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캠프송 23] 정든 그 노래 - 전석환 (YMCA '싱어롱 Y' 리더)
1934년 황해도에서 태어난 전석환은 연세대 종교음악과에 다니던 1958년 조선호텔 미군장교클럽에서 전자올갠을 연주하면서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1960년대 초 YMCA를 통해 '싱어롱 Y' 활동을 시작했는데 당시는 4.19와 5.16으로 사회가 혼란스러웠다.
대학가는 휴강이 잦아서 갈 곳이 없어진 학생들은 음악감상실을 자주 이용하였고 음악감상실을 돌며 합창을 시작한 것이 '싱어롱 Y"활동이다. Y는 Youth, Young, YMCA를 의미한다.
1965년 부터는 종로의 YMCA에서 매주 토요일 정기 행사로 고정되면서 YMCA로 노래하는 대학생들이 몰리고 통기타, 포크송과 캠프송의 기폭제가 된다. 이 행사에서는 당시로서는 쉽지 않았던 외국 민요의 번안곡과 함께 한국 민요를 채보해 부르고, 밝고 아름다운 캠프송을 만들어 함께 합창하기도 했다.
전석환은 방송에도 진출해 '다 함께 노래하자', '노래의 메아리', '삼천만의 합창'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노래를 전파하고 다녔다. 그는 부르는 노래에 따라 생활이 바뀐다는 생각으로 '음악 테라피'라는 말을 처음으로 쓰기도 한 긍정의 화신이기도 했다.
전석환이 '싱어롱 Y' 활동을 할 때 자주 불렀던 노래에는 '석별의 정', '그리운 고향', '사모하는 마음', '연가', '에델바이스', '정든 그 노래', '노을', '동물농장' 등 많은 곡이 있다.
이 곡 '정든 그 노래'는 '전석환'이 작사 작곡한 후 본인이 직접 부른 곡으로, 후일 해바라기, 이시스터즈 등의 가수가 리메이크 버전을 냈다.
건전가요와 캠프송은 당시 젊은이들의 돌파구가 되었고, 빈곤했던 시대에 밝고 순수한 노래로 일상에서 위안을 받을 수 있었다는데 '전석환 음악'의 의의를 찾을 수 있다.
- 김만복 교수 글 인용
<비교감상>
https://youtu.be/A6YTihS7m-w