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9월 8일부터 새벽예배 말씀을 영어로 요약하여 올렸다. Text상으로도 Context상으로도, 물리(생리)적으로도 영적으로도, 내가 죽지 않기 위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행위라고 생각하고 시작했다.
처음에는 believe, belief, faith, faithful, faithfulness와 같이 생소하지 않고 어렵지 않은 단어들이지만 쓰임새의 적절성에 대해 많이 헤맸고, ESV를 참조하다가, NLT를 거쳐 영어라고 하기엔 너무 생소한 KJV (King James Version)에 잠시 머물다가 이제는 NASB/KJV/ESV에서 목사님께서 가끔 찝어주시는 "원래 의미"를 찾아보고 어원 (etimology)을 검색한다. 최근에는 가끔 ChatGPT를 사용하면서 내용의 정확성에 대해 AI와 논쟁할 때도 있다. 은혜롭고 즐거운 여정이다.
그런데 마태복음을 배우면서 지적하시는 하나 하나가 다 나에게 하시는 말씀이었고, 외식하지 말고 남을 비난하지 말라는 부분에서는 그 말씀의 무게가 너무 힘겨워 글까지 써서 올렸다. 그리고 이제 27장에서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과 죽음에 대해 예배하게 되는데, 마음이 너무 무겁고 두렵다.
부활의 사건도 있고, 재림의 예언도 있다. 하지만, 말씀으로 지적당한 것들의 무게였는지, 말씀의 순서와 그에 맞추어 알게 된, 그리고 여전히 알아가는 나의 "들보," 아이러니하게도 더 선명하게 보이는 거룩하지 않은 것들과 나와 그것들의 관계 때문인지, 예수님의 고난과 십자가, 그리고 죽음에 대한 내용을 배울 생각을 하면 아침이 무겁다.
그러면서도 감사한 것은, 지금처럼 말씀의 흐름과 맞추어 알게 되는 것이 지속되면, 지금은 내가 잘못한 것만 깨닫고 있지만, 언젠가는 아버지 하나님이 나를 위해 계획하신 일들과 세상을 향한 주님의 경륜에 대해 알 수도 있겠다는 희망이 작은 불씨처럼 보이기 시작한다.
새벽 말씀을 매일 올리면서 알게 된 것인데, 새벽예배는 하루 단위로 가야 될 길에서 이탈하는 것을 막아준다 - 마치 좁은 길 양쪽으로 쳐져있는 울타리 처럼.
- 지난 한 해도 꾸준히 읽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가 살기 위해 시작한 것이지만, 글쓴이에게는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보다 더 고마운 존재들은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
첫댓글 집사님 감사드립니다. 목사님 올려주신 말씀듣고 집사님 글 읽으면 핵심을 다시 정리할수있어 좋습니다. 하루하루 해주시는 그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별 말씀. 좀 더 공부해서 올리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