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사랑하는 난 행복한 사람
잊혀질때 잊혀진대도
그대 사랑받는 난 행복한 사람
떠나갈땐 떠나간대도
어두운 창가에 앉아
창밖을 보다가
그대를 생각해보면
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
이세상에 그누가 부러울까요
나는 지금 행복하니까
어두운 창가에 앉아
창밖을 보다가
그대를 생각해보면
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
이세상에 그누가 부러울까요
나는 지금 행복하니까
이세상에 그누가 부러울까요
나는 지금 행복하니까
『나는 행복한 사람』(오동식 작사/작곡)은
1983년 서라벌 레코드 에서 발매한
「이문세」 2집 앨범에 수록된 곡 입니다.
「이문세」는 대학 시절,
서울 명륜동의 카페 '돌샘' 에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 이후
'가수 김정호'가 운영한
무교동의 라이브 카페 '꽃잎'에 진출하여,
그 곳에서 친해진 '개그맨 전유성'의 주선으로
1979년 기독교방송 「세븐틴」에
이야기 손님으로 출연했습니다.
입담 좋고, 노래도 잘 불렀던 그는
고정 출연자가 되었고,
'가수 양희은' 의 뒤를 이어
DJ로 기용되었습니다.
가수가 아닌 방송인 으로
먼저 활동을 시작한 「이문세」는
1980년 한국 음반에서
발매한 '컴필레이션 음반'에
자작곡 '가는 사람 갈지라도'와 번안곡
3곡까지 총 4곡을 취입 하며
음반 데뷔를 했으나,
결국 이 음반은 존재조차
알려지지 않았을 만큼
반응을 얻지 못했습니다.
이후 그는 1981년 KBS TV 「달려라 중계」 리포터를,
1981년부터 1983년 까지
KBS 2라디오 「밤을 잊은 그대에게」 DJ를 맡았는데,
노래하는 방송 M.C로 유명세를 타면서
그는 진행자로 주가를 올렸습니다.
KBS 2FM 「젊은이의 노래」,
'왕영은'과 '송승환'이 공동 진행한
KBS 2TV 「젊음의 행진」 등의
인기 프로그램에 맞서기 위해
1983년 MBC TV에서 신설한 「영 11」 진행자로
스카우트된것 입니다.
방송 진행자로 유명세를 얻기 시작한 「이문세」는
1983년 서라벌 레코드에서
2집 앨범을 발매 했는데,
이 음반에서 「이문세」는'오동식', '조진원',
'김희갑','이수인', '임택수', '양동희', '김 욱' 등
무려 7명의 작곡가에게 받은
다양한 분위기의 노래를 취입했습니다.
「이문세」는 방송을 진행하며 얻은 인맥으로
여러 작곡가의 곡을 받았지만,
이는 자신만의 개성적인 보컬을 구축하는 데는
오히려 방해가 됐습니다.
총 12곡(건전가요 제외)의 수록곡 중,
오동식이 작사 작곡한『나는 행복한 사람』이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이 앨범으로 8천장이 넘는
판매 기록을 세우며
처음 가수로도 주목 받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초반에 수록했던 12곡 중 '오동식'의 곡
'떠나가면 안돼' 를 빼고,
'김 욱'의 경쾌한 곡 '파랑새'를 추가했는데
이 곡이 연이어 히트했습니다.
데뷔 무렵의 「이문세」는
여중생부터 여대생에 이르기까지
유독 여학생 팬이 많았습니다.
타고난 부드러운 미성도 어필했지만,
178cm의 훤칠한 키와 단정한 용모도
한몫 했다고 합니다.
선배 DJ '이종환'은「이문세」를
"얼굴이 길어서 슬픈 짐승"이라고 놀렸는데,
긴 얼굴 탓에 ‘조랑말’과 ‘반달’ 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이문세」의 특별함은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움과 친구처럼 편한
분위기에 있었습니다.
2집 앨범에서 가수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그는 필생의 음악 콤비인 '작곡가 이영훈' 을 만나
가수 인생의 전환기를 맞았습니다.
『나는 행복한 사람』은 이후
'장철웅', '채 환' 등이 리메이크 했고,
1989년 발매한 이문세 베스트 CD
「이문세 추억 골든」에도 다른
2집 수록곡과 함께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