부럽네요 건강하세요
좋게 생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