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용 무동력 온수보일러입니다.
몇 군데 낚시사이트와 캠핑사이트에 이 보일러를 예고한 뒤에 제시된 의견과 지인들의 의견을 수렴도 하면서 제가 사용하던 것을 일부 보완한 것입니다.
먼저 부품 사진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06E94E545057F40B)
맨 왼 쪽은 캠핑족이면 누구나(?) 하나 정도 갖고 있을 코베아산 풍뎅이 버너입니다.
이것은 물론 본 상품에 포함되지 않지만 이 보일러의 열교환기가 이 풍뎅이에 따악 맞게 제작된 것임을 첨언합니다. 코베아측하고 연결된 한 지인은 함께 취급할 것을 권하던데... 아직은 불포함입니다.
다음이 열교환기입니다.
속에 언뜻 보이는 것처럼 동관을 똬리 틀어 꼬아 만든 위에 손잡이 달린 스텐레스 용기로 외피를 씌워 열효율을 올린 것입니다. 여기의 손잡이는 난로 위에 올리거나 불을 붙이는 때처럼 열교환기를 만질 때 화상으로부터 안전하게 해 주는 것입니다.
그 다음은 공기변(空氣- : AIR VENT)을 겸한 보충수통입니다.
모두 아시겠지만 무동력 보일러는 열교환기에서 덥혀진 물이 위로 올라가고 식혀진 물이 아래로 내려오는 대류현상을 이용한 것으로 열교환기에서는 물을 덥히는 것과 아울러 물을 돌게 하는 힘(動力)도 제공 받는 것입니다.
문제는 이때 열교환과정에서 기포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과거의 우리 시골집의 연탄보일러는 여기의 방으로 들어가는 파이프에서 ㅗ자관을 써서 가지관을 위로 뽑아 올려 보충수통을 올려 놓았었지요. 저도 처음에는 호스와이라는 부속을 써서 위에 이 보충수통을 매달아 봤었는데 얄궂게도 공기는 방바닥으로 그냥 빨려 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이 문제를 두고 어떤 분은 위로 올리는 호스를 굵게 써서 해결했다는 글을 본적이 있습니다만 아무리 해도 이처럼 아예 보충수통을 거치도록 하는 방법보다 공기를 완전하게 제거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여기에 붙은 끈과 전선은 이 보충수통을 매달기 위한 것입니다. 이 부분은 아무래도 허접하다는 말을 들을 각오를 했습니다. 생각은 앞으로 적당한 용기를 구하여 좀 더 정리를 해야 할 부분입니다.
다음은 환수관부 공기변(還水管附 空氣-)입니다. 그냥 돌아오는 관에 붙였다는 뜻입니다. 매트 속에서는 더운물이 식으면서 용존산소가 응집하여 기포가 만들어집니다. 이것이 열교환기에 그대로 유입하면 물이 심하게 끓게 되고 심하면 역류현상까지 발생합니다. 그래서 그 기포를 모아 잡는 착한 역할을 이게 합니다.
그 다음의 마개는 이 보일러를 휴대할 때 부품에 먼지가 유입되는 것과 물이 질질 흐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사용합니다. 분실하면 보이는 것처럼 저렇게 나뭇가지로 만들어도 됩니다.
집게는 이 보일러에 물을 채울 때 한 쪽의 호스를 막기 위하여 사용합니다.
마개나 집게.
매우 원시적인 것이지만 또한 가장 확실한 도구이기도 하지요.
그 다음이 매트입니다. 보이는 것은 1인용인데 레자에 배열한 것을 뭉치니 저만 합니다. 실리콘호스는 5*9짜리를 사용했습니다. 5*8은 찌그러짐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이것은 중국산과 경쟁이 되지 않는 관계도 있고 또한 많은 분들이 이미 사용하다가 이런 저런 이유로 보관하던 매트를 소유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되어 양산은 하지 말까 생각합니다.
맨 뒤에 보이는 김치통 같은 것이 수납통후보로 선정된 것입니다. 지인은 이것도 허접하다고 지적을 하던데요. 우선은 실용성 위주로 갈 수 밖에 없네요. 매트나 버너나 둘 중에 하나만 빼면 수납가능합니다. 매트를 뺀 중량이 2.3kg.
그런데 이것도 본 상품에 포함을 시켜야 할지 아직은 마음을 정하지 못했습니다.
이것을 조합하여 설치한 사진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206E74B5450593E34)
그리고 이것은 제가 얼마 전에 실전에서 사용했던 그림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574E4D5450597222)
![](https://t1.daumcdn.net/cfile/cafe/2155124D545059B127)
많은 사람들이 무동력에 대하여 회의적인 생각들을 갖고 계신 걸 확인하였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 보일러를 수년전부터 따뜻하게 사용해 왔습니다.
거기에 단점들을 보완하면서...
제가 이미 예고했던 것처럼 이 제품은 어디서 뚝딱 생겨난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시골에서 6,70년대에 사용하던 연탄보일러를 소형화, 경량화하고 공기변을 크게 보완한 것일 뿐입니다.
속담에 “길 가에 집 짓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사람 저 사람이 오며 가며 한 마디 두 마디 간섭하는 바람에 집주인이 많이 갈팡질팡한다는 뜻일 겁니다.
그래도 좋습니다. 모든 분들의 간섭과 의견이 이 제품을 명품으로 만들 수 있다는 마음으로, “병 소문내기”하는 마음으로 의견들을 기다립니다.
이 정도라면 나도 하고 베껴 만들고 싶은 많은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거야 막을 수도 없지요.
그러나 상품화하여 팔지는 마십시오. 부탁합니다.
이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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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노후대책이기 때문입니다. ^^
아직은 양산체제를 갖추지 못하여 수작업으로...
매트와 버너를 제외한 것을 3.5만원
매트와 버너를 포함해서 10만원 쯤이면 될랑가요!
반응을 [요즘 말로 간본다던디...] 기다립니다.
첫댓글 버너위주전자?요기까진제꺼라고동일합니다
동파이프를또아리틀면서버너불직접달구워지면서따뜻하게데워지는원리죠 근데 정말무동력이가능하나요메트위어른엉덩이한쪽만걸쳐도순환이안될거같은데 기대합니다
호스의 두께가 부족하면 실제로 그런 일이 생깁니다. 제 경우는 실리콘호스 내경5*외경8은 찌그러들고 5*9는 괜찮터군요. 그림처럼 5~6년 전부터 계속 사용허고 있다는디도 자알 믿음이 안가는 모양입니다? 다만 엘리베이터 타고 가만 있어도 자동으로 작동되는 것을 기다리지 못하고 버튼을 눌러대는 성급함만 없다믄 얼마든지 쓸 수 있습니다. 한계는 있습니다. 밀어낼 수 있는 길이가 20m가 상한이더군요. 2인용 까정.
보충수 물통은 물 보충 기능만으로 물은 안 뎁혀져야 할 것 같고 호수는 물통 아래로 하나만 하고 물통 밑 호수에 티자로 연결시키고 뎁혀진 물이 물통으로 역류하지 못하게 물통 바로밑에 역류방지 기능으로 피리 불때 떨림판식으로 넣어 덥혀진 물은 떨림판이 닫혀 물통으로 못 올라가게 하고 보충수 물은 내려가기만 하고 티자로 들어가는 호수에 티자로 가늘은 링켈호수로 연결해 공기구멍 역활과 물이 물통 상단으로 떨어지게 넣으면 화력과 순환에 더 좋지않을까 하는 생각이...자료제공 감사합니다
ㅅ자(호스와이) 써서 해 봤는데 꺾여 올라갔다가 내리가면서도 에어 안 빠집니다. 그대로 방바닥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이 보입니다. 처음 얼마큼은 자알 도는 듯 하다가 에어차면 그만입니다. 다른 사이트에 보충수통 연결관을 크게 해서 에어 뺐다는 글도 있습니다. 이 방식이 에어 빼는 가장 간단하고 확실한 방식...이라고 주장허고 시픈디요. ㅎㅎ
@호암 얘기 나누다 보니 다른 방식이 생각납니다. 제 방식이 보일러의 추진력을 상당부분 잃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해결책이 생각났습니다. 실험 해 보고.... 감샤.
피리 불때 떨림판이란 건 수채구녁 냄새 안나게 물이 내려가고 닫히는 기능을 물통으로의 역류 방지와 순환에 추진력도 세지 않을까 생각해보았네요
@월정탑추 물이 역류 안허믄 공기도 안 빠집니다. 공기주머니는 온수 순환의 적. 다시 시험해봤는데 제 방식이 그 중 낫더군요. ㅎㅎ
@호암 그래서 티자 연결부위에 또 다른 티자를 써서 별도로 가늘은 링켈호수로 공기구녁및 물이 물통 상단으로 떨어지게 하면은 어떨까 생각해 보았읍니다
저도 여러차례 보일러업그레이드 해봤습니다. 물통을 올리는것은 체크밸브로 컴팩트 하게 해결할수 있을듯.. 소음 문제해결 할수있음 체크밸브 타입이,,, 그러다보면 태성보일러랑 비슷해지더군요^^ 멋진작품 기대해봅니다^^
수창 보일러 제품이 이러한 형식으로 해서 이미 시판되어 있습니다.
제가 사용중인데 삼투압방식이라서 실리콘호수가가 길어지면 물순환이 힘들어집니다.
저도 처음 무동력에 관심을 가지고 몇번시도를 해보았는데 결과는 무동력이라는좋은점외에는 단점이 너무많아 포기하고 밧테리와 순환모타를 사용하므로 여러가지 단점이 한꺼번에 해결. 비록밧테리가 들어가지만 좋은점이 훨씬많은 쪽을 선택하기로 마음을 정한적이있습니다. 아무리 단점을 보완한다고 하시지만 근본적인 물순환능력한계극복은 힘들것같다는생각이듭니다. 아무쪼록 멋진보일러 기대를 해봅니다.
1인용은 빵빵하게 쓰는 중이고 2인용 병열도 무난한 거 확인. 호스 굵기를 가늘게 하는 거 시험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